♣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8049번째 쪽지!
□플라톤과 하늘
1.하나님의 경륜(經綸, oikonomia)은 인간들이 이 땅에서 완성되어질 ‘하나님의 나라’에 영원히 살게 되는 것입니다. 잠언10장 30절은 ‘의인은 (땅에서) 영영히 이동되지 아니하여도 악인은 땅에 거하지 못하게 되느니라’(잠10:30)고 합니다. 이 말씀은 천국이 하늘이 아니라 땅에 세워지게 될 장소임을 명확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2.플라톤(Platon)은 기원전 약 400년 전 아테네에서 활동한 철학자인데, 서양철학의 뿌리이며 서양인들의 사상적 형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플라톤은 보이는 이 세상 물질세계는 보이지 않는 하늘의 완전한 어떤 세계(이데아)의 그림자 또는 조악한 투영으로 보았습니다. 플라톤이 주장한 ‘하늘은 완전한 곳, 땅은 불완전하고 악한 곳’이라는 이원론(二元論)은 동서양 모든 철학과 사상에 지금까지도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하늘은 좋은 곳이고 땅은 나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3.플라톤의 이원론은 기독교 신앙에도 영향을 주어서 ‘천국은 좋은 곳으로 하늘에 있고, 이 세상은 결국에는 멸망할 저주받은 땅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동서양이 플라톤의 영향으로 이 세상을 ‘탈출해야 하는 곳’으로 생각하는 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한다’는 재림 신앙은 모순일 수밖에 없습니다.
4.예수님은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마6:10) 도대체 ‘하늘에서 이루어진 뜻’이 무엇이기에, 그것을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라고 하신 것일까요?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