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스크랩 본이 되는 신앙

열려라 에바다 2025. 5. 23. 20:11
본이 되는 신앙
 
호현낙선추천 1조회 12825.05.21 10:40댓글 8
 

본이 되는 신앙 왕하4:8-17,42-44, 9:36-43
요즈음 자판기가 곳곳에 있어 편리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커피 자판기나 음료수 자판기는 기본이고 라면, 피자, 튀김, , 정육, 심지어 철물점 자판기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유타 주에는 동전을 넣으면 이혼서류가 나오고, 프랑스에서는 솔향기 산소를 뿌려주는 자판기가 있고, 동전을 넣으면 담배 한 개 피에 불까지 붙여주는 자판기도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더 희한한 것들이 나올 것입니다.
장사란 사람과 사람이 얼굴을 마주보면서 물건이 좋네, 나쁘네, 깎아 달라. 까짓것 기분이다.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감정'을 주고받는 것인데, 그런 감정이 깃든 장사는 점점 사라지고 손가락으로 누르기만하면 되는 '무감정'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혹시 우리의 신앙도 이렇듯 무감정 자판기 신앙이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런 신앙은 형식적인 종교 행위에 지나지 않아 주님께서 라오디게아 교회를 책망하신 것처럼 책망을 들을 수밖에 없는 죽은 신앙에 불과할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가 본받을 만한 참 신앙인의 모습을 두 본문에서 보여주고 있는데, 두 본문을 중심으로 본이 되는 신앙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본이 되는 신앙은,
1.말씀을 잘 받고 말씀대로 믿는 신앙입니다.
요한복음에 보면 생명과 빛이 되신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셨으나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고 배척했습니다. 그 중에 소수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게 되었고, 영생을 얻는 하늘 백성이 되었습니다. 말씀을 잘 받고 말씀을 그대로 믿는 믿음이 귀합니다. 구약 본문 42-44절에 보면 한 사람이 보리떡 20개와 채소 한 자루를 가져왔습니다. 엘리사는 그에게 무리에게 나누어주어 먹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는 100명이나 되는 무리에게 턱 없이 부족한 것인데 어찌 주겠습니까하니 엘리사는 그들이 먹고도 남으리라고 여호와께서 말씀 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믿고 나누어주어 먹게 하니 엘리사의 말대로 먹고도 남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본문44절의 말씀을 같이 보겠습니다. “그가 그들 앞에 주었더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먹고 남았더라.” 아멘.
하나님은 거짓이 없으신 분이요,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순종했더니 말씀 그대로 되었다는 것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독일에 죠지 뮐러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독일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영국에 가서 고아원을 운영하면서 고아들을 많이 돌보는 고아의 아버지였습니다. 독일 사람인 그가 영국으로 간 것은 세계 제1차 대전 때 독일이 전쟁으로 많은 영국의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결국 독일이 패전국이 되었지만 전쟁 중에 영국 사람들이 많이 희생된 것을 알았기에 나라가 지은 죄를 사죄하는 마음으로 나라도 영국에 가서 그 빚을 갚으리라 마음먹고 영국으로 건너갔습니다.
그는 독일 군대들이 죽인 아버지 어머니로 인해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아들, 딸들을 전부 끌어 모아 고아원을 운영하였습니다. 그런데 뮐러는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좋은 것으로 주셨습니다. 그는 일생에 5만 번 기도 응답 받았다고 합니다.
그의 기도 응답의 일화 가운데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 날에도 저녁거리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고아원의 선생들이 오더니 원장님!” “왜 그러지?” “저녁 시간이 되었는데 아무 것도 먹을 것이 없습니다.”라고 말하자 뮬러는 식탁을 차려 놓으시오 저녁 먹을 것이 없다고 하면 그 아이들이 뭐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식탁을 차려 놓고 포크와 접시를 가져다 놓고 기다렸습니다. 시간은 지나가는데 먹을 것이 있어야 어떻게 하지요? 죠지 뮐러는 기도할 때 덮어놓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경우에 해당되는 하나님의 말씀이 어디에 있는지 꼭 찾아서 하나님 여기에 이 말씀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주십시오.”하고 기도하면 응답을 받곤 했습니다.
그 날도 본문에 나오는 이 말씀을 가지고 기도했습니다. “다 먹고 남으리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도 주십시오. 왜 엘리사에게만 주십니까? 조금 있으려니까 말들이 방울을 울리면서 몇 대의 마차가 옵니다. “이것이 어찌된 일입니까?” “우리가 빵 공장을 크게 하는데 그만 빵을 많이 주문했던 분이 사정이 생겨서 취소를 했습니다. 이 빵을 그대로 두면 내일 못 팔아먹지 않습니까? 그 때 고아원 아이들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얼마나 빵이 먹고 싶을까? 그 아이들이나 가져다주어서 실컷 먹게 하자 싶어서 가지고 왔습니다.” 그냥 풀어서 베풀어주는데 실컷 먹고도 남았습니다. 말씀대로 믿고 기도했더니 말씀대로 먹고 남았습니다. 이것이 말씀대로 믿는 믿음입니다. 이런 말씀의 능력을 믿고 말씀에 근거한 믿음은 모든 사람이 본받을 복된 믿음입니다. 우리 모두 말씀을 잘 받고 말씀대로 믿는 자들이 됩시다.
2.사랑으로 잘 베푸는 신앙입니다.
신앙인에 따라 성향과 기질이 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받는 것에만 익숙하고 베풀고 나누는 일에는 매우 인색한 신앙인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받는 것 보다 베풀고 나누는 것에 매우 익숙하고 기뻐하는 신앙인이 있습니다. 어떤 신앙이 복 있는 신앙일까요? 20:35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했습니다. 주는 사람은 부지중에 주님을 대접하고, 천사를 대접하고, 선지자를 대접하여 후에 큰 상을 받게 됩니다.
구약 본문에 나오는 수넴에 사는 여인은 베푸는 일을 잘하는 여인이었습니다. 본문 8절에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더니 거기에 한 귀한 여인이 그를 간권하여 음식을 먹게 하였으므로 엘리사가 그 곳을 지날 때마다 음식을 먹으러 그리로 들어갔더라.”고 했습니다. 수넴 여인을 가리켜 귀한 여인이라고 했는데, 귀하다는 말의 뜻은 고상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잘 경외하는 자는 하나님의 성품을 받아 고상해지고 예수 믿고 은혜를 받으면 말과 행동이 고상하신 주님을 닮아 고상해집니다. 17:11에 보면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신사적이었다.’고 말하는데, 신사적이라는 표현이 바로 고상하다는 말입니다.
귀하다.’는 또 다른 뜻은 '부요하다'입니다. 수넴 여인에 관한 전체문맥을 살펴보면 그녀는 상당한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지고, 무엇보다 믿음으로 부요한 여인임을 보여줍니다. 주께서 귀히 쓰시는 사람은 믿음이 부요한 자를 들어 쓰십니다. 그런 사람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을 성경 곳곳에서 보여줍니다. 당시 엘리사는 선지자로 길갈과 벧엘과 여리고에 선지학교를 돌볼 뿐 아니라, 이스르엘과 갈멜산을 오고가며 백성들을 살피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여 분주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이스르엘 평지가 있는 곳에서 갈멜산으로 가려면 수넴 지역을 통과해야만 했는데 이곳에 바로 하나님을 잘 경외하는 귀하고 고상한 여인이 살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엘리사를 대접한 것입니다.
신약 본문에 나오는 다비다 역시 그런 여인이었습니다. 36절에 욥바에 다비다라 하는 여제자가 있으니 그 이름을 번역하면 도르가라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더니.”했습니다. 전도를 많이 하는 사람들의 간증을 들어보면 거의 예외 없이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5:16) 하셨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눠주기를 잊지 말라 이 같은 제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느니라."(13:16) 했습니다. 구약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나타내 보였습니다. 다비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욥바에 사는 많은 과부들에게 속옷과 겉옷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비다는 도움이 필요한 많은 사람들에게 자애로운 어머니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과부들은 다비다가 만들어 준 옷을 입으면서 성도의 사랑과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을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예수를 잘 믿는 이유 중에 하나가 대접을 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 볼 때 한국 사람들만큼 대접 잘하는 민족도 흔치 않습니다. 세계에 흩어진 한국인들이 특히 어려운 재난을 당한 지역에서 헌신적인 봉사로 감동을 주는 일이 많습니다. 한국을 연구한 석학들 중에도 한국인의 민족성은 석유 자원보다도 더 소중한 자원이 한국인의 민족성 가운데 있다는 것을 여러 예를 들어 증거하고 있습니다. 대접한다는 말과 비슷한 말이 영접한다는 말입니다. 상대방을 영접한다는 것은 인격적인 대접을 말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대접을 잘하는 민족이라서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영접하고 잘 믿는 자들이 많습니다. 이 좋은 전통을 잘 지켜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잘 베푸는 신앙인으로 사는 성도가 됩시다.
3.감동을 끼치는 신앙입니다.
구약 본문에 나오는 수넴 여인은 남편과 상의 하고 하나님의 종을 위하여 세심한 배려를 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 10-12절에 청하건대 우리가 그를 위하여 작은 방을 담 위에 만들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두사이다 그가 우리에게 이르면 거기에 머물리이다 하였더라/ 하루는 엘리사가 거기에 이르러 그 방에 들어가 누웠더니/ 자기 사환 게하시에게 이르되 이 수넴 여인을 불러오라 하니 곧 여인을 부르매 여인이 그 앞에 선지라.”했습니다. 엘리사는 수넴 여인의 정성어린 대접을 받으면서 마음에 감동을 받고 그 여인에게 무언가 보답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환에게 여인을 불러오라 했습니다. 13절에 보면 내가 너를 위해 무엇을 하랴 왕에게나 사령관에게 구할 것이 있느냐?고 물었으나 부족한 것이 없다 말하자 무슨 도울 일이 없을까 궁리하다 사환과 의논하니 아이가 없다는 것을 알고 다시 여인을 불러 한 해가 지나 이 때 쯤에 네가 아들을 안으리라고 말합니다. 엘리사의 말대로 여인은 아이를 낳게 되었고, 그 후 아이가 자라다 갑자기 머리를 감싸고 죽게 되자 다시 엘리사를 통해 죽은 아이가 살아남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를 더 깊이 체험하여 성숙한 신앙인이 되는 기회가 되어, 마치 욥이 귀로만 듣던 하나님을 눈으로 보나이다.‘라고 고백하는 것 같은 신앙인이 되었습니다.
신약 본문에 나오는 다비다는 병들어 갑작스런 죽음을 통해서 그녀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사람들이 사랑의 눈물을 흘리게 한 여인이었습니다. 그녀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은 베드로가 욥바에서 가까운 룻다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두 사람을 보내어 지체 말고 와 달라고 간청을 했다고 38절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믿음과 사랑의 사람도 병들어 죽습니다. 그러나 믿음과 사랑의 사람이 죽을 때 그 사람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져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눈물과 슬픔의 눈물을 흘립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믿음과 사랑을 되새기게 됩니다. 그가 믿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결국 성도의 죽음은 귀중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성도의 죽음은 많은 사람들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합니다. 베드로를 통해 그녀가 다시 살아나게 되자 42절에 온 욥바 사람이 알고 많은 사람이 주를 믿더라.”했습니다. 다비다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랑과 은혜를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므로 감동을 준 신실한 신앙의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본이 되는 믿음의 사람을 위해 주님은 귀한 상급과 면류관을 예비해 주신다고 말씀을 통해 약속하셨습니다.
한국 전래 야사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거지가 이 집 저 집 다니며 구걸했으나 밥 한 술 얻지 못하고 매우 시장하게 지나다가 젊은 부인이 들에서 일꾼에게 점심을 주고 광주리를 이고 돌아오는 것을 보고 밥 한 술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러자 부인은 남은 것이 없어 망설이다가 돌아앉아서 자기의 젖을 짜서 거지에게 주며 "이것이라도 잡숫고 기운을 차려보시오."했다고 합니다. 그 거지는 젖을 받아 마시고 백배사례하며 굳이 부인의 이름을 알려고 하자 사양하다 마지못해 `청룡골 조씨 부인'이라고 했습니다. 후에 이 일이 온 동리에 퍼져 시어머니가 이 사실을 알고 노발대발하며 "저런 년을 그냥 두느냐"라고 하며 구박이 막심하였습니다.
하루는 암행어사가 이 청룡골에 출두하여 조씨 부인을 찾았습니다. 이 어사는 조씨 부인에게 젖을 얻어먹은 거지였습니다. 어사는 조씨 부인에게 다시 치하를 하고 조씨로 하여금 그 고을 원님으로 임명하였다고 합니다. 조씨 부인은 부지중에 어사를 대접하게 되어 그 가문에 영광과 복을 얻었다고 합니다. 불신자들도 대접을 잘하면 복을 받는데, 하물며 상주시는 하나님께서 상주시시지 않겠습니까? 우리도 감동을 끼치는 신앙인으로 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본이 되는 신앙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본이 되는 신앙은,
.말씀을 잘 받고 말씀대로 믿는 신앙입니다.
.사랑으로 잘 베푸는 신앙입니다.
.감동을 끼치는 신앙입니다. 아멘.
<2025. 05. 25. 호현낙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