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자료

입학시즌 대학가 새내기들 이단·사이비단체 주의하세요

열려라 에바다 2013. 3. 7. 08:23

 

입학시즌 대학가 새내기들 이단·사이비단체 주의하세요

 

 

대학입학 시즌을 맞아 캠퍼스 내 이단·사이비 단체들이 회원 모집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들은 심지어 봉사활동으로 가장하거나, 기독교 단체로 위장하는 경우도 있다.

S단체와 J단체는 정체를 숨긴 채 활동하는 대표적인 이단·사이비 단체다. 먼저 개인적인 관계를 쌓고 신뢰가 생기면 자신들의 단체로 인도하는 형태다.

이들 단체는 대학생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분야라면 어디든 침투한다. 그리고 그 모임의 주도권을 잡은 뒤 정관이나 목적을 바꾸고 위장단체로 활동하면서 포교활동을 벌인다. 예를 들면 미술치료나 성격검사, 설문조사, 취미 동아리(영어, 악기, 운동), 스터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학생들과 접촉하고 있다.

S단체는 학기 초 유명 교회와 신학교, 단체를 사칭해 설문조사를 하며 설문지에 기록된 연락처를 통해 집요하게 연락을 시도한다. 강의듣기 등 비교적 쉬운 아르바이트를 소개하고 시간당 1만∼2만원의 아르바이트비를 제공한다. 또 자신들의 교리교육(성경공부)에 참여하게 한 후 강의를 시키며 자연스럽게 포교한다. J단체는 캠퍼스 내 산악회, 재즈, 응원단, 댄스, 무술 등 다양한 취미동아리로 위장해 포교한다.

I동아리는 영어말하기대회와 글로벌캠프, 해외자원봉사, 명사초청 강연회, 문화체험박람회, 굿뉴스코 등 청년·대학생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접근을 시도한다.

T교는 ‘카프(CARP)’ 혹은 ‘월드카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어학습, 국제문화교류, 자원봉사, 민통선 농촌봉사 등을 주된 포교수단이다.

H교회 역시 여러 봉사활동으로 청년·대학생들을 미혹한다. 다양한 봉사활동과 공연으로 기존 학생 조직이 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부각시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학원복음화협의회 차병호 간사는 “새 학기를 맞아 신입생들을 향한 이단 사이비단체들의 포교의 손짓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캠퍼스 내 선교단체들은 이제까지 해 왔던 이단 대처 활동은 물론, 더욱 진화하고 있는 이단·사이비 단체들의 포교 방식을 잘 파악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한편 5일 수원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기독교 사이비집단의 사회적폐단 연구’라는 세미나에서는 최근 S단체에 폭행을 당한 이탈자가 피해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발표자는 “S단체에서 수개월 성경공부를 하다 탈퇴한 사람”이라며 “S단체에 미혹되는 사람에게 ‘S단체는 이단이다. 그곳에 가면 안 된다’는 식으로 정보를 주자 보복폭행을 당했다. 경찰에서 수사 중이지만 이 단체는 종교단체의 모습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