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하디 회심 110주년’ 갱신의 불씨 삼는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는 로버트 하디(사진) 선교사 회개 110주년을 맞아 진정한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는 성령부흥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미국 남감리회 소속 캐나다인 선교사 하디(1865∼1949년)는 1903년 함남 원산의 한 성경공부 모임에서 자신이 백인 우월주의에 빠져 한국 백성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못했음을 공개적으로 회개함으로써 그해 원산 대부흥운동의 불씨가 됐다. 이 부흥의 불길은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으로 이어져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을 이끌어냈다.
김기택 기감 임시감독회장은 18일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월 18일 ‘하디 1903 성령한국’이란 이름의 기념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전국 감리교회 목회자와 장로, 수도권 성도 등 1만5000명이 모이는 성령부흥운동이다. 장소는 이달 말 확정된다.
‘하디 1903 성령한국’은 일회적 행사로 끝나지 않는다. 8월 대회에 앞서 공동기도문과 기도카드를 만들어 전 감리교인이 한마음으로 기도하도록 하고, 고난주간과 부활주일 등 8회에 걸쳐 공동설교문으로 예배를 드릴 계획이다. 또 3개 신학대(감신·목원·협성)가 연합해 하디 학술대회를 개최한 뒤 8월 대회 전날(17일) 3개 신학대 학생들과 각 교회 청년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청년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성령부흥운동은 내년 봄 전국 연회별 성령집회와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중부권 선교대회로 이어진다.
기감은 실무 대회장으로 김영헌 서울연회 감독(총회 선교국 위원장), 공동준비위원장으로 박상칠·박용호·최이우 목사를 선임했다. 김영헌 감독은 “오랫동안 감리회를 괴롭혀온 학연·지연을 초월하자는 뜻에서 감신대(최이우)·목원대(박상칠)·협성대(박용호) 출신 목회자 한 분씩을 공동준비위원장으로 세웠다”고 말했다.
최이우 목사는 이번 성령운동의 의미에 관해 “회개를 통해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는 게 아니라 하디 선교사처럼 성령의 역사가 임재하심으로써 자연스럽게 회개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모든 그리스도인, 목회자, 교회들이 잃어버린 처음 사랑을 회복하게 하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감독회장 선거를 놓고 2008년부터 파행을 겪어온 기감은 이번 대회를 갱신의 계기로 삼고 있다. 김기택 감독회장은 “그동안 교권주의 등에 빠져 신앙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일들이 너무 많았다”면서 “이번 성령부흥운동이 감리교회를 새롭게 하고 한국교회를 뜨겁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김기택 기감 임시감독회장은 18일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월 18일 ‘하디 1903 성령한국’이란 이름의 기념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전국 감리교회 목회자와 장로, 수도권 성도 등 1만5000명이 모이는 성령부흥운동이다. 장소는 이달 말 확정된다.
‘하디 1903 성령한국’은 일회적 행사로 끝나지 않는다. 8월 대회에 앞서 공동기도문과 기도카드를 만들어 전 감리교인이 한마음으로 기도하도록 하고, 고난주간과 부활주일 등 8회에 걸쳐 공동설교문으로 예배를 드릴 계획이다. 또 3개 신학대(감신·목원·협성)가 연합해 하디 학술대회를 개최한 뒤 8월 대회 전날(17일) 3개 신학대 학생들과 각 교회 청년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청년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성령부흥운동은 내년 봄 전국 연회별 성령집회와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중부권 선교대회로 이어진다.
기감은 실무 대회장으로 김영헌 서울연회 감독(총회 선교국 위원장), 공동준비위원장으로 박상칠·박용호·최이우 목사를 선임했다. 김영헌 감독은 “오랫동안 감리회를 괴롭혀온 학연·지연을 초월하자는 뜻에서 감신대(최이우)·목원대(박상칠)·협성대(박용호) 출신 목회자 한 분씩을 공동준비위원장으로 세웠다”고 말했다.
최이우 목사는 이번 성령운동의 의미에 관해 “회개를 통해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는 게 아니라 하디 선교사처럼 성령의 역사가 임재하심으로써 자연스럽게 회개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모든 그리스도인, 목회자, 교회들이 잃어버린 처음 사랑을 회복하게 하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감독회장 선거를 놓고 2008년부터 파행을 겪어온 기감은 이번 대회를 갱신의 계기로 삼고 있다. 김기택 감독회장은 “그동안 교권주의 등에 빠져 신앙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일들이 너무 많았다”면서 “이번 성령부흥운동이 감리교회를 새롭게 하고 한국교회를 뜨겁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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