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새 감독회장에 전용재 목사… “바르게 섬겨 눈물 흘리는 감리교회 활짝 웃게 하겠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제30회 총회 감독회장으로 전용재(63) 목사가 선출됐다. 수차례 선거가 무산되는 시련을 딛고 새 수장이 세워짐에 따라 5년째 지속된 감리회 파행 사태가 완전히 종식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감 총회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전국 연회에서 실시된 감독회장 선거에서 기호 3번 전용재 목사가 2624표(46.7%)를 얻어 4번 김충식 목사(2055표 득표)를 569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1번 함영환 목사는 724표, 2번 강문호 목사는 187표를 얻는 데 그쳤다. 전 목사는 12개 연회 중 서울연회를 포함한 8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선거는 유권자(교역자와 평신도 대표) 7212명 중 5613명이 투표에 참여해 77.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 목사는 강일남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감리교회가 지난 5년 동안의 아픔과 상처와 부끄러움을 씻고 일어나서 자랑스러운 옛 위상을 회복하는 첫 시작”이라며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감리회 모두의 승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바르게 섬기는 감독회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감독회장 당선인은 감리교신학대와 미국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을 나와 미 세리토스연합감리교회 담임, 협성신학대 교수, 중앙연회 감독 등을 지냈다. 현재 중앙연회 분당지방 불꽃교회 담임이다.
이번 선거에선 감신대 출신 후보 3명(함영환·강문호·전용재 목사)이 난립함에 따라 유일한 목원대 출신인 김충식 목사가 당선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지만 전 목사는 선거 막판 강문호 목사의 선거운동 중단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다. 강 목사가 사실상 자진 하차하면서 강 목사 지지표가 전 목사 쪽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 당선인은 10일 김기택 임시감독회장으로부터 감독회장직을 인수인계 받는 것으로 직무를 시작한다. 취임식은 오는 25일 임시총회에서 열린다.
선거 기간 동안 정책공약보다는 후보 자격 논란에 관심이 쏠렸기 때문에 당선 무효나 당선자 직무정지를 요구하는 소송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있다. 따라서 소송전을 잘 수습하고 반대 세력을 보듬는 것도 당선인의 당면 과제로 꼽힌다.
교단 재판기구(총회특별재판위원회)는 지난 2일 재판에서 전 목사가 사회 재판법에 의해 처벌받는 전력과 관련한 후보 자격 문제에 대해 표결에 부쳐 자격 인정 12명, 자격 부정 2명으로 전 목사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도 전 목사에 대한 후보자등록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전 목사는 “지금 아파서 눈물 흘리고 있는 감리교회를 활짝 웃는 교회로 만들겠다”며 감리회본부의 구조개선과 감독회장 권한 분산, 은급법·의회제도·목회자 수급제도 개선 등을 약속했다.
강일남 선관위원장은 “오늘의 이 선택은 감리교회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선택이라고 믿는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감리교회가 거듭하고 부흥하는 역사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기감 총회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전국 연회에서 실시된 감독회장 선거에서 기호 3번 전용재 목사가 2624표(46.7%)를 얻어 4번 김충식 목사(2055표 득표)를 569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1번 함영환 목사는 724표, 2번 강문호 목사는 187표를 얻는 데 그쳤다. 전 목사는 12개 연회 중 서울연회를 포함한 8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선거는 유권자(교역자와 평신도 대표) 7212명 중 5613명이 투표에 참여해 77.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 목사는 강일남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감리교회가 지난 5년 동안의 아픔과 상처와 부끄러움을 씻고 일어나서 자랑스러운 옛 위상을 회복하는 첫 시작”이라며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감리회 모두의 승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바르게 섬기는 감독회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감독회장 당선인은 감리교신학대와 미국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을 나와 미 세리토스연합감리교회 담임, 협성신학대 교수, 중앙연회 감독 등을 지냈다. 현재 중앙연회 분당지방 불꽃교회 담임이다.
이번 선거에선 감신대 출신 후보 3명(함영환·강문호·전용재 목사)이 난립함에 따라 유일한 목원대 출신인 김충식 목사가 당선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지만 전 목사는 선거 막판 강문호 목사의 선거운동 중단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다. 강 목사가 사실상 자진 하차하면서 강 목사 지지표가 전 목사 쪽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 당선인은 10일 김기택 임시감독회장으로부터 감독회장직을 인수인계 받는 것으로 직무를 시작한다. 취임식은 오는 25일 임시총회에서 열린다.
선거 기간 동안 정책공약보다는 후보 자격 논란에 관심이 쏠렸기 때문에 당선 무효나 당선자 직무정지를 요구하는 소송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있다. 따라서 소송전을 잘 수습하고 반대 세력을 보듬는 것도 당선인의 당면 과제로 꼽힌다.
교단 재판기구(총회특별재판위원회)는 지난 2일 재판에서 전 목사가 사회 재판법에 의해 처벌받는 전력과 관련한 후보 자격 문제에 대해 표결에 부쳐 자격 인정 12명, 자격 부정 2명으로 전 목사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도 전 목사에 대한 후보자등록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전 목사는 “지금 아파서 눈물 흘리고 있는 감리교회를 활짝 웃는 교회로 만들겠다”며 감리회본부의 구조개선과 감독회장 권한 분산, 은급법·의회제도·목회자 수급제도 개선 등을 약속했다.
강일남 선관위원장은 “오늘의 이 선택은 감리교회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선택이라고 믿는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감리교회가 거듭하고 부흥하는 역사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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