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3051

나이 든 사람의 처신

2024년 3월 26일 오늘의 아침편지 나이 든 사람의 처신 누가 나이 든 사람인가? 또 나이 든 사람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 사람의 몸을 생각해 보면 안다. 젊은 사람의 몸은 먹는 일을 중요하게 여긴다. 무엇이든 많이 먹고 싶어 한다. 그만큼 활동량이 많아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나이 든 사람의 몸은 먹는 일보다 배설을 중요하게 여긴다. 아니, 배설이 문제가 된다. 그러므로 먹는 것을 줄이고 조심해야 한다. 바로 이것이다. 몸이 나이 든 사람에게 요구한다.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으라고. 채우기보다 버리기를 많이 하라고. - 나태주의 《좋아하기 때문에》 중에서 - * 아기 때는 배설이 원활합니다. 잘 먹고, 잘 싸고, 잘 잡니다. 그것이 일과입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요행을 바라는 사람들

2024년 3월 25일 오늘의 아침편지 요행을 바라는 사람들 요행을 바라는 사람들은 대개 허황된 마음에 들떠 있는 사람들이다. 하늘에서 돈벼락이나 내렸으면, 어디 뭐 좋은 것 없을까? 하고 망상에 잠기기도 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땀을 흘리고, 열정을 바쳐야 기필코 얻어지는 법이다. 노력을 통해 이룬 행복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 신현식의 《배려》 중에서 - * 꿈은 요행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요행을 바라는 것은 그야말로 망상입니다. 설사 요행으로 이루었다 해도 오래 가지 못합니다. 오히려 재앙이 되기 쉽습니다. 꿈은 땀과 열정을 요구합니다. 실패와 좌절의 쓴 잔을 견디어내야 합니다. 쓰러져도 툴툴 털고 다시 일어나는 불굴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러다가 때가 되면 꿈은 이루어집니..

눈깔사탕과 다이아몬드를 바꾼 사람들

2024년 3월 22일 오늘의 아침편지 눈깔사탕과 다이아몬드를 바꾼 사람들 눈깔사탕과 다이아몬드를 바꾼 사람들 "나는 성공할 수 없어." "아무리 노력해 봐야 내 꿈은 이뤄지지 않아."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자신감이 결여된 사람들이다. "자신감을 가질 게 있어야 갖지. 나같이 평범한 사람이 무슨..." 자신감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자신 안에 있는 잠재력과 능력을 보지 못하고 스스로 하찮게 여김으로 잠재력을 개발하지 못하는 것이다. - 류태영의 《나는 긍정을 선택한다》 중에서 - * 보물상자를 깔고 앉아 구걸을 하는 걸인의 우화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때때로 이와 같습니다. 몸을 일으켜 상자를 열어 보는 시도만 해도 그 안에 값진 보물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몸의 명상

2024년 3월 21일 오늘의 아침편지 몸의 명상 단식을 하면 육체는 소화시킬 일이 없어진다. 그 기간에 육체는 죽은 세포와 각종 독성 물질을 밖으로 배출하는 일을 한다. 그대가 아무것도 먹지 않아서 육체가 아무것도 소화시킬 일이 없을 때, 육체는 스스로 청소를 시작한다. 그 과정은 자발적으로 일어나며, 육체는 불필요한 모든 것을 밖으로 배출한다. -오쇼의《바디 마인드 밸런싱》중에서- * 단식을 하면 놀라운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명현 현상도 체험합니다. 혀는 백태가 끼고, 구취가 심해지며, 먹은 것이 없는데도 배설물이 많아집니다. 몸 안에서 자체 정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명상도 이와 같습니다. 명상하는 방에서는 엄청난 악취들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몸에서도 끈적한 땀들이 배어 나옵니다. 단..

남들의 잘못 때문에

2024년 3월 20일 오늘의 아침편지 남들의 잘못 때문에 살다 보면 남들의 잘못된 언행 때문에 화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에게 똑같이 당했어도 누구는 화를 크게 내고 누구는 그다지 화를 내지 않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보는 것이나 생각하는 게 달라서 그럴 수도 있고, 인내심의 크기나 마음의 깊이가 달라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 김연수의 《정견》 중에서 - * 화가 나는 것은 여러 원인이 있습니다. 내가 나 때문에 화가 나기도 하고 남의 잘못 때문에 화가 치솟기도 합니다. 나의 생각과 가치관에서 벗어나는 경우, 자존감에 손상을 입는 경우, 그 모든 것에는 '나'라는 틀이 작동돼 마음의 불꽃이 일어납니다. 이 틀을 부숴버릴 때, 상대와 내가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

표면 감정, 심층 감정

2024년 3월 19일 오늘의 아침편지 표면 감정, 심층 감정 우리 감정은 겉으로 드러나는 표면 감정과 그 아래에 있는 심층 감정으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우리가 비교적 쉽게 인식할 수 있으나 후자는 억압되거나 차단돼 자각이 안 될 수도 있다. 표면 감정과 심층 감정은 서로 일치할 때도 있지만 일치하지 않을 때도 있다. 둘이 일치할 때는 별로 문제가 안 되지만 불일치할 경우는 문제가 될 수 있다. - 김정규의 《이해받는 것은 모욕이다》 중에서 - * 사람의 감정은 그 진폭이 매우 큽니다. 어느 순간 하늘을 찌를 듯 한없이 좋다가도 또 한순간 땅이 꺼질 듯 낙심할 때가 있습니다. 마음 깊은 곳 심층에 있던 감정이 어느 순간 느닷없이 모습을 드러내 표면으로 떠오르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그동안 심층에 잠겨 ..

머리를 쥐어짜며 버텨본다

2024년 3월 18일 오늘의 아침편지 머리를 쥐어짜며 버텨본다 이 요령은 나의 소소한 글쓰기 비법이다. 저녁에 초고를 쓸 때면 대개 글이 막힌다. 그래도 작은 책상 앞에 앉아 머리를 쥐어짜며 버텨본다. 하지만 결국에는 포기하고 잠자리에 든다. 다음 날 아침이 되면 일어나서 커피 한 잔을 내리고, 책상 주위를 잠시 배회하다 앉는다. 그러면 바로 전날 밤에 씨름했던 문제의 풀이법이 보통은 꽤 선명하게 보인다! 마치 퍼즐을 풀려고 애썼던 내 모든 수고에 대한 선물 같다. - 조앤 리프먼의 《더 넥스트》 중에서 - * 글은 의외로 머리를 비웠을 때 잘 써집니다. 끙끙대며 논리적으로 분석하려 노력할 때는 안 써지다가 멍 때릴 때나 느긋하게 딴짓할 때, 느닷없이 답이 떠오릅니다. 그야말로 선물과도 같습니다. 하지..

상상한 것보다 더 좋은 계획

2024년 3월 14일 오늘의 아침편지 상상한 것보다 더 좋은 계획 일이 당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그 결과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은 부분일 뿐 전체적인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라. 설사 전체적인 모습에서도 당신이 원하는 바를 찾지 못했다 해도, 일이 그렇게 이루어진 것에는 보다 깊고 심오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라. 우주는 당신을 위해, 당신이 상상하는 그 어떤 것보다 더 좋은 것을 계획하고 있다. -디팩 초프라의 《더 젊게 오래 사는 법》중에서- * 계획은 대체로 자신이 스스로 세우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기가 세운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계획이 주어질 때가 있습니다.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불굴의 의지를 불태우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길이 막혀버렸다고, 일이..

바꾸어 말하기

2024년 3월 12일 오늘의 아침편지 바꾸어 말하기 어떤 어머니가 나를 찾아와서 "우리 아이는 도저히 어떻게 해 볼 수가 없어요. 무슨 말을 해도 듣지를 않아요."라고 했다면, 이때 우리는 "지금 정말로 힘이 드셔서 아드님과 연결할 방법을 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시군요."라고 말함으로써 그 어머니의 느낌과 욕구를 반영해 줄 수 있다. 이렇게 말을 바꾸어 반복해 줄 때 상대방은 좀 더 깊이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된다. - 마셜 B. 로젠버그의《비폭력대화》중에서 - * 경청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말을 듣고 되물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면 상대는 자신의 말을 반추해 보게 됩니다. 스스로 객관화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말이 이미 잘 전달되고 수용되었음을 알고 안도의 마음과 여유를 갖게 됩니다. 사람..

산들바람을 맞으며

2024년 3월 11일 오늘의 아침편지 산들바람을 맞으며 지휘를 한다는 것은 단원들을 이끌고 산에 올라가는 것과 비슷하다. 어떨 때는 히말라야 산을 올라가는 느낌으로 땀을 뻘뻘 흘리며 죽을 고비를 넘길 때도 있고, 또 어떨 때는 산들바람을 맞으며 남산을 산책하는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연주를 마치고 난 후 밀려드는 감정 또한 산 정상에 올랐을 때의 기분과 비슷하다. - 김성진의 《경계에서》 중에서 - * 지휘자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경이롭고 감동입니다. 음악과 혼신으로 하나되어 때로는 폭풍처럼 격렬하게, 때로는 작은 새털처럼 감미롭게, 사람의 마음을 깊숙이 파고듭니다. 지휘자의 온갖 표정 속에 듣는 사람의 감정도 춤을 춥니다. 히말라야 정상에 오르기도 하고 남산의 샛길을 거닐기도 합니다. 소낙비를 맞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