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대참극 막은 ‘기도의 힘’
미국 조지아주의 한 초등학교 여직원이 침착한 기도로 학교에서의 총기 참사를 막았다. CNN 등 미국 주요 언론은 ‘미국의 영웅’이라고 찬사를 보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직접 전화를 걸어 격려했다.
사건은 지난 20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로널드 맥네어 초등학교에서 일어났다. 마이클 브랜든 힐(20)은 몸에 500발의 실탄을 담은 탄띠를 휘감은 채 AK-47 소총을 들고 학교로 들어섰다.
이 학교 회계 담당 직원인 앤투아네트 터프(33·사진)는 총을 쏘며 복도로 걸어가는 힐을 보았다. 터프는 무작정 눈을 감고 힐을 위해 기도한 뒤 복도로 나가 대화를 시도했다. 힐은 바닥에 총을 쏘며 터프를 인질로 잡고 방송국에 전화하라고 위협했다. 터프는 침착함을 잃지 않고 8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피신하는 동안 힐을 위로했다. 남편 없이 장애아를 키우는 자신의 처지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힐의 아픔을 보듬으며 “당신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다독였다. 1시간이 넘는 대화를 통해 힐의 마음은 차차 누그러졌다. 힐은 경찰에 체포되기 전 터프와 모든 학생들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사건은 단 한 명의 부상자도 없이 마무리됐다. 이웃 주민들은 그를 영웅이라고 치켜세웠지만 힐은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 터프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영웅이 아니에요. 저도 무서웠습니다”라고 말했다.
신은정 기자
사건은 지난 20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로널드 맥네어 초등학교에서 일어났다. 마이클 브랜든 힐(20)은 몸에 500발의 실탄을 담은 탄띠를 휘감은 채 AK-47 소총을 들고 학교로 들어섰다.
이 학교 회계 담당 직원인 앤투아네트 터프(33·사진)는 총을 쏘며 복도로 걸어가는 힐을 보았다. 터프는 무작정 눈을 감고 힐을 위해 기도한 뒤 복도로 나가 대화를 시도했다. 힐은 바닥에 총을 쏘며 터프를 인질로 잡고 방송국에 전화하라고 위협했다. 터프는 침착함을 잃지 않고 8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피신하는 동안 힐을 위로했다. 남편 없이 장애아를 키우는 자신의 처지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힐의 아픔을 보듬으며 “당신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다독였다. 1시간이 넘는 대화를 통해 힐의 마음은 차차 누그러졌다. 힐은 경찰에 체포되기 전 터프와 모든 학생들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사건은 단 한 명의 부상자도 없이 마무리됐다. 이웃 주민들은 그를 영웅이라고 치켜세웠지만 힐은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 터프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영웅이 아니에요. 저도 무서웠습니다”라고 말했다.
신은정 기자
'기본폴더' 카테고리의 다른 글
美-서방 공습 초읽기… 시리아 피란-식량 사재기 대혼란 (0) | 2013.08.29 |
---|---|
“北 상류층, 평양 별천지서 펑펑 쓴다” (0) | 2013.08.29 |
'크리스천커플' 김경란-송재희 한밤 데이트 (0) | 2013.08.28 |
드디어 ‘갤럭시 골든’ 나왔다… 중장년층 겨냥 (0) | 2013.08.22 |
[스크랩] 용택군의 국방토론(6): 한국형 항공모함 (0) | 2013.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