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내가 산을 옮기리라!

열려라 에바다 2013. 11. 29. 07:48

 (사진:최용우)

 

내가 산을 옮기리라!

한 전도자가 목이 터져라 외쳐도 귀를 막고 듣지 않는 돌 같은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습니다. "이 귀먹고 눈감은 세대여! 내가 저기 보이는 저 산을 이쪽으로 옮기는 기적을 보여 줘야 내 말을 믿겠느냐? 그렇다면 내가 내일 그 기적을 보여주리라!"
삽시간에 미치광이 전도자가 산을 옳긴다더라 하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다음날 "뭐라고? 그 길가의 미치광이가 기적을 행한다고? 그 말이 간절한  것이 그가 거짓말하는 것 같지는 않아. 정말 그가 산을 옮기면 나는 그의 말을 믿어봐야겠어" 하면서 구름떼와 같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드디어 약속시간이 되자 그가 말했습니다. "나의 형제들이여, 내가 저 산을 명하여 이리로 오게 하겠다! 잘들 보시게나! 산이여 이리로 오라!" 그러나 산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번 "산이여 이리로 오라!" 산은 여전히 그대로였습니다. "산이여 오라!" 그가 절규하듯 명령하였지만 산은 오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표정에 실망이 가득할 때 그가 다시 한번 말했습니다. "여러분! 내가 이렇게 절규를 하는데도 저 산은 꼼짝도 하지 않는군요. 그렇다면 내가 저 산을 향하여 걸어가야지 별 수 있겠소?" 하고는 산을 향해 걸어가버렸습니다.
전도자는 사람들의 마음이 저 산처럼 꼼짝도 하지 않으니 할 수 없이 내가 변해야겠다는 것이고, 저 산이 오지 않으니 내가 가야겠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입니다. 산처럼 꼼짝도 하지 않고 변하지 않는 우리들을 향하여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사람의 모습을 하고 직접 이 땅에 오신 그분이 예수님입니다.
오늘날도 사람들의 마음은 산처럼 움직이지 않고 행동은 요지부동입니다. 그들의 영혼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들도 예수님처럼 그들 가운데로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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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4806] 2013.11.29.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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