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나를 사칭하라!

열려라 에바다 2013. 12. 27. 13:04

눈온날 새벽 (사진:최용우)

 

□ 나를 사칭하라!

 

남의 이름이나 직업 따위를 거짓으로 속여 말하는 것을 사칭(詐稱)이라 하고, 요즘도 청와대 고위층이라고 속이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나 봅니다. 과연 청와대의 권력이 대단하긴 합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형법상 범죄 목록에 보니 사칭죄(詐稱罪)라는 항목이 없네요. 사칭죄는 죄가 아닌 모양입니다. 단 공무원을 사칭하면 '공무원사칭죄'가 성립되지만, 다른 사칭에 대해서는 그것을 죄로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없네요. 인터넷을 더 검색하여 찾아보니 정말로 '사칭'은 있어도 '사칭죄'로 처벌받은 사람은 없네요. 
사칭에 대한 글을 쓰려고 했는데 사칭은 죄가 안 된다고 하니 더 이상 쓸 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이왕 시작했으니 한 가지만 이야기하면, 예수님은 "내 이름을 사칭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마18:20)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요14:13)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요14:14)
내 이름으로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마18:5)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막16:17)
내 이름으로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눅21:17)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요15:16)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요16:24)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만찬자리에서 이렇게까지 말씀하셨습니다.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구하겠다 하는 말이 아니니"(요16:26) 이제 내가 십자가에 못 막혀 죽으면 나의 이 땅에서의 사명은 끝난다. 그러면 이제 내가 너희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으니 이제부터는 내 이름을 대고 너희가 직접 하면 된다. - 그런 의미입니다.
오늘도 무슨 일을 하든 '예수님의 이름으로'하겠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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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4827] 2013.12.27.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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