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뇌는 주어를 모른다

열려라 에바다 2013. 12. 23. 13:44

 (사진:최용우)

 

□ 뇌는 주어를 모른다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디일까요? 정답은 "다"입니다. 그래도 억지로라도 한곳을 선택하라면 '뇌'라고 생각합니다. 몸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인 피(血)를 삼분의 일이나 사용하는 곳이 '뇌'(腦)입니다. 뇌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에 가장 많은 연료를 사용하는 것이지 싶습니다.
뇌가 중요한 이유는 뇌의 작용을 통해서 우리 몸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몸은 뇌가 명령을 내리는 대로 듣고 보고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고 움직입니다. 뇌는 우리를 종합적으로 컨트롤하는 상황실입니다.
그런데 뇌는 '주어 파악 기능이 없습니다. 뇌는 주어를 모릅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미워하면 뇌는 그게 다른 사람인지 나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내 몸에 그 미움이 적용되도록 명령을 내립니다. 다른 사람을 칭찬하면 뇌는 내 몸에 '칭찬'에너지가 흐르도록 합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든 그 말은 상대방이 아니라 나에게 그 영향력이 적용되도록 만듭니다.
뇌는 지금 내가 하는 말이 나를 위한 말인지 다른 사람을 위한 말인지 그걸 파악하는 기능이 없어서 무조건 내 몸에 반응하도록 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내 몸을 위해서라도 긍적적이고 좋은 말, 행복하고 아름답고 깨끗한 말을 해야 합니다. 아무리 화가 나고 기분 나빠도 그걸 표현하면 뇌는 나를 망가뜨립니다. 나만 손해입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라 부르는 일곱가지 감정 기쁨, 슬픔, 분노, 생각, 근심, 놀람, 공포를 한의학에서는 칠정(七情)이라 하고 이 칠정이 지나치면 뇌가 충격을 받고 이상하게 됩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만병의 근원리라 하지요. 한번 파괴된 뇌세포는 다시 재생이 안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는데, 그게 뭐 좋은 것이라고 받아요. 받지 마세요. 뇌에게 "나는 스트레스 안 받을거야. 나는 안 받았어" 라고 말해주면 뇌는 내 몸에 "얘는 지금 스트레스를 안 받았단다"하고 명령을 내리면서 스트레스를 안 받은 몸 상태를 만들어줍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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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4824] 2013.12.23.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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