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설 귀성길, 2014년도 고향 예배당 꼭 들르실거죠?
To 고향 교회 성도님들께
유난히 추운 올해 겨울 AI 등으로 어려우시죠
고향 떠나온 후 저희 가족 열심히 교회 섬기고 있습니다
큰애 작은애 모두 청년부에서 성실히 봉사하고요
우리 내외도 믿음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올 설 귀향길엔 고향 예배당 찾아 신앙의 빚 갚을게요
서울 서초구 명달로 산정현교회 최창석 장로는 명절 연휴에 포함되거나 맞닿은 주일에는 고향 교회인 전북 진안군 금양교회(이춘식 목사)를 찾는다. 그는 “고향교회는 처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게 한 믿음의 모판”이라며 “현재 내 삶과 신앙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거울과 같아 기회가 될 때마다 찾아간다”고 말했다. 최 장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이자 주일인 다음 달 2일에도 금양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귀경할 계획이다.
미래목회포럼(대표 고명진 목사)은 명절 때마다 ‘고향교회·작은교회 찾아가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성도들이 개교회주의에서 벗어나 명절 연휴에 고향이나 지방의 교회를 찾아가 목회자를 위로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하자는 취지다. 도농(都農)교회 상생 방안의 하나로 산정현교회도 이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미래목회포럼은 이번 설에도 전국 1000여 교회의 성도들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해 고향 교회나 농어촌의 작은 교회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 중인 교회의 목회자들은 지난 26일 주일설교 등을 통해 성도들의 고향교회 방문을 독려했다.
산정현교회 김관선 목사는 “성도들이 눈치 보지 않고 고향 교회를 다녀오도록 권유했다”면서 “고향교회 방문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과 같은 보람도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한쪽에서는 가뭄으로 고통당하는데 둑이 무너질 정도로 물을 가두어 두고 흘려보내지 않는 저수지가 있다면 모두가 불행하게 될 것”이라며 “여유 있는 교회들은 쌓아둔 것을 흘려보내서 한국교회 안에 상생의 에너지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7년부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성은교회 김인환 목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꿋꿋이 고향을 지키는 교회와 목회자들을 찾아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우리 신앙의 터전인 농어촌교회를 가슴으로 보듬자”고 말했다.
명절에 고향교회를 찾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교회도 있다. 서울 은평구 통일로 서광성결교회는 적극적 홍보와 성도들의 노력으로 명절에 약 30%의 교인이 고향 교회와 작은 교회를 방문하고 있다. 이 교회 이상대 목사는 “명절마다 교회 홈페이지와 주보, 목회서신을 통해 고향교회 방문을 독려한 결과 캠페인에 동참하는 성도들이 점차 증가했다”며 “고향교회 방문은 신앙이 없는 가족이나 친지, 고향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도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로 한신교회 이윤재 목사는 “고향교회 방문은 점점 단절돼 가는 도·농 교회 간 관계를 개선하고 정서적 양극화를 해소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신교회는 지난해 여름 태풍피해를 입은 충북 음성군 무극중앙교회와 지역농민들을 위해 낙과구매장터를 열고 공동구매하는 방법으로 농민들을 지원했다.
고향 교회들은 캠페인을 적극 반기는 분위기다. 강원도 양양군 하륜길 하조대교회 김승율 목사는 “농어촌 지역목회자로서 긍정적으로 본다”며 “작은 농어촌교회의 현실을 알고 관심도 가질 수 있는 행사로 자리 잡기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도 가평군 임초교회 박종환 목사는 “명절은 고향의 농어촌교회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며 “빚진 자가 은혜를 갚는 차원에서 고향교회 찾기 운동이 더 활발히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남 태안군 송의로 의항교회 이광희 목사는 “설에 교회를 찾는 귀성객들을 위해 작은 선물과 음식을 준비했다”며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이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친목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미래목회포럼 이사장 오정호 목사는 “한국교회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은 전체 교회의 70%에 달하는 농어촌교회와 개척교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부축하는 일”이라며 “농어촌교회에 뿌리를 두고 성장해온 도시교회가 농어촌교회를 돕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유난히 추운 올해 겨울 AI 등으로 어려우시죠
고향 떠나온 후 저희 가족 열심히 교회 섬기고 있습니다
큰애 작은애 모두 청년부에서 성실히 봉사하고요
우리 내외도 믿음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올 설 귀향길엔 고향 예배당 찾아 신앙의 빚 갚을게요
서울 서초구 명달로 산정현교회 최창석 장로는 명절 연휴에 포함되거나 맞닿은 주일에는 고향 교회인 전북 진안군 금양교회(이춘식 목사)를 찾는다. 그는 “고향교회는 처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게 한 믿음의 모판”이라며 “현재 내 삶과 신앙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거울과 같아 기회가 될 때마다 찾아간다”고 말했다. 최 장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이자 주일인 다음 달 2일에도 금양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귀경할 계획이다.
미래목회포럼(대표 고명진 목사)은 명절 때마다 ‘고향교회·작은교회 찾아가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성도들이 개교회주의에서 벗어나 명절 연휴에 고향이나 지방의 교회를 찾아가 목회자를 위로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하자는 취지다. 도농(都農)교회 상생 방안의 하나로 산정현교회도 이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미래목회포럼은 이번 설에도 전국 1000여 교회의 성도들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해 고향 교회나 농어촌의 작은 교회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 중인 교회의 목회자들은 지난 26일 주일설교 등을 통해 성도들의 고향교회 방문을 독려했다.
산정현교회 김관선 목사는 “성도들이 눈치 보지 않고 고향 교회를 다녀오도록 권유했다”면서 “고향교회 방문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과 같은 보람도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한쪽에서는 가뭄으로 고통당하는데 둑이 무너질 정도로 물을 가두어 두고 흘려보내지 않는 저수지가 있다면 모두가 불행하게 될 것”이라며 “여유 있는 교회들은 쌓아둔 것을 흘려보내서 한국교회 안에 상생의 에너지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7년부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성은교회 김인환 목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꿋꿋이 고향을 지키는 교회와 목회자들을 찾아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우리 신앙의 터전인 농어촌교회를 가슴으로 보듬자”고 말했다.
명절에 고향교회를 찾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교회도 있다. 서울 은평구 통일로 서광성결교회는 적극적 홍보와 성도들의 노력으로 명절에 약 30%의 교인이 고향 교회와 작은 교회를 방문하고 있다. 이 교회 이상대 목사는 “명절마다 교회 홈페이지와 주보, 목회서신을 통해 고향교회 방문을 독려한 결과 캠페인에 동참하는 성도들이 점차 증가했다”며 “고향교회 방문은 신앙이 없는 가족이나 친지, 고향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도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로 한신교회 이윤재 목사는 “고향교회 방문은 점점 단절돼 가는 도·농 교회 간 관계를 개선하고 정서적 양극화를 해소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신교회는 지난해 여름 태풍피해를 입은 충북 음성군 무극중앙교회와 지역농민들을 위해 낙과구매장터를 열고 공동구매하는 방법으로 농민들을 지원했다.
고향 교회들은 캠페인을 적극 반기는 분위기다. 강원도 양양군 하륜길 하조대교회 김승율 목사는 “농어촌 지역목회자로서 긍정적으로 본다”며 “작은 농어촌교회의 현실을 알고 관심도 가질 수 있는 행사로 자리 잡기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도 가평군 임초교회 박종환 목사는 “명절은 고향의 농어촌교회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며 “빚진 자가 은혜를 갚는 차원에서 고향교회 찾기 운동이 더 활발히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남 태안군 송의로 의항교회 이광희 목사는 “설에 교회를 찾는 귀성객들을 위해 작은 선물과 음식을 준비했다”며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이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친목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미래목회포럼 이사장 오정호 목사는 “한국교회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은 전체 교회의 70%에 달하는 농어촌교회와 개척교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부축하는 일”이라며 “농어촌교회에 뿌리를 두고 성장해온 도시교회가 농어촌교회를 돕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기본폴더' 카테고리의 다른 글
美·中 방공식별구역 신경전…中, 日 항공기 3시간 추격 쫓아내자 美 "군사태세 바꿀 것" (0) | 2014.02.04 |
---|---|
[이 땅의 희망지기-양희창] 중학 과정만 마치고 목공기술 배운, 내 아이는 실패했나요? (0) | 2014.01.30 |
영성과 재미 온 가족 은혜 받으세요… 설연휴 기독TV·라디오 프로그램 (0) | 2014.01.30 |
수많은 여학생 성폭행, 독재자 카다피 ‘비밀 섹스방’ 공개 (0) | 2014.01.29 |
통일부 “60대 탈북자 재입북, 사실로 확인” (0) | 2014.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