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안현수父가 말한 “아무도 거역 못하는 빙상연맹 ‘이분’”…네티즌 “누구야” 찾기 혈안
[쿠키 스포츠] “‘이분’의 말씀이면….”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사진)가 2014 소치 올림픽 1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자 네티즌들이 ‘이분 찾기’에 혈안이 되고 있다. 인재를 다른 나라에 헌납했다는 아쉬움이 폭발하면서 예전에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가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전횡의 중심으로 지목한 인물에 초점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안씨는 지난달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성추문 전력 코치가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됐던 것에 대해 “사건 당시 피해당사자나 부모 측에서 문제제기를 했지만 ‘그 지도 교수님’이 서로 합의 하에 조용히 마무리 지은 것으로 저는 듣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안씨가 말한 지도교수 A씨는 한국체육대학교 교수이자 빙상연맹의 고위 임원이다.
안씨는 “(성추문 전력 코치는) A씨의 묵인 하에 대표 코치로 발탁된 것”이라며 “연맹에서는 A씨의 말씀이면 문제가 있어도 모든 것이 다 승인이 된다. 그것이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안씨는 A씨에 대해 “우리나라 쇼트트랙의 모든 메달을 따왔으며 무척 오래되신 분”이라고 표현했다.
안씨는 빙상연맹에 회장과 여러 명의 이사가 있다해도 사실상 A씨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빙상연맹 회장님께서는 모든 행정을 부회장님과 이사들에게 일임하시고 연맹에 대해서 관여를 안 하시고 계신다”며 “이사들 모두가 A씨의 측근들인데 누가 이분의 말씀을 거역하겠는가. 그러니까 문제가 된 지도자들도 국가대표 코치로 임명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빙상연맹의 회장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사위인 삼성엔지니어링 김재열(47) 사장이다.
네티즌들은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서 “안현수 아버지가 말한 사람은 도대체 누구냐” “이 기회에 뿌리째 바꿔야 한다”라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해당 인물로 추정되는 이의 실명을 거론하며 “숨어있지 말고 나와 입장을 밝혀라”라며 비난하고 있다.
여기에 김소희(현 MBC 해설위원) 전 코치와 최광복 현 국가대표팀 감독의 과거 파문까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김 전 코치와 최 감독은 2004년 여자 대표선수들에 대한 사생활 간섭과 상습 구타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진 사퇴했다. 여기에 2010년부터 2011년 10월까지 러시아 국가대표팀을 지도한 최 감독은 훈련 후 휴식 중인 러시아 선수에게 벌로 트랙 30바퀴를 더 돌라고 시키는 등 강압적인 지도 방식이 문제가 되며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개@kmib.co.kr 트위터 @noonker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사진)가 2014 소치 올림픽 1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자 네티즌들이 ‘이분 찾기’에 혈안이 되고 있다. 인재를 다른 나라에 헌납했다는 아쉬움이 폭발하면서 예전에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가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전횡의 중심으로 지목한 인물에 초점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안씨는 지난달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성추문 전력 코치가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됐던 것에 대해 “사건 당시 피해당사자나 부모 측에서 문제제기를 했지만 ‘그 지도 교수님’이 서로 합의 하에 조용히 마무리 지은 것으로 저는 듣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안씨가 말한 지도교수 A씨는 한국체육대학교 교수이자 빙상연맹의 고위 임원이다.
안씨는 “(성추문 전력 코치는) A씨의 묵인 하에 대표 코치로 발탁된 것”이라며 “연맹에서는 A씨의 말씀이면 문제가 있어도 모든 것이 다 승인이 된다. 그것이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안씨는 A씨에 대해 “우리나라 쇼트트랙의 모든 메달을 따왔으며 무척 오래되신 분”이라고 표현했다.
안씨는 빙상연맹에 회장과 여러 명의 이사가 있다해도 사실상 A씨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빙상연맹 회장님께서는 모든 행정을 부회장님과 이사들에게 일임하시고 연맹에 대해서 관여를 안 하시고 계신다”며 “이사들 모두가 A씨의 측근들인데 누가 이분의 말씀을 거역하겠는가. 그러니까 문제가 된 지도자들도 국가대표 코치로 임명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빙상연맹의 회장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사위인 삼성엔지니어링 김재열(47) 사장이다.
네티즌들은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서 “안현수 아버지가 말한 사람은 도대체 누구냐” “이 기회에 뿌리째 바꿔야 한다”라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해당 인물로 추정되는 이의 실명을 거론하며 “숨어있지 말고 나와 입장을 밝혀라”라며 비난하고 있다.
여기에 김소희(현 MBC 해설위원) 전 코치와 최광복 현 국가대표팀 감독의 과거 파문까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김 전 코치와 최 감독은 2004년 여자 대표선수들에 대한 사생활 간섭과 상습 구타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진 사퇴했다. 여기에 2010년부터 2011년 10월까지 러시아 국가대표팀을 지도한 최 감독은 훈련 후 휴식 중인 러시아 선수에게 벌로 트랙 30바퀴를 더 돌라고 시키는 등 강압적인 지도 방식이 문제가 되며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개@kmib.co.kr 트위터 @noo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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