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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군 출신 여중군자 장계향의 음식디미방

열려라 에바다 2015. 7. 11. 10:09

경북 영양군 출신 여중군자 장계향의 음식디미방

 

경북 영양군 출신 여중군자 장계향의 음식디미방 기사의 사진
장계향(1598∼1680)은 석계 이시명의 스승인 경당 장흥효의 딸로서 선조 31년 경북 안동 금계리에서 태어나서 숙종 6년 83세를 일기로 경북 영양 석보에서 별세했다.

셋째 아들 갈암 이현일이 이조판서를 지내 법전에 따라 정부인의 품계가 내려졌다. 이때부터 ‘정부인 장씨’라 불리게 되었다.

340여년전 영양지방에 살았던 사대부가의 여인인 여중군자 장계향이 자식 열을 키우고 나이 일흔에 자자손손 가문의 전통을 이어가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을 오롯이 담아 한글로 집필한 것이 바로 음식디미방이다.

영양군 음식디미방 체험관에서 재령이씨 석계공파 13대 종부 조귀분씨가 장계향의 음식디미방의 음식조리법과 저장 발효식품, 식품보관법 등에 대해 동아시아 최초의 여성이 쓴 조리서이며 한글로 쓴 최초의 조리서라고 밝히고 있다(사진).

이 책에는 면병류,어육류, 주국류 등으로 상세하게 나뉘어져 있으며 146가지의 음식 조리법, 보관법 등을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가루음식과 떡 종류의 조리법 등을 자세히 기록한 이 책에 따라 조리한 음식은 급하게 익히지 않고 오랜 시간을 통해서 만들어지고 화학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아 담백하고 개운하다.

2014년도부터 고등학교 기술·가정 통합교과서에 음식디미방이 등재되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조상들의 삶과 지헤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교육적 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영양=글·사진 강민석 선임기자 kang1960218@gmai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