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전남 완도에는 은빛 고운모래가 드넓게 펼쳐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이 있다. 길이 3800m, 폭 150m 규모의 명사십리해수욕장은 수심이 얕아 해수욕하기 안성맞춤이다.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잘 갖춰진 캠핑장에서 들이마시는 산소음이온은 원시에 가까울 정도로 오염도가 거의 없어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해수욕하는 건강해수욕장이다.
특히 해양레저스포츠 동호회 및 동·하계 전지훈련 장소로도 각광 받으면서 해변 주변에 오토캠핑장과 미니축구장, 어린이 놀이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최신시설의 펜션단지는 물론 실속형 사랑의 텐트 등 머무를 수 있는 휴식처도 다양하다.
완도의 자랑인 전복, 명품광어 등 최고의 맛 여행도 즐길 수 있다. 국민안전처 심사의 ‘2014물놀이 안전명소’로 선정되는 등 12년 연속 ‘안전사고 제로’ 해수욕장으로도 유명하다.
고산(孤山) 윤선도의 유적지로 유명한 보길도는 남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꼽힌다. 깎아지른 해안 절경을 자랑하는 이 섬에는 바둑알 크기의 검은 자갈이 깔린 예송리해수욕장과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돌이 마치 공룡알과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공룡알해변이 있다. 또 동백나무, 붉은가시나무 등이 있는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인 완도수목원은 여름 한낮의 폭염을 피해 잠시 들러갈 수 있는 곳이다.
사시사철 섬이 푸르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청산도에는 일몰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지리해수욕장이 있다. 길이 1000m, 폭 100m규모의 백사장이 깨끗한 푸른 바다와 시원하게 뻗은 노송이 한 폭의 그림처럼 어우러져 있다.
완도=김영균 기자
[休∼떠나자-전남 완도군] 은빛 모래 노래하는 청정수도
명사십리해수욕장 가볼만… 보길도·청산도 명소 즐비
은빛 고운모래가 드넓게 펼쳐진 길이 3800m의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이 시원스런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완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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