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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떠나자-전남 신안군]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명품 해변

열려라 에바다 2015. 7. 11. 10:13

[休∼떠나자-전남 신안군]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명품 해변

대광해수욕장 12㎞ 장관… 해변마다 한 폭의 동양화

 
[休∼떠나자-전남 신안군]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명품 해변 기사의 사진
자은도 한운리 둔장마을과 송산리 두모마을에 걸쳐 3㎞ 가량 펼쳐져 있는 자은둔장해수욕장의 모습. 신안군 제공
국토 최서남단에 떠있는 ‘아름다운 섬의 고장’ 전남 신안군에는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해변들이 꽤 많다.

백사장이 동양에서 가장 길고 넓은 해변부터 천년 해송이 어우러져 동양화 한 폭을 옮겨놓은 듯한 한국적 해변까지 다양하다.

그 중에 으뜸은 역시 임자도 서쪽에 자리 잡은 대광해수욕장이다. 이 해수욕장은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하얀 백사장의 길이가 무려 12㎞에 달하며 폭은 300m가 넘는다. 동양 최대 규모다. 경사가 완만하고 수온이 따뜻해 해수욕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넓은 야영장과 잔디운동장, 체육시설, 샤워장,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청소년캠프나 단체 야영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금연의 섬’으로 유명한 증도에는 길이 4㎞, 폭 100m 규모의 우전해수욕장이 있다. 특히 이곳 해변 뒤로 천년 해송 숲이 펼쳐져있어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작은 섬들이 그림처럼 떠있는 앞바다의 풍광은 너무나 아름다워 외국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섬 전체가 하나의 천연기념물(제170호)로 지정된 홍도에도 길이 1.2㎞, 폭 100m 규모의 아담한 해변이 있다. 비교적 조용한 해변에서의 일몰은 황홀경 그 자체다.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조용한 여름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자은도 한운리 둔장마을과 송산리 두모마을에 걸쳐 있는 자은둔장해수욕장(백사장 길이 3㎞)도 최근 피서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해변 뒤 송림에는 잘 갖춰진 체육시설과 야영장이 있다. 해변 앞에 떠있는 할미섬과 두리도의 절경은 매우 뛰어나다. 대합 등 어패류가 풍부하고 인근의 상장구지 낚시터는 수심이 깊고 농어 등 어족자원이 풍부해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신안=김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