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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떠나자-전남 광양시] 백운산 시린 계곡 추억이 졸졸

열려라 에바다 2015. 7. 11. 10:16

[休∼떠나자-전남 광양시] 백운산 시린 계곡 추억이 졸졸

4대 계곡 한낮에도 ‘얼얼’… 동곡계곡은 10㎞ 원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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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원시림 사이로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옥룡면 동곡계곡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광양시 제공
전남지역의 명산인 광양 백운산(1222m)은 희귀식물을 비롯해 980종의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이다. 이 산의 각 봉우리에서 발원해 쏟아져 내려오는 계곡물은 한여름에도 발을 담글 수 없을 정도로 물이 차갑고 맑아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백운산은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창한 원시림을 끼고 흐르는 맑고 깨끗한 4대 계곡이 유명하다.

옥룡면 동곡계곡은 계곡 길이가 10㎞로 백운산 계곡 중 가장 크고 길다. 학사대, 용소, 선유대 등의 비경이 있고 계곡 주변을 따라 민박집도 많다. 주변에 억불봉 코스의 등산로와 백운사를 경유하는 등산로 등 백운산의 주 등산로가 있다. 서울대 연습림도 이 계곡 주변에 위치해 있다.

다압면 금천계곡은 선녀가 내려와 베를 짰다는 옥녀봉에서 발원해 백운산 뒤편 능선을 따라 2∼3㎞가량 펼쳐져 있다. 때 묻지 않은 자연이 잘 보존된 곳으로 섬진강의 절경과 조화를 이룬다. 경남 하동군의 화개장터와 이어지는 남도대교가 2003년 개통되면서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억불봉과 매봉, 갈미봉, 쫓비봉 등에서 발원한 진상면 어치계곡은 길이가 7㎞나 된다. 계곡 곳곳에 쉴 수 있는 크고 작은 바위가 있어 가족 단위의 피서지로는 제격이다. 한낮에도 이슬이 맺힐 만큼 시원하다는 오로대와 천마의 전설을 가진 구시폭포가 있다.

특히 한재∼매봉∼억불봉∼백운사로 이어지는 자연 생태계 보호지역(9.74㎢)에 가장 접근하기 쉬운 계곡이다.

봉강면 성불계곡은 성불교에서 성불사 위쪽까지 약 2㎞로 펼쳐진 아담한 곳이다. 맑은 물과 수려한 삼림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광양=김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