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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메모-장흥] 소등섬·하늘빛 수목원 등 볼거리 다양, 장흥삼합·된장물회… 특유의 먹거리

열려라 에바다 2015. 7. 24. 08:05

[여행메모-장흥] 소등섬·하늘빛 수목원 등 볼거리 다양, 장흥삼합·된장물회… 특유의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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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면 상발리 남포마을 앞 바다의 소등섬이 독특한 풍광을 자아내고 있다.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문흥IC에서 나와 29번 국도를 타고 간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목포광양간 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장흥IC에서 빠져나오면 된다. KTX로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해 나주역에 내린 뒤 시외버스를 이용해도 좋다.

천관산을 오르는 코스 10개 가운데 장천재에서 체육공원∼금강굴∼환희대∼연대봉을 오르는 3.6㎞, 1시간 40분 코스가 가장 인기가 높다. 장천재에서 양근암을 지나 연대봉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2.5㎞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소등섬은 용산면 상발리 남포마을 바로 앞에 떠 있는 작은 무인도다. 겨울철에는 민박집 창문만 열어도 소등섬 위로 붉은 아침 해가 떠오르는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장흥군 출신의 작가 고 이청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임권택 감독의 ‘축제’가 촬영됐던 곳이기도 하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지난해 문을 연 ‘하늘빛 수목원’이다. 장흥읍내에서 천관산 방향으로 8㎞ 떨어진 함지봉(350m) 산자락 1만여평에 명품정원과 편백나무 등 산림이 빼곡히 들어선 ‘치유의 숲’ 이다.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을 이용해 만들어진 분수 연못에는 시원한 폭포수가 흐르고 한켠에는 승마용 말들과 300여종의 명품 정원수들이 관광객을 맞고 있다. 아침정원(명상산책로)에는 야생화 및 초화류도 반긴다. 이곳의 편백나무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해 우드랜드 못지 않다.

장흥에는 특유의 먹거리가 있다. ‘장흥삼합’이 가장 유명하다. 특산물인 한우와 키조개, 그리고 표고버섯이 주 재료다. 특수제작된 불판에서 세 가지를 함께 구운 후 싸먹도록 했다. 맛도 영양도 일품이다. 된장물회도 빼놓을 수없다. 물회에 초장 대신 된장을 푼다. 된장 냄새는 생각보다 덜하고 맛도 좋다. 갯장어를 해물육수에 데쳐 먹는 갯장어 샤부샤부도 여름철 보양식으로 찾는 사람이 많다(장흥군 문화관광과 061-860-0224).

남호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