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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의 본체시나 하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에 사람으로 오신 주님! 대림절 마지막 주일에 주님의 낮아지심을 바라보며 간구하나이다.
주님은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우리를 구하시려 낮은 곳으로 오셨는데 우리는 높아지는 일을 위하여 다툼을 일으키는 교회가 되었음을 부끄러운 마음으로 고백합니다. 이 높아지려는 마음 때문에 많은 교파로 나뉘었음을 통회하며 회개합니다.
주님은 이 땅에 버려진 멸망받을 죄인을 구원하러 오셨는데 우리의 관심은 버려진 사람들에게 있지 아니하고 풍부한 사람들에게만 있음을 고백합니다. 또한 버려진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기보다는 오히려 풍요로운 삶을 누리기 위한 웰빙에 관심이 더 많은 것을 부끄러운 마음으로 고백합니다.
원하옵기는 교회의 관심을 주님의 마음에 합당하게 돌이키게 하소서. 그리하여 배고픈 영혼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필요를 채우는 교회로 거듭나게 하시며 고통당하는 이들을 불쌍히 여기고 돌보는 일에 관심을 가지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은혜로 모든 먹는 것과 입는 것이 비교적 풍족한 우리로 하여금 가난하고 억압받는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하사, 받은 은혜를 가지고 가까운 이웃과 나아가서 전 세계 주린 자들과 나누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