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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절 벧엘의 제사장 아마샤는 아모스의 경고가 정치적 반란을 꾀하는 것이라고 모함합니다. 그동안의 예언이 증명하듯 아모스는 반란을 주도할 만한 위험인물이 아니지만, 아마샤는 그의 예언을 곡해하여 왕의 분노를 자아냅니다. 아모스의 예언 때문에 이 땅이 견딜 수 없다고 말하지만 정작 이 땅의 죄 때문에 하나님이 견디지 못하신다는 사실은 외면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제사장이 아니라 부패한 권력의 시녀일 뿐입니다. 내 곁에는 하나님의 심정을 대변하는 지도자가 있습니까? 무겁고 불편하지만 그 음성에 귀를 기울입니까?
12,13절 아마샤는 왕의 신임과 권력을 이용하여 아모스를 겁박하고 예언을 중단하게 합니다. 심지어 아모스가 생계와 출세를 위해 예언하는 것처럼 매도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경고를 듣는 것이 자신과 이스라엘이 사는 길임을 몰랐습니다. 이스라엘의 장래보다 기득권 유지에 연연하던 아마샤에게 아모스의 예언은 불편했을 것입니다. 제사장인 그는 수많은 속죄제를 주도했음에도 죄로 인한 심판의 메시지에는 양심을 닫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아니라 여로보암에게 충성한 자입니다. 나는 누구의 말을 듣고 누구의 입이 되어 살고 있습니까? 돈과 명예, 지위에 얽매여 현대판 아마샤가 될 위험은 없습니까?
14,15절 아모스는 자신을 변호하기보다 하나님의 소명을 소명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세우셨고 가야 할 곳과 전할 말도 알려주셨다고 말합니다. ‘생계’가 아니라 ‘소명’을 위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보냄 받은 자에게 중요한 것은 화려한 이력도, 능숙한 언변도, 사람들의 반응도, 대가도 아닙니다. 보낸 자의 말을 충실히 대변하는 일입니다. 나는 인간적인 자격 요건보다 하나님의 소명과 동행을 더 중요시합니까?
16,17절 예언하지 말라는 아마샤의 협박에도, 아모스는 하나님의 심판을 주저 없이, 가감 없이 전합니다. 선민 이스라엘이든 제사장 가문이든 결코 하나님의 심판에서 예외가 아닐 것입니다. 경고를 무시하며 악을 행하고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해 숨을 수 있는 곳은 세상에 없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