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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장난을 쳐도 이런 장난을…네티즌 "이런 남친 난 반대"

열려라 에바다 2016. 2. 17. 08:13

[영상] 장난을 쳐도 이런 장난을…네티즌 "이런 남친 난 반대"

 

[영상] 장난을 쳐도 이런 장난을…네티즌
한 남성이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여자친구에게 흰 상자를 내밀며 얘기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남자친구가 갑자기 카메라를 세팅하더니 한 쪽 무릎을 꿇습니다. 그리곤 조그만 상자를 꺼내들더니 여자친구를 올려다봅니다. 여자친구는 두 손으로 입을 가리고 감격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언제 봐도 부럽고도 사랑스러운 프러포즈의 전형적인 모습인데요, 하지만 예상과 다른 결말을 보여주는 영상이 전 세계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밸런타인데이였던 14일(현지시간) 영국 남부의 항구도시 사우스햄튼(Southampton) 출신의 한 남성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상 하나를 올렸습니다. 영상을 보면 이 남성은 카메라 앞에서 흰색 상자를 슬쩍 비춥니다. 이 상자로 뭔가를 하겠다는 의미겠지요.

그리곤 촬영하기 좋도록 휴대전화 카메라를 세팅합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뭐 하는 거야? 뭘 녹화해?”라고 물으며 다가옵니다. 무언가 이벤트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기대가 질문에 섞여 있는 듯합니다.

남자친구는 다가오는 여자친구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습니다. 그리곤 “나 약간 흥분되는데…손 좀 잡아줄래?”라고 하는군요. 여자친구가 손을 내밀자 부드러운 눈길로 그녀를 바라봅니다. 그리곤 “네가 날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남자로 만들어줬어. 너한테 한 가지 청할 게 있어”라고 얘기하곤 호주머니에서 작은 상자를 꺼냅니다. 여자친구는 두 손으로 입을 가립니다. 어떤 여성이 이 순간 감격스럽지 않을까요?

남자친구는 조그만 상자를 엽니다. 그리곤 “차 한 잔 만들어줄래?”라고 하네요. 응? 무슨 얘기죠? 상자 안에는 모든 사람이 기대했던 반지 대신 티백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여자친구는 그 상자를 옆으로 던져버린 뒤 욕을 내뱉으며 나가버립니다. 욕이 나올 만한 상황입니다.



남자친구는 “장난이었다”며 이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습니다. 이 영상은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지 이틀 만에 770만 명이 봤을 정도로 널리 전파됐습니다.

영상을 본 이들 대부분은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장난을 해도 이런 장난은 아니라는 것이죠. “이 모습은 쿨한 게 아니라네”라며 이 남성에게 충고를 건네는 이도 있고요, “이 남성이 나중에 진짜로 프러포즈하면 여자친구가 반지를 던져버렸으면 좋겠다”는 네티즌도 있습니다.

물론 “나도 여자지만 아마 여자친구는 지금 웃고 있을 것”이라며 “저렇게 익살스러운 모습이 여자친구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라고 두둔하는 네티즌도 있습니다. 만약 영상 속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의 장난을 이렇게 쿨하게 받아들였다면 그나마 다행일 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남자친구의 장난에 상처를 받았다면? 그녀는 아마 이 기억 때문에 나중에 사랑하는 남성으로부터 프러포즈 받는 순간에도 온전히 기쁨을 만끽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이 남성의 장난에 대해 많은 이들이 비난하는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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