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선 오토바이나 모터 달린 자전거인 모페드(moped)가 퍽 대중적인 교통수단의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졸면서 오토바이나 모페드를 타는 이들도 많은 듯합니다. 아찔한 오토바이 졸음운전의 모습, 영상으로 한 번 보시죠.
러시아투데이(R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한 영상은 한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태국의 한 거리를 달리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지난 20일 유튜브에 올라온 것으로 보입니다.
뒤에서 달리는 차량에서 촬영한 영상인 듯한데 이 남성의 모습이 조금 이상합니다. 고개가 오른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져 있습니다. 깜빡 잠이 든 모습입니다.
태국은 차량과 오토바이, 모페드 등이 한꺼번에 섞여 달리는 탓에 도로가 복잡한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그런데 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주변 도로의 상황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달리고 있습니다. 그의 모습을 촬영하게 된 차량이 경적을 울려 그를 깨우려 하는데 별 소용이 없네요.
오토바이가 계속 달리는 것 자체가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가끔은 중앙선을 넘어가는 아찔한 상황도 이어집니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졸고 있으면서도 정면충돌 위험이 닥치면 핸들을 돌립니다. 본능의 힘이라는 것 외엔 설명할 방법이 없을 정도입니다.
물론 그의 행운은 끝까지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좀비와 같은 모습으로 도로를 달렸던 이 운전자의 오토바이는 결국 인도와 부딪쳤고 주변을 지나던 행인을 덮쳤습니다. 그제야 오토바이 운전자는 잠에서 깨어났다고 하는군요. 오토바이 운전자와 행인이 이 사고로 인해 얼마나 다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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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