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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11세 소녀와 35세 남성의 결혼...유니세프의 경고

열려라 에바다 2016. 3. 11. 08:07

[영상] 11세 소녀와 35세 남성의 결혼...유니세프의 경고

 

영상 속에서 11세 신부로 등장하는 소녀의 모습. 유튜브 영상 캡처


11세 소녀와 35세 남성이 결혼을 한다면 우리 사회에서는 용인이 될까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특히 아랍권 에서는 아직도 어린 소녀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결혼을 하게 되는 상황이 많다고 합니다.

 영상을 보면 결혼식을 준비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테이블을 세팅하고 신부의 머리를 단장해 줍니다. 화장하는 모습도 보이네요. 언제 봐도 가슴 설레는 순간입니다.

 결혼식장을 세팅하는 장면이 나오더니 신랑이 예복을 차려 입는 모습으로 바뀝니다. 신부가 입을 순백의 드레스가 걸려 있는 모습도 나옵니다. 신부에게 드레스를 입혀주는 여성의 모습도 등장합니다. 드레스를 입혀주고선 꼭 껴안아 주네요. 신부의 어머니 같습니다.

 부케를 든 신부가 드레스를 입고 식장으로 들어서는데 먼저 기다리고 있는 신랑의 모습이 보입니다. 신부가 하객들의 곁을 지나가는데 어린 남동생이 손을 흔들고 있네요. 그런데 여성 하객의 표정이 슬픔을 꾹 참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신부가 신랑의 곁에 서고 신랑이 신부의 면사포를 벗겨 주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신부라고 보기에는 너무도 어려 보입니다. 신랑의 손이 꼬마 신부의 어깨를 감싸는데 꼬마 신부의 눈에선 눈물이 흐릅니다.

35세 신랑과 11세 신부의 모습. 유튜브 영상 캡처


 그리곤 메시지가 나옵니다. ‘채 열 여덟 살이 되지 않은 1500만 명의 소녀가 올해 결혼을 하게 될 것이다’라네요. 그리곤 이 영상을 널리 전파해달라는 메시지도 이어집니다.



 그렇습니다. 이 영상은 유니세프의 의뢰를 받아 웨딩 블로그업체(Bridal Musings)가 제작한 것입니다. 이 영상에 등장하는 꼬마 신부 릴리는 11살입니다. 그의 신랑 존은 35세입니다. 하지만 이 영상은 실제 결혼 영상이 아닙니다.

 유니세프가 어린이 결혼의 문제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한 것입니다. 메시지에서 언급했듯 매년 채 열 여덟 살이 되지 않은 1500만 명의 소녀가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결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상 속의 릴리는 다행히 신부가 아니었지만 릴리처럼 11살에 결혼하는 소녀들의 얘기는 동화 속이 아닌 현실의 얘기입니다. 유니세프는 이 영상이 어린 소녀들의 강제 결혼이 중단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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