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까지의 경험들을 토대로 국내외에서 1500회 가까이 강의를 했다. ‘일터 사역’을 주제로 한 강의부터 현재 기업을 운영하는 크리스천 CEO들을 위한 ‘일터 리더’ 세미나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소개했다.
강의의 주제는 ‘성경적 재정 축복과 일터 사도의 정의’다. 성경적 재정 축복과 일터 사역은 일맥상통한다. 성경적 재정 부흥은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하는 복이고, 일터 사역은 그 복에 이르는 방법론이기 때문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비전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다.
그래서 ‘삶의 10계명’을 정해 실천하고 있다. ①하나님이 부요하게 하심을 믿어야 한다(삼상 2:7) ②맡겨진 일에 끝까지 충성해야 한다(마 25:21) ③온전한 십일조의 축복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말 3:10) ④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잠 3:9∼10) ⑤부요하게 되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마 7:7∼11) ⑥겸손해야 한다(잠 22:4) ⑦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눅 6:38) ⑧형통과 부요를 선포해야 한다(잠 18:21) ⑨부지런해야 한다(잠 10:4) ⑩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잠 16:1∼3)는 것이다.
나는 평범한 여성이다. 아니 사실은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세상의 기업인들처럼 자신의 목표를 위해 달려가고 돈을 쌓아가는 투지가 내겐 없다. 그저 내 중심엔 하나님 한 분만 계시다. 하늘 아버지가 회장님이시고 그분 말씀을 믿고 달려갈 뿐이다.
누군가 내게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첫째는 ‘성경’이라고 당당히 말하고 싶다. 내 앞의 모든 소유와 자산, 그리고 가능성은 오직 성경말씀에서 시작됐다. 성경은 누구나 읽을 수 있다. 그렇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평생 붙들고 살면서 ‘부의 거룩한 이동’에 스스로 참여하는 첫 걸음을 떼보길 권한다.
둘째는 ‘가족’이다. 일을 하다보면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데, 의외로 가족 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분들이 참 많다. 대부분의 인생을 오직 잘 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열심히 돈을 벌었는데, 인생의 후반기에 그간 못 누린 가족 간의 정을 나누려니 그게 잘되지 않아 힘들다는 것이다. 그들은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놓쳤다. 다시 말하지만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섬기면 가정의 행복은 절로 받게 된다.
나도 한때는 친정과 시댁을 예수 가족으로 만들려고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다. 무당을 불러 굿하기를 좋아했던 부모님을 전도하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그래서 무조건 하나님께 맡기고 그저 주님의 일에 충성했다. 열심히 일하며 사는 모습에 결국 부모님이 마음을 움직였고 새벽기도의 일꾼으로 나의 든든한 후원자가 돼주셨다.
온유한 큰딸 효선이는 음악을 전공하고 성악가 남편을 만났다. 예쁜 딸 수아를 낳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아름다운 가정을 이뤄 살고 있다. 둘째 종혁이는 주변에서 다들 ‘기적의 아들’이라 부른다. 태어날 때 위기를 넘겼으니 그럴 만도 하다. ‘과연 잘 커줄까’를 염려했던 그 아들이 키 186㎝의 건장한 청년으로 자라 지난 3월에 결혼했다. 온전히 힘든 과정을 함께 극복해준 남편 이규두 장로는 지금도 최고의 동역자이고 후원자다. 나는 그런 남편을 존경한다.
하나님이 하신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살면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수 1:8∼9)
정리=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역경의 열매] 송순복 <10·끝> “하나님이 회장님… 그분 말씀 믿고 달려갈 것”
국내외서 1500회 가까이 강의… 주님 섬기면 행복이 저절로 찾아와
![[역경의 열매] 송순복 <10·끝> “하나님이 회장님… 그분 말씀 믿고 달려갈 것” 기사의 사진](http://image.kmib.co.kr/online_image/2017/0512/201705120002_23110923745473_1.jpg)
지난 3월 아들 결혼식 때 송순복 대표 가족이 함께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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