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으로 읽는 성서 및 성경 공부

[인 더 바이블] 엎드리다(prostrate)

열려라 에바다 2019. 10. 12. 08:43

[인 더 바이블] 엎드리다(prostrate)

나병환자 열 사람 중 한 사마리아인 믿음으로 고침받고 구원까지 받은 후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려 감사 드려

 
[인 더 바이블] 엎드리다(prostrate) 기사의 사진그리스어로 핍토(넘어지다, 떨어지다, 내리다)는 우리말 성경에 다양하게 번역됐습니다.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서 씨가 ‘떨어지다’(마 13, 막 4, 눅 8), 서로 싸우면 ‘무너진다’(눅 11:17), 누가복음 16장 17절에서는 율법에서 한 획이 ‘빠지다’(새번역) 또는 ‘떨어지다’(개역)입니다.

누가복음 17장에는 핍토에 ‘에피 프로소폰’(얼굴을 대고)이라는 꾸밈말이 붙어있습니다. 영어 성경은 ‘온 히스 페이스(on his face·그의 얼굴을 대고)’ ‘페이스다운(facedown·얼굴을 숙이고)’ ‘투 더 그라운드(to the ground·바닥에)’라 붙이거나, 아예 프로스트레이트(prostrate·엎드리다)라 번역했습니다. 라틴어 프로(앞에, 앞으로)와 스테르네레(펴다, 뻗다, 넘어뜨리다)가 합쳐져 전해진 단어입니다.

나병환자 열 사람이 예수님께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멀리서 자신들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애원했습니다. 모두 병이 나았습니다. “그런데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자기의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되돌아와서,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런데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그래서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 사람은 어디에 있느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되돌아온 사람은, 이 이방 사람 한 명밖에 없느냐. 그런 다음에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서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눅 17:15~19, 새번역)

이방 사람이 자신도 예수님께서 낫게 해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혼자 돌아와 온몸으로 감사드렸습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