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절 속건제 (Trespass-Offering) 속건제에 대한 기록은 레7:1-205:14-19,레6:61714:12-24,19:21-22,민5:7-86:1218:91-10,레5:14-19,삼상6:3-17,왕하 12:1-6,시68:21,겔40:3942:1344:29등에 기록되어 있다.87) 1. 속건제의 의의속건제는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된 법에서 떠나 범한 윤리적인 범죄를 사유하는 제사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법에 따라서 마땅히 바로 행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또 타인에게 덕을 세워야 할 것이나, 그렇지 못하고 범죄하였을 때 드리는 제사이다.그 범죄는 범죄자에게 치명적이거나, 또는 그 범죄의 댓가로 하나님께로부터 진노를 받아 영 육이 패망하거나,또는 하나님에게서 단절되는 것은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거룩하심같이 거룩하여야 할 하나님의 백성이 거룩함과 의로움을 떠나, 부정과 불결함을 입었을 때 그것에서 성결함을 가지는 방법이다. 2. 어의속건제를 히브리어로 아샴이라 한다. 이 아샴은 동사와 명사 두가지 형이 있다. 여기의 아샴은 남성 명사 단수이다. 그 뜻은 죄(Sin)가 아니고 범죄(Guilt), 법법(Transgress=법률을 범함)과 손해(Damage)등을 의미한다.88) 범죄,도는 범법이라는 것은 "사회의 생활 질서를 침해하는 반 사회적, 반 문화적, 반 규범적 행위라고 되어 있다. 이에 대하여 성경이 말씀하는 범죄는 신앙 생활의 질서를 침해하는 반 신앙적,반 진리적,반 윤리적 행위"라고 할 수 있겠다. 3. 제물 종류와 제물 드린 인물속건제의 제물은 위에 기록한 제사들의 제물과 같지 않다. 그 이유는 범죄의 성질에 따라서 제물과 제사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제사에 해당하는 범죄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그에 따라 제물과 제사도 다종 다양한 것이다. 그 예로 (1) 여호와의 성물에 대하여 그릇 범과하였으면 수양을 드리되 범과한 본물에 오본의 일을 더하여 드릴 것이며(레5:14-16) (2) 여호와께 성실치 못하여 범죄 하였을때, 즉 남의 물건을 맡거나, 전당 잡거나 강도질 하거나, 늑봉하거나, 그리고 습득물에 대하여 부인하거나 거짓 맹세하는 것등 범죄하고 깨달았을때, 흠없는 수양으로 속건제를 드리고, 범죄 물건의 오분의 일을 더하여 돌릴 것이다(레6:1-7). (3) 질병을 당한 때, 첫째 문둥병 환자와 문둥병 든 집이 그 병에서 나아 성결케 하고자 할때, 정한 산 새 두마리와 백향목과 홍색실과 우슬초를 가지고 제사장은 정결케 하는 법대로 할 것이고, 흠 없는 어린 수양 둘과 일년 된 흠 없는 어린 양 하나와 또 고운 가루 에바 십분의 삼과 기름 한 록을 취하여 드리게 했다. 4. 방법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이상에 기록한 죄를 범했을 때는 피해자가 물건이나 신상의 손해를 당했으면 가해자는 그것의 오분지 일을 더하여 피해자가에게 돌리고, 다음에 흠 없는 수양을 가지고, 회막에 나아가 잡아서 제사장에게 주어 하나님께 속죄제를 드려 속죄하게 했다. 그렇지 않고 병이나 불결한 행위가 있을때 집 비둘기 둘이나,산 비둘기 둘을 가지고 나아가 제사장에게 주어 하나는 흐르는 물 위 질그릇 안에서 잡고, 다른 새는 산 대로 취하여 백향목과 홍색실과 우슬초와 함께 가져다가 흐르는 물 위에서 잡은 새의 피를 찍어 문둥 병에서 정결함을 받은 자에게 일곱번 뿌려 "정하다"하고, 그 산 새는 들에서 놓는다. 그리고 (3) 그 환자는 옷을 빨고, 몸을 씻는다. 다시 8일 만에 흠 없는 짐승을 가지고 나아와 고운 가루와 기름을 아울러 제사장에게 주어 속죄제를 드리게 했다(레13:-15:).그때 문둥병자에게는 특별히 정결함을 받을 자의 우편 귓 뿌리와 ,우편 엄지 손가락과 우편 엄지 발가락에 희생의 피를 발라 거룩하게 하고 머리에도 기름을 발랐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복잡한 제사 방법이 있다. 그것은 위에 기록한 성경 귀절들을 참고 하기를 바란다. 5. 영적 교훈속건제는 성도가 신앙생활 가운데서 범하기 쉬운 죄를 범했을 때 드리는 사죄의 예배법이라 할 수 있다. 그 범죄는 히브리서 6장 1- 10장 26-31절에서와 같은 죄가 아니다. 그 죄는 (1) 진리 배반함이나 (2) 하나님을 배반함도 아니고 (3)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 것도 아니고, (4) 성령의 사역을 거스린 것도 아니고, (5) 타락한 죄도 아니다. 실수와 실족한 범조이다. 그 범죄는 특별히 두가지의 경우가 있는데, 첫째는, 주의 성물을 범했을 때, 즉 십일조, 하나님께 드릴 첫 것, 하나님께 약속한 것을 남용하거나, 갚지 않거나, 또는 탈취한 범죄이다. 이런 범죄는 신앙이 약하고, 진리에 굳게 서지 못한 성도들이 범하기 쉬운 범죄이다. 둘째는, 주님의 법에 따라서 행하여야 할 행동을 남용 또는 악용하는 것이다.90) 즉 이웃에게 악행하거나 물질에 손해를 주었거나, 아니면 심신에 범죄했을 때, 그 이웃에게 손해의 오분의 일을 더하여 갚음으로 고백하고, 용서 받고, 다음에 하나님 앞에 나아와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힘입어 그 죄를 회개하고 사유함을 받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을 들을 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 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너를 송사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그 송사하는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내어 주고, 재판관이 관예에게 내어 주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마 5:23-25)고 했다. 그뿐 아니라 주님은 살인(마5:21-22), 간음(마5:27-32),헛 맹세(마5:33-37),복수(마5:38-42)와 원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마5:43-47)에 대하여 말씀했다. 그뿐 아니라 마태복음 5장 13-16절에 "너희는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라"고 했다. 그 빛은 모범 생활을 말함이니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고 한 것이다. 또 "소금"은 희생과 봉사이다. 마태복음 18장 1-10절에 소자중에 하나라도 업신 여기지 말고, 그들을 영접하여 대접하고, 너희 지체로 그들을 해하지 말라고 했다.이상과 같은 어떤 범죄가 있을 때 회개하고, 바로 잡아 하나님 앞과 삶 앞에서 뿐 아니라 자기 신앙 양심에 거스림이 없이 나가는 것이 속건제의 영적 의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