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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신비

열려라 에바다 2020. 10. 30. 08:44

결혼의 신비

 

 

사람들은 흔히 결혼을 말할 때면 사랑이란 단어를 떠올립니다. 마치 사랑이 결혼의 전부인양 사랑 없는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고까지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서로 사랑한다고 할 때는 행복하다고 말하다가도 어느 날 사랑이 식어지면 이젠 이혼하겠다고 돌아서버립니다.

이렇게 보면 결혼 생활이란 소위 이 사랑이라는 정체도 알 수 없는 괴물에게 이리저리 끌려 다니는 꼭두각시와 같습니다. 사랑의 노예와 같다는 말씀이지요. 그렇다면 이 로맨틱하다는 남녀 사이의 사랑의 정체는 무엇입니까? 이것은 과연 믿을만한 것인지요?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사랑을 감정으로 보기 때문에 이 사랑이 이기적인 감정에 지배되는 한 이 사랑을 우리는 신뢰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사랑이 결혼 생활의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결혼의 기초가 될 수는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성경은 결혼을 이 같은 사랑에 근거해서 마음에 내키면 언제든지 취소해버릴 수 있는 두 사람 만의 계약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흙으로 아담을 만드시고 그의 갈빗대로 하와를 지으셔서 최초의 가정을 만드신 것처럼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가장 적합한 한 남자와 한 여자를 짝지어 가정을 이루게 하십니다. 그래서 그 가정은 사랑이란 감정에 의해 쉽게 변질될 수 없는 창조의 신비를 지니게 되는 것이지요. 결혼이란 하나님의 계획이지 사람의 행사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랑과 은혜와 능력과 인생에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신 것처럼 부부도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먼저 채워주는 진정한 사랑을 실천할 때 그 가정은 행복의 꽃을 피우게 됩니다. 이 같은 하나님의 원리에 반해서 잘못된 사랑의 감정에 지배되면서 이기적인 관계에서 탈출하지 못할 때 그 가정은 투쟁과 고통의 온상이 되어버리겠지요.

결혼의 신비, 그것은 결혼이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믿을 때 깨닫게 되는 축복의 산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