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말씀

카네기와 록펠러

열려라 에바다 2022. 7. 27. 10:24

앤드루 카네기(1835~1919)는 ‘개천에서 용 나는’식의 출세를 한 사람이었다.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난 그는 1848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와 처음에는 방적공장에서 일했다. 그의 성공담은 한 편의 신화였다. 전신기사에서 비서를 거처 펜실베이니아 철도회사의 사장이 되었고 나중에는 월가의 주식 브로커로 변신하여 철도 커미션을 팔았다.

 

또한 자신의 소유지에서 유전이 발견되자 정유업으로 업종을 바꾸었으며 나중에는 제철과 제강업에도 뛰어들었다. 그는 베세머 공법이라 불리는 제강 기술을 영국에서 들여와 미국의 제강법에 일대 혁신을 일으키며 철저한 효율성을 바탕으로 미국 철강 시장을 지배했다.

존 D. 록펠러(1839-1937)도 당대를 풍미한 거인이었다. 그는 장부계원이었다가 정유 사업의 투자전망조사원으로 일했다. 조사원으로 있으면서 고용주들에게는 ‘전망이 없다’고 해놓고 자신이 대신 투자를 하여 1862년에 처음으로 정유소를 사들였다.

 

그러고는 일군의 동업자들과 함께 사우스임푸르부먼트사를 창설했다. 하지만 회사가 너무 부패하여 문을 닫아야 했다. 그러자 그는 1870년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 스탠더드석유회사를 창설했다.

 

스탠드더석유회사는 철도업자들과의 비밀 거래로 운임할인을 받고 뇌물과 사보타지 공세를 펴 경쟁사들을 무력화시킨 끝에 스탠더드 석유회사 주식으로 그 회사들을 몽땅 사들였다.

 

1879년, 스탠더드 석유회사는 산업사회에 미치는 석유의 가치가 분명해지고 있던 바로 그 시점에 정유업 총물량의 90퍼센트에서 98퍼센트를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그 뒤 20년 뒤 스탠더드석유회사는 체이스맨해튼은행을 비롯한 여러 곳에 투자를 분산시키는 이른바 ‘지주회사’(Holding Company)로 변모했다. 이런 투자 다각화의 열쇠는 록펠러 고문변호사 중 한 사람인 새뮤얼 C.T. 도드가 창안해낸 ‘트러스트’ 방식에 있었다.

 

도드는 트러스트 방식을 기업 독점을 가로막는 주 법률을 비껴 가는 방안을 모색하다가 찾아냈다. 당시 스탠더드 석유회사는 다른 주에 공장을 소유하거나 다른 주의 기업주식을 소유할 수 없는 말하자면 오하이오 주에만 속한 기업이었다. 도드는 그 문제를 아홉명으로 신탁위원회를 구성하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그에 따라 스탠다드석유회사는 주식을 발행하는 회사가 아니라 ‘신탁증서’를 발행하는 ‘트러스트’가 되었다. 이 같은 새로운 방식을 통해 록펠러는 독점금지법을 위반하지 않고도 모든 산업을 석권하게 되었다. 이 방식은 곧 다른 기업들에게도 전파되어 1890년대 초 5천개의 기업이 300개의 트러스트를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출처: 미국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미국사 (케네스 데이비스)

 

*사진: 카네기와 록펠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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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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