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성도가 입어야 할 옷(엡4:25-5:2)

열려라 에바다 2022. 8. 27. 10:08

일반 사람과 그리스도인

에베소서4:25-5:2 (권호만 목사)

 

제가 군대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할 때 전우신문에 ‘사람과 군인’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 글은 대충 이런 이야기로 시작되었습니다.

한 아이가 엄마 손을 붙잡고 길을 가다가 친구들과 함께 걸어가는 군인을 봅니다.

그때 신기하다는 듯이 아이가 말을 합니다.

‘엄마, 저기 사람하고 군인하고 가네.’

휴가를 나왔지만 절도 있게 걸어가는 모습이 어린 아이 눈에도 신기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 군인은 사람이 아닙니까? 짐승입니까? 아니면 외계인입니까?

분명 사람인데 이 아이는 사람과 군인을 따로 보았습니다.

이 글에서 제가 강조했던 내용이 군인도 분명 사람이지만 그러나 일반 사람하고는 달라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제복을 입은 군인이 일반사람과 똑같으면 그 군대는 희망이 없습니다.

술에 취해서 단추를 풀어 제치고 흐느적흐느적 걸으며 유행가를 부르며 노상방뇨를 하는 군인은 진정한 군인이 아닙니다.

아무리 휴가를 나왔어도 정복을 입고 힘차게 앞만 보고 걸으며,

말을 할 때도 ‘그렇습니다. 아닙니다. 사랑합니다. 사귀고 싶습니다. 허락해 주십시오.’ 이렇게 해야 그게 진정한 군인의 모습입니다.

이런 군인이 있을 때 그 군대는 희망이 있고 그 국가는 안전할 수 있습니다.

 

그런 군인을 만들기 위하여 제식 훈련을 하고 극기 훈련을 하고 특별히 일반 사람과 달리 군복을 입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입는 옷에 걸 맞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험한 옷을 입으면 험하게 행동하고 싶어지고 고상한 옷을 입으면 고상하게 행동하게 됩니다.

경찰이나 군인에게 제복을 입히는 이유도 경찰은 경찰 옷을 입고 경찰답게 행동하고,

군인은 군인의 옷을 입고 군인답게 행동할 것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옷은 우리의 삶의 스타일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그리스도인다운 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인다운 옷을 입지 못하면 절대로 구원의 복음을 전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제일 되는 목적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기독교가 이 땅에서 외면을 받으며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게 될 것입니다.

반대로 그리스도인다운 옷을 입을 때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명을 다할 수 있고 교회는 더욱 든든히 서갈 수 있으며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4장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들의 새로운 삶을 옷의 비유를 통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22절부터 24절 말씀을 보면,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벗어버리라고 했습니다.)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으라.”)고 했습니다.

‘옛 사람을 벗어버리라, 새 사람을 입으라.’

구원받은 성도들의 삶을 옷의 비유를 통하여 아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은 벗어버릴 것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옛사람의 모습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입어야 할 옷, 새 사람의 옷을 반드시 입어야 합니다.

옷을 잘 벗고 잘 입는 것이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의 비결입니다.

 

1. 그렇다면 성도들이 벗어버려야 할 옷은 어떤 옷입니까?

 

①25절에 보면 거짓을 버리고 했습니다. 거짓의 옷을 벗어 버려야 합니다.

요한복음 8장에 보면 마귀를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라고 했습니다.(44절)

우리가 예수를 믿기 전에 거짓을 일삼으며 살아갔던 것도 거짓의 아비인 마귀를 섬겼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를 씻고 구원을 받아 마귀의 자식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신분이 바꾸어진 성도들은 당연히 예전의 일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거짓의 아비를 따라 거짓말을 하고 거짓된 삶을 살았던 모습을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거짓의 옷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②분을 내어 죄를 짓는 분노의 옷을 벗어 버려야 합니다.(26절)

야고보 장로는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고 말씀합니다.(1:20)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할 뿐 아니라 본문에서는 마귀에게 틈을 주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자기 마음에 들지 않고 자기 뜻대로 행하지 않으면 화를 낼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그것이 당연한 일인 줄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분을 내는 것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할 뿐 아니라 마귀에게 틈을 주는 참으로 위험한 일입니다.

마귀는 분노하는 사람에게 들어가기도 하고 그 상대편에게 들어가 악한 일을 꾀하게 합니다.

기분에 따라 분노하는 사람을 통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눈물을 흘리는지 모릅니다.

분노의 옷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③28절에서는 도둑질하는 옷을 벗어 버리라고 했습니다.

도둑질하는 것은 여러 가지 잘못된 일이지만 오늘 본문에서는 수고하지 않고 살아가는 태도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둑질하는 자들을 향하여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고 권면합니다.

수고하지 않고 오히려 수고하여 마련한 다른 사람의 것을 도둑질하여 편하게 살아가려는 태도는 결코 그리스도인다운 모습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땀을 흘리고 수고하여 그 열매를 먹고 살아야 합니다.

도적질의 옷을 벗어 버려야 합니다.

 

④29절에서는 더러운 옷을 벗어 버리라고 했습니다.

더러운 옷은 물론 더러운 말일 수 있고 나아가 더러운 생활일 수 있습니다.

더러운 말이 되었든 행동이나 생활이 되었든 성도는 더러운 삶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악한 마귀에게 사로잡혀 사는 자의 특징은 더럽다는 것입니다.

거라사 광인이 더럽게 살았던 이유도 더러운 귀신에 들렸기 때문입니다.

그는 무덤사이에 살면서 오래 동안 옷을 입지 않고 밤낮 소리를 지르며 돌로 자기의 몸을 해치고 있었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통하여 구원받은 후에는 옷을 입고 단정히 앉아있었습니다.

더러운 옷은 음담패설과 같은 더러운 말일 수도 있고 음란한 곳을 드나드는 더러운 생활일 수도 있고 더러운 영에 사로잡혀 사는 모습일수도 있습니다.

더러운 옷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⑤31절에서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벗어버리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이 아직도 벗어버리지 못한 더러운 옷들이 있습니까?

그 옷들은 무슨 옷입니까? 거짓의 옷입니까? 분노의 옷입니까? 더러운 옷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받은 성도들은 옛 사람의 모습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다, 내 힘으로는 안 된다,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아직도 부족한 한 가지까지도 과감하게 벗어버리고 새 생활 속으로 들어가는

성도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두 번째로, 성도들이 입어야 할 옷은 어떤 옷일까요?

 

①먼저, 사랑의 옷입니다.

 

우리가 옛사람의 옷을 벗어버리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더 중요한 것은 벗어버린 몸에 새로운 옷을 입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2장에 보면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있을 곳을 얻지 못하자

다시 자기가 나온 집으로 가보니까 집이 청소되고 수리는 되었지만 비어 있었습니다.

잘 되었다하면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와서 그 집에 들어가므로

그 사람의 상태는 이전보다 더 악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옛사람을 벗어버렸으면 새로운 옷을 입어야 합니다.

새사람이 입어야 할 옷 중에 제일 중요한 옷은 사랑의 옷입니다.

5장 2절 말씀을 보면,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가운데서 행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내용을 한 가지로 요약하면 사랑의 옷을 입으라는 말씀입니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말씀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자가 어떻게 거짓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이웃에게 어떻게 분을 내고 성질을 피겠습니까?

사랑하는 이웃의 것을 어떻게 도둑질 하겠습니까?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인이 입어야 할 옷 중에 제일 좋은 옷, 제일 아끼고 가장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옷은 바로 사랑의 옷입니다.

사랑의 옷은 제일 따뜻하고 제일 감동을 주고 제일 큰 영향력을 끼칩니다.

사랑의 옷을 입지 않은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런 사랑의 주님을 믿고 섬긴다는 우리가 사랑의 옷을 입지 못하면 어떻게 예수 믿는 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한 성직자가 상이용사들이 수용된 허름한 막사를 방문했습니다.

막사는 전쟁 중 부상을 당한 병사들의 신음소리로 요란스러웠습니다.

성직자는 한 손에 성경을 들고 부상병의 이마에 손을 얹으며 "당신을 위해 기도해주겠소"합니다.

그러자 부상병이 "저는 지금 목이 마릅니다. 물을 좀 주세요."

성직자가 병사에게 물을 먹인 후 "이제 기도를 해드릴까요?"

"제가 지금 너무 추워요. 담요가 있으면 좀 덮어주세요"

성직자는 자신의 옷을 벗어 병사를 덮어주었습니다.

그러자 병사가 성직자를 바라보며 말합니다.

"당신의 손에 들려있는 것이 그 유명한 성경이군요.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성경을 좀 읽어주세요"

 

기독교의 사랑은 말로만 하는 사랑이 아니라 실제로 도움을 주는 실천하는 사랑입니다.

실천 없이 말로만 하는 사랑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세상으로부터 받은 지적은 사랑을 말로만 한다는 것입니다.

말로만 하는 사랑, 생각으로만 하는 사랑, 머리로만 하는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실천하는 사랑만이 자연스럽게 사람의 마음을 열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랑을 베풀 때 사람들은 복음을 받아들입니다.

 

②두 번째는 진실한 옷입니다.

 

25절에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고 했습니다.

거짓은 마귀에게 속한 것이고 진실한 것, 참된 것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은 거짓의 옷을 벗어 버리고 진실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사랑의 옷과 함께 정말 중요한 성도들의 옷은 진실의 옷입니다.

진실하지 않으면 누가 그 말을 따르며 그를 인정하겠습니까?

오늘 우리가 진실하지 않음으로 그리스도 하나님마저 진실하지 못한 분으로 오해를 받고 있습니다.

세상이 거짓되다고 우리까지 거짓되어서는 안 됩니다.

거짓된 세상을 살아갈지라도 우리는 진실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을 때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③세 번째는, 성령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30절에서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성령님이 우리의 구원을 끝까지 보증해주시는 분이시라는 말씀입니다.

하늘나라에 갈 때까지 우리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확신하게 하고 끝까지 구원으로 인도하시는 분이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여러분, 우리가 구습을 따르던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어 살아가기를 원하지만 이것이 사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사랑의 옷을 입었다가 다시 벗어버리고 진실의 옷을 입었다가 다시 거짓의 옷을 입을 때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고 끝까지 새사람의 옷을 입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성령님의 도우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을 굳게 의지하고 성령으로 충만하여 성령의 능력을 힘입을 때 우리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항상 성령의 충만을 구해야 합니다.

‘성령님 나는 부족합니다. 나를 도와주십시오.

저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성령님께서 힘주시고 능력주시고 인도하여 주십시오.’

항상 성령님을 구하고 성령님을 의지할 때 성령님은 우리를 도우시고 새사람의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십니다.

사도 바울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도 언제나 성령의 충만한 옷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성령이 충만할 때는 승리할 수 있었지만 성령이 충만하지 못할 때는 시험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항상 성령의 옷을 입어서 성령의 능력으로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인의 삶은 옛사람의 옷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의 옷을 입는 것입니다. 이 일은 우리의 평생 동안 계속되어야 합니다.

벗어버렸던 옷을 다시 입지 마시고 입었던 옷을 다시 벗어버리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끝까지 사랑의 옷, 진실의 옷, 성령의 옷을 입으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고 주님의 삶을 닮아가는 성도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2022.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