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 시139:14-19, 골3:12-17

열려라 에바다 2022. 9. 8. 11:05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 시139:14-19, 골3:12-17

 

197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며칠간 계속 된 비로 여기저기서 산사태가 났습니다. 해안도로 쪽에 있던 큰 바위가 굴러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바위는 동네로 떨어지기 전에 산중턱에서 멈춰 섰습니다. 그러나 그 바위가 언제 아래로 떨어질지 알 수가 없어서 주 정부에서는 이 위험한 바위를 제거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그 바위를 사겠다는 한 청년이 나타났습니다. 그는 당시 우리 돈 가치로 10만원에 바위를 샀고, 그리고 자그마치 2500만원을 들여 그 바위를 자기 집으로 옮겼습니다. 그 청년은 조각가였습니다. 청년은 바위를 쪼개고 다듬기 시작했습니다. 두 달이 지난 후에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바위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양이 되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바위를 ‘존 웨인 바위’라고 불렀는데, 그것은 당시 유명한 영화 배우였던 존 웨인이 암으로 투병을 하며 병마와 싸우는 그의 강인한 의지를 표현한 조각품이었기 때문에 그와 같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그리고 그 바위는 곧바로 경매에 붙여졌고, 무려 10억 원에 팔렸습니다. 한 사람의 노력이 쓸모없는 골칫거리 바위를 10억의 가치로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이 바위처럼 쓸모없다고 여김을 받는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택하심과 사랑을 받게 되면 하나님의 손길이 닿는 순간 이와 똑같은 일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재창조의 역사를 하시고 계십니다. 성삼위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새롭게 하여 빛난 인생을 살도록 하기 위해 독생자를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님을 통해 거듭나게 하사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어느 누구보다도 값지고 고귀한 인생으로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는,

1.자신이 너무 소중하고 존귀한 존재라는 자존감을 가지고 삽니다.

구약 본문 시139:14에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했고, 17절에는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했습니다. 본문에서 시편 기자는 우리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몇 가지 측면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먼저, 기묘하게 지으심을 받은 존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비롯한 온갖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만드실 때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라고 하셨는데 마지막 작품인 사람까지 창조하시고 나서는 그냥 좋았더라가 아니라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사람이 하나님의 창조의 결정체이며 걸작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우주 만물도 오묘 하지만 사람의 인체 구조를 보면 신묘막측합니다. 사람의 뇌는 감각 기관을 통해 들어온 초당 약 1억 비트의 정보, 그러니까 약 2억 개의 엄청난 정보를 고성능 컴퓨터보다도 더 손쉽게 처리해 버린다고 합니다. 인체의 핏줄은 동맥, 정맥, 모세혈관을 포함해서 총 12만 km인데, 이것은 지구 둘레가 약 4만 km이니 지구를 3바퀴 돌 수 있는 길이입니다. 그런데도 피가 사람의 몸을 완전히 한 바퀴 도는 데에는 46초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눈을 한 번 깜빡이는데 걸리는 시간은 1/40 초인데, 눈의 근육은 24시간 동안 약 10만 번 움직인다고 합니다. 이런 것 외에도 사람의 몸의 신비에 대해서 정리한 것을 보니까, 그 항목이 수백 개나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람의 몸의 신비와 더불어 사람의 진정한 가치를 알았던 사람들 중에 성 어거스틴은 “인간은 높은 산과 바다의 거대한 파도와 굽이치는 강물과 광활한 태양과 무수히 반짝이는 별들을 보고 경탄하면서 정작 가장 경탄해야 할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는 경탄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남겼던 것입니다.

다음에, 오묘한 하나님의 경륜과 섭리 가운데 지어진 존재라는 것입니다. 본문 15-16절에 “내가 은밀한 데서 지음을 받고 땅의 깊은 곳에서 기이하게 지음을 받은 때에 나의 형체가 주의 앞에 숨겨지지 못하였나이다./ 내 형질이 이루어지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루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했습니다. 나는 우연히 던져진 존재가 아니라 세밀한 주님의 섭리 가운데 지어진 존재입니다. 시71:6에 “내가 모태에서부터 주를 의지하였으며 나의 어머니의 배에서부터 주께서 나를 택하셨사오니 나는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했고, 사44:24에 ‘네 구속자와 모태에서 너를 조성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들은 아무렇게나 살아도 되는 자가 아니라 나를 지으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할 자요, 주님 영광을 드러내며 살아야 할 자들임을 알고 고백하며 주님의 기쁨이 되기를 소망하며 삽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김을 받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본문 17절에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했습니다. 이 말씀은 ‘나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이 어찌 그리 보배롭고 풍성한지 다 헤아릴 수 없다.’라는 고백입니다. 마치 아버지를 떠난 탕자가 뉘우치고 아버지께 돌아오면서 너무 염치가 없어 ‘품꾼 중의 하나처럼 대해 달라’고 했지만 얼싸 안고 기뻐하며 잔치를 배설한 아버지처럼 우리를 대해 주십니다.

사단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역사하여 ‘너는 쓸모가 없는 자다.’, ‘너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가치가 없다.’, ‘너에게는 미래도 소망도 없다.’ 등의 부정적인 생각을 마음에 심어 낮은 자존감을 가지게 만듭니다. 우리 모두 자신이 하나님 보시기에 너무 소중하고 존귀한 존재임을 늘 기억하고 사시기를 소망합니다.

2.주님 안에서 소중한 것들을 더욱 더해가는 삶을 삽니다.

신약 본문에 골3:12에 보면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한 것 같이, 죄와 허물로 죽어갈 수밖에 없는 우리 인간의 영혼을 용서한 것과 같이, 너희도 피차 서로 용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 몇 가지 더할 것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먼저 사랑입니다, 본문 14절에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이 모든 것이란 하나님의 사랑받은 자들이 가져야 하는 덕목을 의미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긍휼과 자비, 겸손과 온유, 오래 참음과 용서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덕목 위에 사랑을 더하라고 강조합니다. 사랑은 이 덕목들이 최대한 발휘하도록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다. 사랑은 허다한 허물도 덥고, 용서하고, 용납하며, 화목케 하는 능력이 됩니다. 사랑은 최고의 은사요, 주님이 주신 새 계명입니다. 사랑은 성도를 온전하게 합니다.

다음에 평강입니다. 본문 15절에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예수님은 평강의 왕입니다. 세상에 오셔서 주님을 믿고 따르는 모든 자들에게 평강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강은 삶의 험난한 문제들과 환난들을 뛰어 넘어 그런 것들의 지배를 받지 않고 마음에 깃드는 평안함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들은 이 평강을 위하여 부르심을 받은 한 몸 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가는 곳마다 화평을 만드는 피스 메이커(Peace maker)가 되어야 합니다. 분쟁과 시기와 다툼과 불신과 원망이 있는 곳이라 할지라도 평화의 곳으로 바꾸는 자들이 바로 주님을 닮은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 받는 복 있는 자들입니다.

또한 말씀입니다. 본문 16절에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했습니다. 말씀은 그리스도인의 영의 양식이요, 나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알 수 있는 거울이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는 안내서요,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쳐 주는 나침반이요, 사단의 궤계를 이길 수 있는 무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늘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하고, 순종하여 지키는 자가 될 때 말씀을 통해서 약속 하시는 복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감사하고 찬송하는 것입니다. 본문 15절에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했고, 16절에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했습니다. 17절에도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살전5:16-18에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했습니다. 늘 깨어 기도하는 자에게 기쁨이 있고, 감사가 있고, 찬송이 있습니다. 행16장에 옥에 갇힌 바울과 실라가 한 밤중에 기도하고 찬미할 때 옥문이 열리고 착고가 풀린 것처럼 원망, 탄식, 가난, 저주, 질병에서 풀려 자유 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 모두 주님 안에서 소중한 사랑, 평강, 말씀, 감사와 찬송을 더해가는 성도들이 됩시다.

3.두려움과 염려를 버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는 자로 살아갑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리스도인들은 두려움과 염려에서 해방 된 자들입니다. 두려움과 염려는 불신앙에서 옵니다. 그리스도인이 두려움과 염려를 버려야 할 이유는,

먼저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구약 본문 시139:7에 ‘내가 주의 신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곧 주님은 우리가 어디를 가도 거기에 계신다는 것입니다. 8절-9절에 ‘내가 하늘에 올라갈찌라도, 음부에 자리를 펼치라도, 바다 끝에 거할지라도’ 즉 우주 어느 곳에 있을지라도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나를 붙드시니 두려울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0절에서는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을 받습니다. 그러기에 흑암도 나를 어쩌지 못합니다. (11-12절) 이사야44:2에 “너를 만들고 너를 모태에서부터 지어 낸 너를 도와 줄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여수룬아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다음에 나를 조성하시고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13-14절에 ‘주께서 내 장부를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조직하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니이다.’했습니다. 회사마다 제품을 판매하면 afterservice를 해줍니다. 그런데 그 기간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afterservice기간은 영원합니다. 나를 만드시고 문제가 있을 때마다 고치시고 계속하여 친히 감찰하시고 섭리하시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으심과 돌보심은 너무 오묘하여 신묘막측 하기만 합니다.

16절에 "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나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되었나이다." ‘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곧 태아가 있기 전에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날을 하나님의 책에 다 기록해 놓으셨습니다. 이토록 하나님은 한 개인의 인생에 대하여 완벽하게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주의 생각이 보배롭기 때문입니다. 본문 17절-18절에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내가 세려고 할지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소이다."했습니다. 주님의 생각은 다윗에게 보배롭고 그리고 모래보다 그 생각이 많아서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주의 생각이란 '하나님께서 다윗을 사랑하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시기 위한 자비와 소망을 주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그를 일개 목동의 신분에서 온 백성의 추앙을 받는 왕이 되게 하셨고, 그가 많은 고난과 시련을 겪었지만 그러한 환난을 통해서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는 견고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인도 하셨습니다. 그가 범죄 했을 때 사랑의 징계를 통해 죄를 회개 하여 버리고 성결한 신앙으로 살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성도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은 너무나도 보배롭고 그 수가 많아서 우리들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인자하신 섭리와 선한 일들을 다 깨달아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크신 하나님의 은총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에게 감사할 일밖에 없습니다. 우리 모두 두려움과 염려를 버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는 자로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는,

◉.자신이 너무 소중하고 존귀한 존재라는 자존감을 가지고 삽니다.

◉.주님 안에서 소중한 것들을 더욱 더해가는 삶을 삽니다.

◉.두려움과 염려를 버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는 자로 살아갑니다. 아멘.

<2022. 09. 08. 호현낙선>

출처: 성산 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호현낙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