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도는 하지 마세요
글쓴이/봉민근
가끔 설교 후에 목회자들이 기도할 때에 역겨움을 느낄 때가 있다.
설교한 것을 성도들에게 주지시키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그 기도 내용이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을 가르치는 설교를 하듯 기도 하는 것이다.
기도에 정수가 어디에 있겠느냐마는 기도는 그 기도 자체가 순수해야 한다.
감히 전능자를 가르치려는듯한 기도는 성도들이 듣기에도 매우 불편하다.
입으로 내뱉는다고 다 말이 아니고 기도가 아니다.
기도는 찬송과 더불어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이다.
사람도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가르치려는듯한 말로 대할 때 어찌 불쾌하지 않겠는가?
설교는 설교로 끝나고 기도는 기도답게 해야 한다.
하나님은 기도를 통하여 우리의 중심을 받으신다.
기도하면서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듯 말해서도 안되며 능력을 과시하는듯한 말이나
자기 자랑식의 기도를 해서는 안된다.
기도는 자신을 낮추며 주님의 거룩하심 앞에 부복하고 엎드려 아뢰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존귀히 여기는 자를 존귀히 여기신다.
조그만 지식을 가지고 감히 하나님 앞에서 아는 척하거나 가르치려는듯한 기도는
자신의 교만을 드러내는 것이다.
말이라고 해서 다해서도 안되고 옳다고 해서 그것만을 주장해서도 안된다.
기도는 나의 심정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토로하며 그분의 음성을 듣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기도한다고 하면서 자기 말만 화살을 날리듯 남발하는 사람이 있다.
누구와 싸우는 것처럼 악을 쓰면서 자기의 뜻만을 말하고 기도를 마치는 사람이 있다.
목소리를 크게 내어야만 들으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다.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시다.
사람에게는 예의를 차리면서 하나님께 인격에서 벗어난 기도를 하는 것은 불경스러운 태도다.
기도는 겸손이다.
세리처럼 날마다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생각하며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 ☆자료/ⓒ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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