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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에서 꼰대, 상처라는 표현이 우선 될 때의 위험성

열려라 에바다 2023. 8. 9. 14:44

 

교회 안에서 꼰대, 상처라는 표현이 우선될 때의 위험성

 

근래 들어 몇 년 사이, 교회 안에서도 꼰대 혹은 상처라는 표현이 많이 부각되고 또한 표현되고 있음을 봅니다.

사실 이 두 단어의 사용으로 인하여 생겨나는 문제가 있는 데, 크게 두 가지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먼저 꼰대라는 용어가 우선 됨으로 드러나는 문제는 권위의 상실입니다.

꼰대는 어른, 윗사람을 낮게 표현한 은어로서 물론 지나치게 강압적으로 권하여 주시는 것은 주의하여야겠으나 선배, 직장상사, 교회의 선배, 목회자, 선생님으로서, 즉 윗 사람으로서 상대 혹은 교회의 지체에게 무엇인가 권하고 마음을 전해 주시고자 할 때 내가 꼰대인가? 혹은 꼰대라는 소리를 들을까 주의하여 해야 할 말, 필요한 표현들을 하지 못하시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게 마주하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이미 위치한 그 자리와 자격이 있는 분으로서 필요하고 시기적절하며 해야할 말,

말씀을 온전히 전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그 자리와 자격, 위치가 가져오는 권위를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성경(기록된 하나님의 계시)은 윗 분들에 대한 공경과 존경을 기록합니다.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레 19:32)

 

네 부모를 공경하라(출 20:12 상)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딤전 5:17 상)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조세를 받을 자에게 조세를 주고 관세를 받을 자에게 관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롬 13:7)

 

 이처럼 성경(기록된 하나님의 계시)에서는 윗 사람, 부모님, 어르신, 목회자(장로님 외)에 대하여 공경과 존경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인은 꼰대라는 표현을 세상에서처럼 쉽게 표현하여서는 아니됩니다. 기본적으로 꼰대라는 표현자체가 윗 사람, 어르신을 낮추어(낮게) 표현하여 부르는 말이기도 하거니와 더욱이 성경(기록된 하나님의 계시)은 믿음을 가진 우리에게 윗 사람, 윗 자리에 계신 분들에게 대하는 합당한 자세로 공경과 존경을 부탁하며 명하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쉬이 쓰여지는(때와 상황에 맞지 않게 가져다 쓰는, 무조건 윗 사람이 자신에게 무엇인가 말씀하려 하신다하면) 꼰대라는 표현과 사용에 주의하고 먼저는 성경(기록된 하나님의 계시)에 기록하여 두신 바와 같이 공경과 존경이 가지는 의미와 그 자리가 가지는 권위를 존귀히 여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살펴보는 상처라는 표현이 우선 됨으로 드러나는 문제는 입술의 재갈을 물리는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무엇인가 말을 할 때, 권면이나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책망하며 교훈함이 필요할 때에 상처 혹은 상처 받을까봐 라는 부분을

먼저 의식하게 함으로 시의적절하고 필요하고도 합당한 말, 말씀을 전하지 못하여 멈칫하시거나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를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꼰대, 상처라는 단어가 우선되어 의식됨으로 시의 적절하게 권하여 할 표현, 잘못된 것을 책망하고 바른 것을 교훈하는 바를 합당하게 표현하고 권하여 주시거나 권하지 못하므로 개인과 단체는 부패하게 되고 교회는 교회가 가진 거룩함을 유지하기 어려우며 거룩성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롬 12:1 상)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딛 1:9)

 

 그러므로 누군가 말씀하여 권하여 주실 때 무조건 꼰대의 의미로 받지 아니하고 또한 누군가를 항하여 권하고 마음을 전할 때에 무조건 상처받는 부분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적어도 무조건 꼰대, 상처라는 표현을 언급하기 전에 무슨 말씀을 하시고자 하는 지, 어떠한 의미로 말씀 하셨는지를 청종하고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너를 낳은 아비(아버지)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어머니)를 경히(가벼이 여긴다. 무시한다) 여기지 말지니라

(잠언 23:22)

 

 무엇보다 바라는 것은 권위와 존경과 공경이 가벼워지는 시대 속에서 거룩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경외함, 권위와 공경, 존경과 청종의 의미를 잘 배우며 자라갔으면 참 좋겠습니다.

 

 

대구서문교회 사랑부 교사

배병두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