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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고난의 세 가지 유익에 대하여...

열려라 에바다 2023. 9. 29. 10:58

고난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무리 주님을 믿노라 해도, 대부분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고난 없이 무난히 평안을 누리며 신앙생활 하다가... 구원받길 원합니다. 

이 글을 쓰는 저 역시.. 아주 당연할 정도로 그와 같은 상황을 늘 꿈꾸며 

구원만 받길 원했습니다. 

그런데... 

이 요구안에는... 육적 세상적 흐름에 편승하며, 

이것을, 은혜 안의 자유함으로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믿음 생활하는 것... 

이런 계산적인 마음이 도사리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관념은... 

대부분의 교회에서 가르치는 메시지였기에 

저는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였고 그걸 믿음이라고 안심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찾아든 고난을 계기로, 위험한 생각까지 하다가, 

마음을 고쳐먹고,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심정으로 성경을 쭉 읽어보니 

지금까지 교회에서 들었던 메시지들이 주님 기준이 아닌, 사람 기준의 

가르침이란 걸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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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에는 우연이 없습니다. 

주님을 아는 이들에게 고난을 주시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고난을 통해... 

진실로 주님을 간절히 찾기 시작합니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꼭 고난을 줘야만 주님을 간절히 구하려 하기 때문에, 

주님은... 잘못 믿는 이들을 벼랑에 매달거나, 물속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때로는 거친 풍랑을 사용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흔들어 대십니다. 

이런 순간에는 정말, 사는 게 고통일 정도입니다. 

주님께서는 왜 이렇게 하실까요... 

내게 붙어있는 육적 세상적 누더기들을 떨어내기 위함입니다. 

덕지덕지 붙은 육과 세상의 속성들은.. 어지간해서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무자비하게 흔들어야 겨우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고난이라는 것은... 우리들을 애통하고 가난한 심령으로 만들기 위한, 

주님의 큰 그림입니다. 

즉,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은... 

고난의 광풍이 없으면... 대부분 주님을 갈급하게 찾지 않습니다. 

꼭 고난으로 흔들어야, 그제서 울고불고 주님을 간절히 찾기 시작합니다. 

십자가를 만나는 분들은 대부분 이런 과정을 겪습니다.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욥기 23장 10절) 

 

둘째: 고난을 계기로... 

머리에만 들어오던 말씀이, 심장으로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고난이 없으면, 성경을 아무리 읽어도...대부분 사람들은 별 감흥도 없이, 

눈으로만 읽고, 머리로만 저장하려는 습성을 버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즉, 성경을 읽어도 머리만 끄덕이며 '오 그렇지 그렇지' 이게 대부분이고, 

그러다가 뭔가 머리가 번쩍하는 의미의 말씀을 발견하게 되면 

무릎을 '탁' 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릎을 '탁' 친다고 이 모습이 진리에 갈급함을 풀어버린 모습일까요? 

아닙니다. 이는 1+1=2라는 문제를 풀었다는 지적인 만족에 불과합니다. 

복음이 내 심장 안에 들어왔다기보다, 궁금증이 풀린 것에 불과합니다. 

풀렸다는 것과 들어왔다는 것은 분명 다른 문제입니다. 

 

그런데... 

말씀이 머리로만 들어오다가, 고난을 계기로 
어느 순간부터 말씀이 내 심장으로 파고들며 '꽈광~' 지진을 일으키는데 

주님의 은혜가 임하며, 말씀이 칼날이 되어 나를 '콱' 찌르는 순간입니다. 

갈급한 마음을 아시는 주님께서... 

말씀이 능력이 되어 강력히 역사하는 순간입니다.

고난을 겪지 않으면 말씀은 대부분 성경 정보나 이론으로만 다가옵니다. 
그러나, 고난이 오면 말씀이 눈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심장으로 보이며, 

그 말씀의 의미가 이론이 아닌, 입체적 실상으로 성큼 성큼 다가옵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며 '주여~'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말씀이 내 심령을 진동시키기 시작합니다. 

주님의 말씀이 이론이나 정보가 아닌, 능력의 실체가 되어 

역사하기 시작하는데 이 상태에선 말씀이 꿀송이보다 달게 느껴집니다. 

이 순간부터 진정으로 말씀을 사랑하며 의지하기 시작합니다. 

뿐만아니라, 

주님의 말씀이 어떤 것인지, 영으로 맛보아 알기 시작합니다. 

주님을 맛본다는 것은... 머릿속의 이해력을 통해 안다는 의미가 아니라, 

주님의 거룩한 마음(속성)을 내 심령으로 느낀다는 걸 의미합니다. 

정말 이렇게 됩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거룩한 마음)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간절히 구하고 찾는)자는 복이 있도다... (시편 34장 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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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이 가난하고 애통하지 않으면... 

말씀은... 머리로만 흡수될 뿐, 심장 속으로 파고들지 못합니다. 

말씀의 능력과 세상적 육적 이치는 서로를 밀어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즉, 주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육(자아, 죄성)과 세상으로 가득하고, 또 이를 포기하려 들지 않아, 

심령이 부자인 사람들에게는, 복음이 들어올 자리가 없기에 그렇습니다. 

성경 말씀은... 이런 경우에 대해 분명히 증거합니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갈라디아서 5장 17절)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 

(고린도후서 6장 14절)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마태복음 6장 24절) 

 

이처럼 심령이 가난해져야... 

본능적으로 갈급한 심령을 만족시키고자 말씀으로 채우려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하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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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이 땅에서부터 고난 없이 살다가 구원받길 원합니다. 

저 또한  이 글을 읽는 분들이 그렇게 되길 원하지만 그게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에 대한 주님의 진짜 마음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고난을 주지 않고 구원시키는 것입니다. 

자식을 가진 부모들 중에...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이 고난 가운데 살아가길 원하겠습니까... 

주님의 마음도... 자식을 가진 부모 마음과 똑같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러나, 육신의 부모도 자식이 어긋나갈 때, 사랑하는 자식을 위하여...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 눈물의 회초리를 듭니다. 

주님도 마찬가지십니다. 

거룩하지 못한 맘으로 세상과 어울리려 하면서 주님을 믿는다고 하기에 

어쩔 수 없이, 고난이라는 회초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회초리다 참으로 아프긴 해도... 

깨끗한 정금이 되어 나오는 거룩한 과정이므로, 종국에는 

나에 대한 고난이 얼마나 큰 은혜이자 축복이였는지... 결국 알게 됩니다. 

그래서 고난이 은혜요 유익이라고 한 이유입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나에 대한 주님의 마음이 무엇인지)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편 119편 71절) 

 

셋째: 적절한 고난은... 

세상으로 한눈팔지 못하게 만들어, 오직 주님께만 고정시키고, 

믿음에서 낙마하거나, 자만치 못하게 방향을 잡아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를테면...바울 사도는 온몸이 종합병원일 정도로 안 아픈 곳이 없었고, 

또 그런 몸을 이끌고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하여,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고쳐주길 세 번 구했으나

주님께서는 오히려, 너의 약함 가운데서 믿음이 더욱 온전하여진다 하며 

그 상태로 은혜가 족하니 원망 말고 그냥 받아들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주님이 하시는 일은 모두 은혜인 것입니다.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나에게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고린도후서 12장 7-10절)   

 

간략 정리하며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육신의 부모가... 자식에 대해 가장 기뻐할 때가 언제인지 아십니까? 

회초리 없이 모범적으로 무난히 성장해 갈 때 참으로 기뻐하는 것입니다. 

그와 반대로, 가장 괴로울 때는... 

부모 마음과는 전혀 다르게 자식이 엇나가는 걸 지켜볼 때입니다. 

마찬가지로, 영의 부모인 우리 주님께서도 내가 거듭나 말씀에 순종하며

거룩하게 믿음 생활하다가 천국에 오길 간절히 바라십니다. 

그러나, 그게 잘 안되기 때문에... 

고난이라는 도구를 사용해 바로 잡으려 하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고난 중에 있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고난은... 주님이 나를 버리거나 미워서가 아닙니다. 

그와 반대로, 오히려.. 나는 주님께 관심받고 있음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고난이 힘들겠지만, 

내가 풀무불 속에서 정금으로 변해 다시 태어나는 과정이고, 

또 이 과정은.. 다른데 집중 말고 나만 보라는 주님의 간곡한 사인입니다. 

고난 중이 아닌 분들은.. 고난이 오기 전에 자신을 단호히 부인 회개하고 

주님을 따르려고 해야, 참으로 주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지금 고난 중에 계십니까? 

주님께서 지금 만나자 하며 노크하는 것임을 깨닫고 간절히 구하십시오. 

반드시 만나주십니다... 성경은 추호도 거짓이 없습니다. 

 

"(진실로)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잠언 8장 17절)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진심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

(신명기 4장 29절) 

 

랑별파파/ 다움카페: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사람들

 

출처: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사람들(온라인 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랑별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