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돌밭에

열려라 에바다 2023. 11. 11. 12:56

<말씀>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막4:5) 

 

<응답>

 예! 그렇습니다. 어떤 씨앗은 척박한 돌밭에 떨어졌는데 

 싹이 나긴 했습니다. 

 

<묵상>

 길바닥과 돌밭의 차이점은 

 길바닥에는 ‘물’이 없고(물론 비가 오면 물이 고이기는 하지만) 

 돌밭에는 야주 약간의 ‘물’과 ‘미생물’이 있다. 

 씨앗에서 싹이 나려면 물과 미생물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그것이 싹을 나게 할 수는 있지만 자라게 할 만큼 풍성하지는 않다.

 사람의 마음은 ‘씨’를 받아서 키울 만큼 물과 미생물이 풍성한 밭도 있고, 

 마치 돌밭 같아서 처음에는 반짝 싹이 나는 것 같다가도 

 금방 포기하고 마는 마음도 있다. 

 그것은 어릴적에 부모가 아이를 정서적으로 

 어떻게 양육했는가에 따라 그 마음이 형성되는 것 아닐까?

 

<기도>

 주님!

 제 마음에는 물과 미생물이 얼마나 있는지요? 

 씨앗 하나 품지 못할만큼 메마른 마음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저도 점점 척박해져 가는 세상에 물을 대는 삶을 살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