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기독교장례문화 정착을 위한 제언
복음이 이 땅에 들어오면서 함께 들어왔던 기독교적 요소의 문화들이 무리 없이 수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유달리 관혼상제(冠婚喪祭, 冠禮(관례) 婚禮(혼례) 喪禮(상례) 祭禮(제례))만은 그렇지 못하고 특히 상례와 제례는 오늘까지 편견과 혼선 상태에 있습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를 안고 있습니다. 상례와 제례가 샤머니즘과 같은 무속적 민간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기독교가 이러한 형태의 민속의례를 미신이나 우상숭배로 단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교 150주년을 향하여 나아가는 한국 기독교는 뚜렷한 대안이 없는 가운데 기독교의 의례를 확정하지 못한 채 혼선 속에서 개인 신앙의 양심에 맡기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여기에는 기독교인들의 잘못된 신앙적 관점도 또한 한 몫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자기와 조금 맞지 않으면 이단시 해버리고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는 철저한 개인주의적 경향도 오늘 기독교적 장례문화가 뿌리내리지 못한 이유일 것입니다.
저는 이 짧은 지면을 통해 장례문화와 제사문화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합니다. 이 글에는 지금까지 한국 기독교가 해왔던 그 나름대로의 이유와 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신학자들의 신학적 근거 위에 이루어진 것들입니다. 저는 이것을 토대로 우리 교회에, 나아가 이 땅에 기독교적 관혼상제 의식이 정착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1. 관혼상제에 대하여
관혼상제 전통의식은 근세 200여 년 동안 우리나라 家禮(가례)에 기준이 되어온 四禮便覽(사례편람)에 바탕을 둔 것입니다. 사례편람은 조선후기 문신인 이재가 편찬한 책인데 관혼상제의 네 가지 예를 현실적으로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엮은 책입니다.
중요한 문제는 이러한 의식이 어디에 기초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서구는 기독교 의식에 기초를 일본은 불교 의식에 중국은 유교 의식에 근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그 저변에는 무속적인 신앙이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사례편람이 작성된 시대가 조선왕조 시대이므로 주자학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주자가례와 매우 흡사한 점이 많습니다.
우리 전통 문화 유산인 관혼상제를 기독교가 수용하여 기독교 정신으로 진행하려면 몇 가지 기본 명제를 전제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첫째, 관혼상제 의식의 신앙적 이해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둘째, 관혼상제는 삶과 관계된 의식이라는 것이 이해되어야 합니다.
셋째, 관혼상제의 의식을 간소화하는 것을 전제해야 합니다.
넷째, 이러한 관혼상제를 복음 증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관혼상제로 인한 가족관계의 불화를 종식시키고 기독교적 의식과 전통적 의식 사이의 적절한 조화를 모색하면서 기독교적 장례문화와 제례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2. 장례 예식의 여러 형태
1)유대인의 장례
유대인은 시체를 씻고 정한 세마포로 싸서(마27:59, 요19:40) 몰약과 침향 같은 향품들로 발랐습니다.(요19:40, 행9:37) 즉 염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사로의 시체도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요11:44)고 하였습니다.
시체는 다락방에 누이고 애곡하기도 하지만(창 23:2, 삼하11:26, 겔24:16) 대체로 죽은 자는 사망 당일에 매장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위생적인 면과 시체의 부패를 염려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민19:11-14) 또 시체는 입관된 것이 아니라 들것에 실리어 묘지로 운반되고 그 뒤에는 애도자의 행렬이 따랐습니다.(삼하 3:21, 눅7:14)
이스라엘 사람들은 화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화장은 중한 범죄나나(창38:24, 레20:14, 21:9) 영원히 소멸시켜 버리려고 하는 원수들(암2:1)에게 치욕을 주기 위하여 했습니다. 그러나 예외도 있습니다. 사울과 요나단은 화장된 후 에셀나무 밑에 장사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삼상31:12-13)
매장이 일반적인 시체 처리 방법이었으므로 성경에 보면 아브라함, 사라, 이삭, 리브가, 레아, 야곱 등은 막벨라 밭 굴에 매장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2)초대교회의 장례문화
죽은 사람의 집에서 기도를 드리고 시신은 깨끗이 씻고 기름을 부은 후에 하얀 천으로 감아 쌉니다.
그리고 장지로 운구하는데 로마인들은 장례가 악한 징조라 하여 밤에 행했으나 기독교인들은 낮에 흰 옷을 입고 개선의 노래를 부르며 운구 하였습니다. 죽음을 이긴 승리를 표현하기 위해 촛불과 종려나무 가지를 수반했고 향불을 피웠습니다.
장지에서는 시신에 둘러서서 찬송과 감사 기도를 드리고 성경과 시편을 읽는 간단한 예배 의식이 집행됩니다.
그리고 성찬을 행합니다. 이는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 아직도 존재하는 성도의 교제를 믿는 신앙의 표현입니다. 이 때 시신에게 평화의 키스 같은 것이 행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신의 발이 동쪽을 향하게 하여 땅에 매장합니다.
이 외에도 장례를 치른 후 3일, 9일, 40일째 되는 날에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시편을 읽고 찬송을 부르기도 하는 아가페라는 의식이 뒤따르기도 합니다.
3)카톨릭의 장례
카톨릭의 장례에는 검은 의복과 표백하지 않은 밀랍의 양초, 근엄한 교회의 종소리 등이 수반됩니다. 운명할 때 종부성사(終傅聖事)를 하고 시신은 성직자들과 애곡자들의 행렬 가운데 교회로 운구되며 관은 교회 안에 안치되어 검은 관보로 덮입니다. 진혼 미사곡을 부르며 죽은 자의 영혼의 영면을 위하여 제사를 드린 후에 죽은 자의 사죄가 뒤따르고 향과 성수를 그 관에 엄숙하게 뿌리고 그 다음에 시신을 축성한 땅으로 운반하여 매장합니다.
4) 미국의 장례문화
미국 장로교회 예식서에는 교회에서 가질 수 있는 예식과 장지에서 가질 수 있는 두 가지 예식만 있고 죽은 이의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예식은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이라는 문화적 상황에서 자기 집에서 장례 예식을 갖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두 가지 예식을 모두 "부활에의 증언"이라고 제목을 붙인 것도 개혁 교회의 신학과 신앙을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5)한국교회의 장례
한국교회는 선교 초기 아무 의심 없이 간단한 예배 형식의 장례가 강조되어 오다가 제물이나 절을 제외하고 재래의 장례를 거의 그대로 수용하면서 기독교적인 해석을 붙여 실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아무런 절차 없이 장례가 집행되어 오기도 하였습니다. 이 혼선을 막기 위해서 1924년 조선 예수교 장로회에서 장례식서를 채택하기에 이르렀고 이 장례문화가 오늘까지 계승되어 오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장례 예식의 종류
1)임종예배
인생의 엄숙한 순간들 가운데서 죽음의 시간보다 더 심각한 시간은 없으며, 인생의 많은 문제들 중에 죽음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임종이 가까운 사람에게 죽음을 대비시켜 주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임종이라 함은 "사람의 호흡이 끊어져 인생의 종국을 고하게 되는 심각한 순간"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임종 직전에 찬송을 불러 믿음을 격려하며 성경 말씀을 자주 들려주어 용기를 주며 기도로써 천국의 희망을 일으켜 주어야 합니다. 만약 믿음의 확신이 없는 신자일 때 목회자의 양심과 신앙에 따라 (상주들이 원할 때) 임종 직전에 침례와 성찬을 행할 수 도 있습니다. 이것이 마지막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필자도 목회 현장에서 이 사실을 경험했습니다.
우리의 현실에서는 임종예배가 사실상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목회자가 예배 인도를 부탁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환자가 임종을 했을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임종예배는 돌아간 사람보다는 살아 있는 가족들을 위한 위로와 용기의 예배가 될 경우가 많음을 밝혀 두고 싶습니다.
임종 후에는 먼저 목회자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목회자와 의논하여 장례위원회를 구성합니다.
과거에는 목회자가 염을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나의 견해는 모두 장의사에 연락을 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시신을 안치한 방은 깨끗하게 청소하고 돗자리를 깔고 시신을 정중하게 모시고 뒤에는 병풍을 두고 병풍 앞에는 조그마한 상을 마련하고 고인의 사진과 성경책을 펴고 고인이 평소 애송하던 찬송가를 틀기도 합니다.
그리고 촛불을 밝히고 향을 피워 위생 문제를 신경 써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향을 피우는 것은 다른 종교에서 사용하니까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시체의 냄새를 제거하는 등의 위생적인 이유에서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성경에도 있음)
상주들이 시신이 있는 방에서 곡을 하거나 상복을 입고 손님을 맞이하는데 이것이 전통 관혼상제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의 견해로는 상주들이 상복을 입고 형식적인 곡을 하면서 손님을 맞이하는 것은 지양하고 싶고 빈소에 상주가 없이 (다만 ?의 내용이 준비된 상태에서) 한 사람씩 들어가서 꽃을 놓거나 향을 피우거나 간단한 기도와 묵념을 하고 나와서 상주에게 인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음식을 준비하고 손님들이 밤새도록 화투를 치면서 밤을 지내는 것은 성경적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빈소에서 묵념을 하고 상주와 간단한 인사를 하고 조의금을 전달하고 바로 돌아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종예배 식순은 다음과 같이 하면 됩니다.
식사(式辭) - 기도 - 찬송(329) - 성경봉독 - 말씀선포 - 찬송(희망에 대한 찬송 279) - 기도 - 축도
2)입관예배
장례는 결혼식처럼 미리 준비하는 일이 아니라 급작스럽게 당하는 일이므로 유족이나 가족들이 당황하게 됩니다. 이 때 장례의 모든 절차는 목회자와 함께 장의사, 관, 수의, 상복, 묘지, 매장/화장, 장례날짜, 장례절차, 사망신고 등 모든 것을 상의하고 위원장을 뽑아 이 일을 전담케 해야 할 것입니다.
부고는 요즈음 전화로 합니다.
상복은 장의사와 상담합니다.
시신 처리 문제는 장의사와 상담합니다.(염은 장의자 전문가에게 맡기고 다만 목회자가 참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의는 총 11가지인데 수의에는 많은 돈이 들어가므로 필자의 견해로는 평소에 고인이 잘 입던 옷을 깨끗이 빨아서 입혔으면 합니다. 나는 그렇게 할 것입니다.
명정은 "연일침례교회 성도 000의 구"와 같이 하면 됩니다.(제례법에는 성도 밀양 박씨 000 안수집사의 구)
빈소와 조문(임종예배 참고)
입관. 임종 예배를 드리고 또 입관 예배를 드리는 것은 복잡하므로 간소하게 했으면 하고 입관예배를 목회자의 기도로 대신했으면 하는 것이 나의 견해입니다.
입관이라 함은 수의를 입힌 후 시체를 관속에 넣고 관 뚜껑을 덮어 함봉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입관 절차는 지방마다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입관하고 뚜껑을 덮지 않은 채 입관식을 거행할 수도 있고 입관하고 뚜껑을 덮은 다음 입관식을 할 수도 있습니다. 불신자가 그 상주의 어른이 될 때는 그들 스스로가 모든 조치를 하고 목회자에게 예배를 집례 하도록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가족이 성도인 경우에는 목회자가 다음과 같이 행하면 됩니다.
입관예배는 염을 한 상태의 시신을 (수의를 입히고) 관에 넣고 관의 머리 부분만 열어둔 채 드립니다. 관속에는 고인의 유물을 넣는 경우도 있지만 나는 반대하며 관을 열어 둔 상태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은 유족에 대한 마지막 배려에서입니다. 입관예배를 마친 후 봉띠로 묶어서 운구하기 편하도록 준비해야 하며 위생처리를 하고 비닐을 씌우고 십자가가 표시된 관포를 그 위에 덮고 꽃으로 장식하여 발인할 때까지 안치합니다.
3)장례식(발인예배)
개식사 - 기원 - 기도 - 성경봉독 - 설교 - 기도 - 약력보고 - 조가 - 조사 - 호상의 인사 - 찬송 - 축도 - 광고 순으로 하면 됩니다. 장례식이 끝난 뒤 운구행렬은 사진 - 주례목사 - 영구 - 상주 - 친족 - 문상객 순으로 합니다.
4)하관예배
영구가 장지에 도착하면 墓域(묘역)의 평평한 자리에 관을 내려놓고 하관식을 기다립니다. 하관식이란 흙으로 된 몸을 흙으로 돌려보내고 산 사람만 돌아가는 예식이기 때문
슬픔은 절정에 이릅니다. 그러므로 하관예배를 더욱 엄숙하게 드려야 하며 또한 용기와 결심과 격려를 주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하관예배의 순서는 이렇습니다. 장지에다 모든 준비를 해놓고 시신이 도착하는 대로 토광(시체를 뭍기 위하여 판 곳)즉 地室(지실)에 안치합니다. 목회자는 관두 중앙에 서고 오른쪽 편 아래쪽에는 유족들 왼쪽 아래쪽에 조객들이 적당한 위치에 섭니다. 이 때 지실에 안치된 관은 봉해져 있어야 하며 취토할 삽과 부드러운 흙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개식사 - 찬송(생략할 수 있음) - 기도(엄숙하게) - 성경봉독 - 설교 - 취토(국화송이를 뿌리는 경우도 있음. 이 때 고인이 좋아했던 찬송가를 부른다) - 기도 - 축도 → 성분(成墳, 하관식이 끝나고 인부들이 봉분을 하는 것)
4. 화장에 대하여
전통적인 유교문화에 뿌리를 둔 매장 문화로 인해 전 국토가 묘지화 되고 산림 훼손이 극심하여 국가적으로 피해가 크다는 사실은 익히 우리가 잘 아는 사실입니다. 나는 장례 예식을 통해서도 선교가 이뤄진다는 확신을 갖고 목회적인 노력을 경주, 한국의 장례문화를 바꾸어 나감으로써 하나님 나라의 실현에 공헌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화장을 찬성합니다.
지난 6월 4일 대전신학대 정원범 교수는 '기독교 윤리적 입장에서 본 장례문화' 주제의 발제문에서 "매장 중심의 장묘문화는 혼백과 신주 숭배를 중심으로 하는 유교적 상례일 뿐 아니라 음양론과 오행설을 기반으로 조상의 묘자리가 후대의 성쇠를 좌우한다는 풍수지리설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강력한 장례문화의 변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정교수는 화장이 성경에 위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에 대해 "부활하는 몸은 매장된 몸과 같은 형체로 된 것이 아니라 멸하지 않고 부패하지 않는 몸이기 때문에 부활에 관한 한 몸이나 묘지가 어떻게 되든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필자도 동의를 합니다.
5. 추도식에 관하여
우리나라의 제례의식은 두 말할 것도 없이 조상숭배 사상에서 온 것입니다. 또한 추도예배도 우리나라 제례문화의 특수성 때문에 전도적인 차원에서 窮餘之策(궁여지책)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다음에 열거하는 제례의식의 이유가 그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1)조상의 혼령을 위안하며 그 시체가 평안하기를 바라는 이유에서
2)죽은 이를 계속 받들어 報本(보본), 보은의 효를 행하기 위해
3)자손들의 복지를 기원하기 위해
4)자기 문중의 번영을 자랑하기 위해
그러므로 믿지 않고 돌아가신 자들을 위한 추도예배는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치 천주교의 연옥설과 비슷한 것입니다. 연옥에 있는 자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헌신하면 천당에 가는 것 같이 말입니다.
죽은 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산 자를 위해 죽음을 준비하는 측면에서 추도예배를 드려야 하는 것이 오늘 우리들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실제 예배순서나 기도는 그렇게 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이 땅에 살다가 죽은 자에 대한 추도예배는 참으로 환영합니다.
추도예배는 음식을 차리지 않고 가족이 원하는 곳에 간결하게 꾸미고 고인의 악력 혹은 유언, 유물을 준비하거나 장례식 때의 상황을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고인의 친우나 교회 대표가 고인을 추모할 만한 이야기를 준비해도 무방합니다. 초청인사나 가족의 친목을 위해서는 식탁을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고인의 사진 오른편에 목회자가 자리잡고 나머지는 적당히 자리 잡고 시작합니다.
개식사 - 찬송 - 기도 - 성경봉독 - 설교 - 기도 - 추모순서 - 찬송 - 축도
결론
장례식은 전도의 기회이며 장례식의 의미는 남은 자들의 삶이 죽음을 준비하고 이 땅에 있을 동안 최선을 다해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게 하는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샤머니즘화된 우리나라의 장례문화는 앞으로 계속해서 개선되어져야 하며 우리나라 고유문화와 결부된 장례문화를 체계적으로 기독교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너무 복잡한 예배순서를 간결하게 했으면 합니다. '임종예배 - 발인예배 - 하관예배'로 하면 어떨까 합니다.
추도예배는 산 자를 위한 예배이며 음식을 차리거나 향을 피우거나 하는 것은 금기되어야 할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측면을 고려하여 그리스도인다운 결정을 해야 할 것입니다.
- 출처 : 최종구 목사님 올바른 장례문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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