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말씀

어느 초등학교 여교사의 일화

열려라 에바다 2024. 2. 8. 09:18

어느 초등학교 여교사의 일화    

K라는 초등학교 여교사가 있었습니다.

개학 날 담임을 맡은 5학년 반 아이들 앞에 선 그녀는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을 둘러보고
"모두를  똑 같이 사랑한다."
라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첫 줄에 구부정하게 앉아 있는 작은 남자 아이 철수가 있는 이상 그것은 불가능했습니다.

K선생은 그 전부터 철수를 지켜보며 철수가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옷도 단정하지 못하며, 잘 씻지도 않는다는 것 알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철수를 보면 기분이 불쾌할 때도 있었습니다.

끝내는 철수가 제출한 시험지에 크게 X표시를 하고 위에 커다랗게 빵점을 써 넣는 것이 즐겁게 느껴질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어느 날 철수의 생활기록부를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철수의 1학년 담임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써 놓았습니다.
"잘 웃고 밝은 아이임. 일을 깔끔하게 잘 마무리하고 예절이 바름. 함께 있으면 즐거운 아이임."

2학년 담임 선생님은 이렇게 써 놓았습니다.
"반 친구들이 좋아하는 훌륭한 학생임. 어머니가 불치병을 앓고 있음. 가정생활이 어려울 것으로 보임."

3학년 담임 선생님은 이렇게 써 놓았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마음 고생을 많이 함. 최선을 다하지만 아버지가 별로 관심이 없음. 어떤 조치가 없으면 곧 가정생활이 학교 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임."

4학년 담임 선생님은 이렇게 써 놓았습니다.
"내성적이고 학교에 관심이 없음. 친구가 많지 않고 수업시간에 잠을 자기도 함."

여기까지 읽은 K선생님은 비로소 철수의 형편을 알게 되었고 자기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졌습니다.

반 아이들이 화려한 종이와 예쁜 리본으로 포장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가져왔는데, 철수의 선물만 식료품 봉투의 두꺼운 갈색 종이로 어설프게 포장되어 있는 것을 보고는 더욱 부끄러워졌습니다.

K선생은 애써 다른 선물을 제쳐두고 철수의 선물부터 포장을 뜯었습니다.

알이 몇 개 빠진 '가짜 다이아몬드 팔찌'와 사분의 일만 차 있는 '향수병'이 나오자 아이들 몇이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그러나 K선생님은 팔찌를 차면서 정말 예쁘다며 감탄하였으며, 향수를 손목에 조금 뿌리자 아이들의 웃음이 줄어 들었습니다.

철수는 그 날 방과후에 남아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꼭 우리 엄마에게서 나던 향기가 났어요."
선생님은 아이들이 돌아간 후 한 시간을 울었습니다.

바로 그 날 선생님은 읽기, 쓰기, 국어, 산수 공부 가르치는 것을 중점 사항으로 두지 않고, 아이들을 진정으로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K선생님은 철수를 특별한 관심을 두고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철수에게 공부를 가르쳐 줄 때면 철수의 눈빛이 살아나는 듯 했습니다.
격려하면 할수록 더욱 빨리 반응했습니다.

그 해 말이 되자, 철수는 반에서 가장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되었고, 모두를 똑같이 사랑하겠다는 거짓말에도 불구하고 가장 귀여운 학생이 되었습니다.

1년 후에 교무실 문 아래에서 철수가 쓴 쪽지를 발견했습니다.
거기에는 그 선생님이 "자기 평생 최고의 교사"였다고 씌어 있었습니다.

6년이 흘러 그 선생님은 철수에게서 또 쪽지를 받았습니다.
고등학교를 반 2등으로 졸업했다고 씌어 있었고, 아직도 자기 평생의 최고의 선생님인 것은 변함이 없다고 씌어 있었습니다.

4년이 더 흘러 또 한 통의 편지가 왔습니다.
이번에는 대학 졸업 후에 공부를 더 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씌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선생님이 평생 최고의 선생님이었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이라 씌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름이 조금 더 길었습니다.
편지에는 'Dr. 박철수 박사'라고 사인되어 있었습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나지 않습니다.
그 해 봄에 또 한 통의 편지가 왔습니다.
철수는 여자를 만나 결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몇 년 전에 돌아가셨으며, K선생님에게 신랑의 어머니가 앉는 자리에 앉아 주실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기꺼이 좋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런 다음 어찌 되었을까?

그 선생님은 진짜 다이아몬드가 몇 개 빠진 그 팔찌를 차고, 어머니와 함께 보낸 마지막 크리스마스에 그의 어머니가 뿌렸었다는 그 향수를 뿌리고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들이 서로 포옹하고 난 뒤 어엿한 의사가 된 철수는 K선생에게 귓속말로 속삭였습니다.
"선생님, 절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그리고 제가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K선생은 눈물을 흘리며 속삭였습니다.
"철수 너는 완전히 잘못 알고 있구나. 내가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걸 알려준 사람이 바로 너란다. 널 만나기 전까지는 가르치는 법을 전혀 몰랐거든."

꼭 아이들에게 해당되는 말만은 아닐 것입니다.

누군가를 믿어주고 칭찬해 준다면 어른일지라도 분명히 큰 일을 해내리라 믿습니다.

내 입술이라고 상대방을 내 잣대로 판단해 주변의 사람들을 함부로 비난하지 않았는지 K선생님을 보며 다시 한번 나를 점검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다른 사람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는 오늘이 됩시다.

남의 그릇된 헛소문을 귀(耳)로 듣지 말 것이며,
남의 허물어진 모습을 눈(目)으로 보지 말 것이며,
남의 잘못을 험담으로 입(口)에 담지 말 것이며,
남의 곪아 빠진 사어를 코(鼻)로 맡지 말 것이며,
남의 나쁜 버릇을 손(手)으로 고치려 하지 말 것이며,
남의 자그마한 실수를 마음(心)으로 즐기지 말지어다.

내가 존경받고 싶으며 남을 업신여기지 말 것이며
내가 인정받고 싶으면 남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하며
내가 행복하고 싶으면 남의 불행을 반기지 말 것이며
내가 잘 되고 싶으면 남의 발전을 도와 줄 것이며
내가 기쁘고 싶으면 남의 슬픔을 함께 할 것이며
내가 즐기고 싶으면 남의 고통을 어루만져 줄 것이니라.

작은 꽃잎이 모여서 아름다운 꽃밭을 만들고
작은 미소가 어우러져 행복한 웃음꽃이 피어나고
한 방울의 낙수가 합쳐져 크나큰 강물을 만들어내고
크고 작은 나무들이 모여서 울창한 밀림의 숲을 이루고
한 점의 조각구름이 모여서 하얀 뭉게구름을 만들며
한 줄기 바람이 일어 세찬 폭풍우를 몰고 왔듯이
하나가 모여서 둘이 되고 둘이 합쳐서 우리가 될 것이며
'나'라는 하나의 단수보다는 '우리'라는 복수가 어우려져서
모두가 함께 하는 공생공존의 아름다운 꽃이 피어오리리라.

또한 처음 만남은 "하늘"이 만들어주는 인연이고,
그 다음부터는 "인간"이 만들어가는 인연이라 하지요.
"만남과 관계가 잘 조화된 사람"의 인생은 아름답습니다.

만남에 대한 책임은 "하늘"에 있고,
관계에 대한 책임은 "사람"에게 있습니다.

좋은 관계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서로 노력하고 애쓰면서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해야
결과적으로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오늘도 당신을 믿습니다."

많이 넘어지는 사람만이 쉽게 일어나는 법을 배웁니다.
살다보면 지금보다 더 많이 넘어질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축 처진 어깨로 앉아 있지 마세요.

일어나세요.
넘어진 자리가 끝이 아닙니다.

자신을 아는 것은 眞이며,
자신과 싸우는 것은 善이며,
자신을 이기는 것은 美이다.


<류태영의 사랑의 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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