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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에 들어온 그릇된 표현, 출퇴근이라는 용어 사용에 관한 소고

열려라 에바다 2024. 2. 9. 16:41

교회 안에 들어온 그릇된 표현, 출퇴근이라는 용어 사용에 관한 소고

 
비전세대추천 0조회 1424.02.09 08:09댓글
 

 오늘날 교회 안에 들어온 그릇된 표현, 교회의 질서와 교회가 가지는 순전한 신앙과 가르침을 훼손하는 표현이 있다면 그것은 출, 퇴근이라는 용어입니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출,퇴근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에 일하는 근로자가 그 일에 대한 댓가로 급여, 일에 대한 수고의 값을 받는 현장에 갈 때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이 용어, 출,퇴근이라는 표현을 교회 안에서 사용하게 되면 교회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 되고, 교회를 오고 가는 목회자, 성도분들은 교회에 봉사, 섬김의 자리로 수고를 하고 돈, 즉 일한 댓가를 받으러 오는 곳이 됩니다.

 

 이것은 철저히 교회의 교회 됨을 어지럽히고 훼손하는 표현입니다. 그러나 애석하고 애통하게도 교회 안에서 출, 퇴근이라는 표현을 쉽게 들을 수 있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것을 알고 사용하든 모르고 사용하든 이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교회 안에서 출, 퇴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되면 목회자의 입장에서는 목회자라는 직분이 직업이 되고 먹고 살기 위해 오고가는 현장이 되며, 성도의 입장에서는 주의 몸된 교회와 지체들을 섬겨오는 수고들이 그저 일하고 어떠한 수당을 받아야 하는 곳이 됩니다.

 

 물론 교회에서 일하는 것을 사역, 일한다는 표현을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교회에서 그 수고에 대한 댓가로 목회자분들에게 드려지는 것은 믿음의 가족들을 말씀으로 세우며 섬겨주시는 그 수고에 대한 사례이지, 일하고 돈을 버는 회사로서의 받는 일에 대한 댓가와는 다릅니다. 또한 성도분들이 교회학교의 여러 부서와 예배와 찬송으로 섬겨오는 모든 자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마땅히 예배함이요 믿음의 가족들을 신앙으로 세워가고 돕는 것으로 그에 대한 댓가를 바라며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새벽기도회부터 와서 청소년, 청년부서의 사역까지 섬기고 집으로 돌아가는 수고에 대하여 새벽부터 교회에 출근하여 이제 저녁이 되어 퇴근한다는 표현으로 말미암아 봉사와 섬김이 가지는 순전한 의의를 훼손하고 있음을 봅니다. 아울러 이러한 표현들이 교회 안에 심심치 않게 들려지는 것은 신앙의 교육적으로 큰 문제가 되며 신앙을 전승하고 이어받는 어린 영혼들에게도 교회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예배하고 예배와 찬송, 교회학교 등 여러 자리에서 봉사하고 섬기는 수고와 자리에 대한 그릇된 마음과 태도, 생각을 갖게 합니다.

 

 그러므로 세속적으로 사용되는 출, 퇴근이라는 용어보다는 교회를 하나님께 예배하고자 믿음의 가족들을 섬기고자 교회에 왔다. 교회 안에서의 섬김과 봉사를 마치고 이제 집으로 간다라는 표현이 합당하다하겠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몸 된 교회, 예배당에 오는 것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사랑을 예배하고자 오는 것이요 믿음의 가족들의 신앙을 돕고 섬기고자 오는 것이지 그 수고의 댓가로 돈을 받고 먹고 살기 위해 일하러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글. 배병두 집사(대구서문교회 사랑부 교사) 20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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