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프런티어 예배

열려라 에바다 2024. 3. 19. 08:05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761번째 쪽지!
 
□프런티어 예배
 
1.영국 국교회의 종교 탄압을 피해 1620년에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떠난 청교도들은 아메리카를 ‘개척’해야 했습니다. 새로운 땅에 정착하는데 정신없다보니 세월이 흘러 1세대 신앙은 사라지고 2세대들은 전통적인 청교도 예배의식 보다는 간편하고, 부담되지 않는 형태의 예배를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18-19세기 아메리카 북미지역에 새롭게 등장한 것이 ‘개척 운동’(Frontier Tradition)과 ‘개척 예배’입니다. 
2.서부로 향한 프런티어(개척자)들을 따라가면서 전개했던 개척 부흥 운동과 개척 예배는 우선 ‘영혼의 구원을 위한 말씀의 선포’가 시급하였기에 기존의 복잡한 ‘예전’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간단한 메시지(설교) 중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기도, 찬양, 성경봉독까지도 설교(메시지)를 듣기 위한 준비에 불과했습니다. 프런티어 예배는 ‘영혼을 구원’한다는 목표가 뚜렸했습니다. 
3.그런데 이런 형식의 ‘프런티어 예배’ 형태가 동부의 기존 교회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19세기 북미 대륙 전역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퍼졌으며, 마치 블랙홀과도 같이 모든 교파들의 예배에 영향을 주면서 오늘날 까지도 ‘개척 예배’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설교를 통해 인간의 감성과 지성을 일깨우는 집회 중심의 예배로 예배의 성격이 현저하게 전환된 것입니다.
4.그러나 개척자 정신과 실용주의 정신에 의해 만들어진 프런티어(개척자)예배는 한 마디로 예배라기보다는 ‘전도집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런티어(개척자)예배는 ‘정착’된 예배가 아니라 임시방편의 ‘나그네 예배’입니다. 이런 예배 모습은 기독교 예배 역사와 전통과는 한참 거리가 먼 예배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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