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는 무엇을 강조하고 있는가?
누가는 무엇을 강조하고 있는가?
“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하고 이같이 동맹한 자가 사십여 명이더라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가서 말하되 우리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기로 굳게 맹세하였으니 이제 너희는 그의 사실을 더 자세히 물어보려는 척하면서 공회와 함께 천부장에게 청하여 바울을 너희에게로 데리고 내려오게 하라 우리는 그가 가까이 오기 전에 죽이기로 준비하였노라 하더니 바울의 생질이 그들이 매복하여 있다 함을 듣고 와서 영내에 들어가 바울에게 알린지라 바울이 한 백부장을 청하여 이르되 이 청년을 천부장에게로 인도하라 그에게 무슨 할 말이 있다 하니 천부장에게로 데리고 가서 이르되 죄수 바울이 나를 불러 이 청년이 당신께 할 말이 있다 하여 데리고 가기를 청하더이다 하매 천부장이 그의 손을 잡고 물러가서 조용히 묻되 내게 할 말이 무엇이냐 대답하되 유대인들이 공모하기를 그들이 바울에 대하여 더 자세한 것을 묻기 위함이라 하고 내일 그를 데리고 공회로 내려오기를 당신께 청하자 하였으니 당신은 그들의 청함을 따르지 마옵소서 그들 중에서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기로 맹세한 자 사십여 명이 그를 죽이려고 숨어서 지금 다 준비하고 당신의 허락만 기다리나이다 하니 이에 천부장이 청년을 보내며 경계하되 이 일을 내게 알렸다고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고 백부장 둘을 불러 이르되 밤 제 삼 시에 가이사랴까지 갈 보병 이백 명과 기병 칠십 명과 창병 이백 명을 준비하라 하고 또 바울을 태워 총독 벨릭스에게로 무사히 보내기 위하여 짐승을 준비하라 명하며 또 이 아래와 같이 편지하니 일렀으되 글라우디오 루시아는 총독 벨릭스 각하께 문안하나이다 이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잡혀 죽게 된 것을 내가 로마 사람인 줄 들어 알고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구원하여다가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그를 고발하는지 알고자 하여 그들의 공회로 데리고 내려갔더니 고발하는 것이 그들의 율법 문제에 관한 것뿐이요 한 가지도 죽이거나 결박할 사유가 없음을 발견하였나이다 그러나 이 사람을 해하려는 간계가 있다고 누가 내게 알려 주기로 곧 당신께로 보내며 또 고발하는 사람들도 당신 앞에서 그에 대하여 말하라 하였나이다 하였더라.”(행 23:12-30)
지난밤부터 계속해서 성령님은 누가복음의 글을 어떻게 전개해 나가야 하는지 하나씩 정리해 주시기에 오늘은 아침을 먹고 나서 바로 책상에 앉아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잊어버리면 다시 기억하게 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글은 15년 만에 쓴 글도 있습니다.
한편의 글을 정리하고 나면 탈진 상태가 됩니다. 그 이유는 머릿속에 담겨져 있는 성경 자료를 정리하기 위해 성경 이곳저곳으로 분주히 돌아다니고, 바울이 전도여행을 했던 여러 지역을 열심히 오고가면서 글을 정리해 나가기 때문입니다.
내 머릿속에는 작은 AI 기능이 담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데이터를 넣어 두면 서로 연결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듯이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말씀들이 서로 어우러져 그들이 말하고 싶었던 것을 정리해 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바울 사역의 모든 것들을 살펴보면서 누가가 누가복음에서 강조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핵심을 찾아 이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가복음을 이해하려면 위의 본문 말씀을 먼저 알아야 하기에 서두로 글을 올렸습니다. 누가는 지금 바울의 복음 사역을 변호하기 위하여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예루살렘을 거쳐 로마로 가야함을 밝히고 눈물의 이별을 했던 바울이 로마로 오게 된 것이 위의 분문의 내용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요한도 복음을 정리하면서 주님의 말씀의 핵심이 사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가 전한 복음을 한마디로 줄여서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주는 자가 복있다"라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바울은 에베소교회 상황을 잘 알았고,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미래를 이미 내다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 때 에베소교회 성도들도 바울이 죽음의 자리로 가는 것을 이미 알았습니다. 그래서 가지 말라고 말리기도 했고, 눈물로 환송 했습니다. 성령께서 가라고 하시기에 바울은 복음을 위하여 로마로 갔습니다.
바울이 로마에 와서 1차(AD60~62년)로 옥에 갇혔던 이유는 유대인들과 종교적인 문제로 다투게 되었기에 로마로 와서 갇히게 되었고, 그것을 변호하기 위하여 누가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하여 기독교의 복음이 무엇이고, 바울이 어떻게 사도로 부름 받아 복음을 전하게 되었는지 변호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서 우리는 유대인들이 기독교의 복음을 방해하기 위하여 얼마나 못된 짓을 했는지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끊임없이 인간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는 길은 할례를 받아야 하며,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것을 부정하고 십자가의 대속과 그것을 믿음으로 받아 들임으로 구원에 이르며 복음에 순종하며 살아야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 수 있다고 가르치는 바울의 사역을 방해하고, 죽이려고 했던 것입니다. 심지어 바울이 사도도 아니면서 자칭 사도라고 거짓말하며 거짓 복음을 전한다고 말하기 까지 합니다. 누가는 그것을 변호해야 했습니다.
그 단편적인 사실을 우리는 갈라디아서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이 1차 전도여행(AD47~49년)을 하고 돌아온 남쪽 갈라디아 지방에 교회들이 세워지게 됩니다. 그런데 그곳에서도 유대인들은 그들의 구원관을 주장합니다. 그리고 바울의 사도성을 부정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전한 복음이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을 알고 그것을 지켜내기 위하여 3차 전도여행을 하면서 쓴 서신이 갈리디아서(AD56년)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 사도가 되었음을 고백하고, 율법과 복음의 교리를 비교하여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복음적 신앙을 가져야 함을 가르칩니다.
(갈 1:1)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
(갈 1:11-17)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니라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내가 이전에 유대교에 있을 때에 행한 일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하나님의 교회를 심히 박해하여 멸하고 내가 내 동족 중 여러 연갑자보다 유대교를 지나치게 믿어 내 조상의 전통에 대하여 더욱 열심이 있었으나 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그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셨을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 또 나보다 먼저 사도 된 자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아니하고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갔노라
(갈 3:1-6)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 앞에 밝히 보이거늘 누가 너희를 꾀더냐 내가 너희에게서 다만 이것을 알려 하노니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의 행위로냐 혹은 듣고 믿음으로냐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 너희가 이같이 많은 괴로움을 헛되이 받았느냐 과연 헛되냐 너희에게 성령을 주시고 너희 가운데서 능력을 행하시는 이의 일이 율법의 행위에서냐 혹은 듣고 믿음에서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을 그에게 의로 정하셨다 함과 같으니라
바울은 갈라디아서를 써서 보내고 나서 이어서 로마서를 써서 로마로 보냅니다. 그 내용도 유대인의 구원관을 부정하고 기독교의 구원관을 바로 이해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바울이 로마로 올라간 이유와 그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알면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목적을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제 누가복음의 특징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누가는 의사로 바울의 동역자로 활동한 사람입니다.
그의 글을 보면 마가복음처럼 긴박한 상황이 아니기에 충분히 설명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가가 16장으로 마친 복음서를 누가는 24장까지 쓰게 됩니다.
여기서 여담으로 신약 성경의 특징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신약성경의 기록은 AD64년 기독교의 대박해를 기준으로 달라진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기독교의 대박해가 시작되기 전에는 바울 서신들이 길게 쓰여 집니다.
로마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데살로니가전,후서는 길게 서술합니다. 그러나 옥중서신들을 보면 짧게 기록합니다.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의 차이점도 거기에 있습니다. 마가복음은 로마의 대박해가 시작된 후에 기록 되었기에 짧게 서술 되었고, 누가복음은 로마의 대박해 이전이기에 길게 서술됩니다.
바울의 간절한 한 소망이 있었는데, 자기 동족인 유대인들이 주의 복음을 바로 이해하고 주님께로 돌아와 바른 구원관을 갖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마지막으로 히브리서를 써 보냅니다. 저는 히브리서를 바울의 서신으로 봅니다. 바울의 간절한 소망을 알고, 그 서술의 내용들이 늘 바울이 주장하던 것과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의 내용을 보면 AD64전에 기록된 서신들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본다면 바울이 썼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바울이 순교한 후에 기록이 되었다고 한다면 바울의 복음 사역의 논리를 아는 누가가 세 번째 서신을 쓴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그러나 그 내용으로 판단한다면 글의 구성은 바울의 논리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바울은 행복하게도 자기의 소망을 이루고 순교한 멋진 사도였음을 알게 됩니다.
누가복음의 구성을 살펴봅니다.
누가는 데오빌로 각하에게 편지를 씁니다. 데오빌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이미 복음을 듣고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각하는 로마 고관급을 호칭하는 명칭입니다.
로마교회는 스스로 생겨난 자생교회로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전파되었던 복음을 들었던 사람들이 로마로 돌아가서 교회를 세우게 되었고, 바울의 서신 로마서를 통해서 더 견고하게 세워지게 된 교회였습니다. 그 복음이 이미 누룩 같이 로마 관료들에게 파고 들어갔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미 기독교의 신앙을 알고 있는 사람이기에 누가는 유대교와 기독교의 연관성에 대하여 마태복음과 마가복음보다 좀 다르게 기록합니다. 누가는 예수님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설명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임을 밝힘으로 누가복음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누가복음의 내용 전체를 보면 예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아보고 도우시는 사역과 복음의 말씀을 주시는 사역을 반반씩 나열해 갑니다. 그러면서 누가는 복음의 말씀에 순종하는 신앙을 강조합니다.
(마 7: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눅 6:46-49)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 내게 나아와 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마다 누구와 같은 것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집을 짓되 깊이 파고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사람과 같으니 큰 물이 나서 탁류가 그 집에 부딪치되 잘 지었기 때문에 능히 요동하지 못하게 하였거니와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주추 없이 흙 위에 집 지은 사람과 같으니 탁류가 부딪치매 집이 곧 무너져 파괴됨이 심하니라 하시니라
위의 두 구절은 모두 주의 복음의 말씀에 순종해야 함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바울도 주의 복음의 말씀에 순종하는 신앙이 믿음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누가도 누가복음에서 주의 복음의 말씀에 순종하는 신앙이 참 구원을 이룬 신앙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울이 로마에 와서 옥에 갇힌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그 바울의 복음의 사역을 변호하기 위해 누가는 복음이 무엇이고, 바울의 사도로서 사역이 무엇이었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는 사도행전 마지막에서 바울이 로마에 와서 1차로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고 데오빌로 각하에게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행 28:30-31)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누가는 바울의 복음 사역을 변호하기 위하여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하게 됩니다.
“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하고 이같이 동맹한 자가 사십여 명이더라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가서 말하되 우리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기로 굳게 맹세하였으니 이제 너희는 그의 사실을 더 자세히 물어보려는 척하면서 공회와 함께 천부장에게 청하여 바울을 너희에게로 데리고 내려오게 하라 우리는 그가 가까이 오기 전에 죽이기로 준비하였노라 하더니 바울의 생질이 그들이 매복하여 있다 함을 듣고 와서 영내에 들어가 바울에게 알린지라 바울이 한 백부장을 청하여 이르되 이 청년을 천부장에게로 인도하라 그에게 무슨 할 말이 있다 하니 천부장에게로 데리고 가서 이르되 죄수 바울이 나를 불러 이 청년이 당신께 할 말이 있다 하여 데리고 가기를 청하더이다 하매 천부장이 그의 손을 잡고 물러가서 조용히 묻되 내게 할 말이 무엇이냐 대답하되 유대인들이 공모하기를 그들이 바울에 대하여 더 자세한 것을 묻기 위함이라 하고 내일 그를 데리고 공회로 내려오기를 당신께 청하자 하였으니 당신은 그들의 청함을 따르지 마옵소서 그들 중에서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기로 맹세한 자 사십여 명이 그를 죽이려고 숨어서 지금 다 준비하고 당신의 허락만 기다리나이다 하니 이에 천부장이 청년을 보내며 경계하되 이 일을 내게 알렸다고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고 백부장 둘을 불러 이르되 밤 제 삼 시에 가이사랴까지 갈 보병 이백 명과 기병 칠십 명과 창병 이백 명을 준비하라 하고 또 바울을 태워 총독 벨릭스에게로 무사히 보내기 위하여 짐승을 준비하라 명하며 또 이 아래와 같이 편지하니 일렀으되 글라우디오 루시아는 총독 벨릭스 각하께 문안하나이다 이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잡혀 죽게 된 것을 내가 로마 사람인 줄 들어 알고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구원하여다가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그를 고발하는지 알고자 하여 그들의 공회로 데리고 내려갔더니 고발하는 것이 그들의 율법 문제에 관한 것뿐이요 한 가지도 죽이거나 결박할 사유가 없음을 발견하였나이다 그러나 이 사람을 해하려는 간계가 있다고 누가 내게 알려 주기로 곧 당신께로 보내며 또 고발하는 사람들도 당신 앞에서 그에 대하여 말하라 하였나이다 하였더라.”(행 23:12-30)
지난밤부터 계속해서 성령님은 누가복음의 글을 어떻게 전개해 나가야 하는지 하나씩 정리해 주시기에 오늘은 아침을 먹고 나서 바로 책상에 앉아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잊어버리면 다시 기억하게 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글은 15년 만에 쓴 글도 있습니다.
한편의 글을 정리하고 나면 탈진 상태가 됩니다. 그 이유는 머릿속에 담겨져 있는 성경 자료를 정리하기 위해 성경 이곳저곳으로 분주히 돌아다니고, 바울이 전도여행을 했던 여러 지역을 열심히 오고가면서 글을 정리해 나가기 때문입니다.
내 머릿속에는 작은 AI 기능이 담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데이터를 넣어 두면 서로 연결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듯이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말씀들이 서로 어우러져 그들이 말하고 싶었던 것을 정리해 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바울 사역의 모든 것들을 살펴보면서 누가가 누가복음에서 강조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핵심을 찾아 이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가복음을 이해하려면 위의 본문 말씀을 먼저 알아야 하기에 서두로 글을 올렸습니다. 누가는 지금 바울의 복음 사역을 변호하기 위하여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예루살렘을 거쳐 로마로 가야함을 밝히고 눈물의 이별을 했던 바울이 로마로 오게 된 것이 위의 분문의 내용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요한도 복음을 정리하면서 주님의 말씀의 핵심이 사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가 전한 복음을 한마디로 줄여서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주는 자가 복있다"라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바울은 에베소교회 상황을 잘 알았고,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미래를 이미 내다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 때 에베소교회 성도들도 바울이 죽음의 자리로 가는 것을 이미 알았습니다. 그래서 가지 말라고 말리기도 했고, 눈물로 환송 했습니다. 성령께서 가라고 하시기에 바울은 복음을 위하여 로마로 갔습니다.
바울이 로마에 와서 1차(AD60~62년)로 옥에 갇혔던 이유는 유대인들과 종교적인 문제로 다투게 되었기에 로마로 와서 갇히게 되었고, 그것을 변호하기 위하여 누가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하여 기독교의 복음이 무엇이고, 바울이 어떻게 사도로 부름 받아 복음을 전하게 되었는지 변호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서 우리는 유대인들이 기독교의 복음을 방해하기 위하여 얼마나 못된 짓을 했는지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끊임없이 인간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는 길은 할례를 받아야 하며,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것을 부정하고 십자가의 대속과 그것을 믿음으로 받아 들임으로 구원에 이르며 복음에 순종하며 살아야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 수 있다고 가르치는 바울의 사역을 방해하고, 죽이려고 했던 것입니다. 심지어 바울이 사도도 아니면서 자칭 사도라고 거짓말하며 거짓 복음을 전한다고 말하기 까지 합니다. 누가는 그것을 변호해야 했습니다.
그 단편적인 사실을 우리는 갈라디아서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이 1차 전도여행(AD47~49년)을 하고 돌아온 남쪽 갈라디아 지방에 교회들이 세워지게 됩니다. 그런데 그곳에서도 유대인들은 그들의 구원관을 주장합니다. 그리고 바울의 사도성을 부정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전한 복음이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을 알고 그것을 지켜내기 위하여 3차 전도여행을 하면서 쓴 서신이 갈리디아서(AD56년)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 사도가 되었음을 고백하고, 율법과 복음의 교리를 비교하여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복음적 신앙을 가져야 함을 가르칩니다.
(갈 1:1)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
(갈 1:11-17)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니라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내가 이전에 유대교에 있을 때에 행한 일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하나님의 교회를 심히 박해하여 멸하고 내가 내 동족 중 여러 연갑자보다 유대교를 지나치게 믿어 내 조상의 전통에 대하여 더욱 열심이 있었으나 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그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셨을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 또 나보다 먼저 사도 된 자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아니하고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갔노라
(갈 3:1-6)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 앞에 밝히 보이거늘 누가 너희를 꾀더냐 내가 너희에게서 다만 이것을 알려 하노니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의 행위로냐 혹은 듣고 믿음으로냐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 너희가 이같이 많은 괴로움을 헛되이 받았느냐 과연 헛되냐 너희에게 성령을 주시고 너희 가운데서 능력을 행하시는 이의 일이 율법의 행위에서냐 혹은 듣고 믿음에서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을 그에게 의로 정하셨다 함과 같으니라
바울은 갈라디아서를 써서 보내고 나서 이어서 로마서를 써서 로마로 보냅니다. 그 내용도 유대인의 구원관을 부정하고 기독교의 구원관을 바로 이해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바울이 로마로 올라간 이유와 그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알면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목적을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제 누가복음의 특징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누가는 의사로 바울의 동역자로 활동한 사람입니다.
그의 글을 보면 마가복음처럼 긴박한 상황이 아니기에 충분히 설명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가가 16장으로 마친 복음서를 누가는 24장까지 쓰게 됩니다.
여기서 여담으로 신약 성경의 특징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신약성경의 기록은 AD64년 기독교의 대박해를 기준으로 달라진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기독교의 대박해가 시작되기 전에는 바울 서신들이 길게 쓰여 집니다.
로마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데살로니가전,후서는 길게 서술합니다. 그러나 옥중서신들을 보면 짧게 기록합니다.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의 차이점도 거기에 있습니다. 마가복음은 로마의 대박해가 시작된 후에 기록 되었기에 짧게 서술 되었고, 누가복음은 로마의 대박해 이전이기에 길게 서술됩니다.
바울의 간절한 한 소망이 있었는데, 자기 동족인 유대인들이 주의 복음을 바로 이해하고 주님께로 돌아와 바른 구원관을 갖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마지막으로 히브리서를 써 보냅니다. 저는 히브리서를 바울의 서신으로 봅니다. 바울의 간절한 소망을 알고, 그 서술의 내용들이 늘 바울이 주장하던 것과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의 내용을 보면 AD64전에 기록된 서신들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본다면 바울이 썼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바울이 순교한 후에 기록이 되었다고 한다면 바울의 복음 사역의 논리를 아는 누가가 세 번째 서신을 쓴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그러나 그 내용으로 판단한다면 글의 구성은 바울의 논리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바울은 행복하게도 자기의 소망을 이루고 순교한 멋진 사도였음을 알게 됩니다.
누가복음의 구성을 살펴봅니다.
누가는 데오빌로 각하에게 편지를 씁니다. 데오빌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이미 복음을 듣고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각하는 로마 고관급을 호칭하는 명칭입니다.
로마교회는 스스로 생겨난 자생교회로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전파되었던 복음을 들었던 사람들이 로마로 돌아가서 교회를 세우게 되었고, 바울의 서신 로마서를 통해서 더 견고하게 세워지게 된 교회였습니다. 그 복음이 이미 누룩 같이 로마 관료들에게 파고 들어갔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미 기독교의 신앙을 알고 있는 사람이기에 누가는 유대교와 기독교의 연관성에 대하여 마태복음과 마가복음보다 좀 다르게 기록합니다. 누가는 예수님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설명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임을 밝힘으로 누가복음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누가복음의 내용 전체를 보면 예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아보고 도우시는 사역과 복음의 말씀을 주시는 사역을 반반씩 나열해 갑니다. 그러면서 누가는 복음의 말씀에 순종하는 신앙을 강조합니다.
(마 7: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눅 6:46-49)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 내게 나아와 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마다 누구와 같은 것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집을 짓되 깊이 파고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사람과 같으니 큰 물이 나서 탁류가 그 집에 부딪치되 잘 지었기 때문에 능히 요동하지 못하게 하였거니와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주추 없이 흙 위에 집 지은 사람과 같으니 탁류가 부딪치매 집이 곧 무너져 파괴됨이 심하니라 하시니라
위의 두 구절은 모두 주의 복음의 말씀에 순종해야 함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바울도 주의 복음의 말씀에 순종하는 신앙이 믿음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누가도 누가복음에서 주의 복음의 말씀에 순종하는 신앙이 참 구원을 이룬 신앙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울이 로마에 와서 옥에 갇힌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그 바울의 복음의 사역을 변호하기 위해 누가는 복음이 무엇이고, 바울의 사도로서 사역이 무엇이었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는 사도행전 마지막에서 바울이 로마에 와서 1차로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고 데오빌로 각하에게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행 28:30-31)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누가는 바울의 복음 사역을 변호하기 위하여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하게 됩니다.
출처: 개척교회 목회정보 원문보기 글쓴이: 선한목동-최성인목사
'설교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순절 6주 종려주일설교. 빌라도,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요 19장 1~16절) (0) | 2024.03.19 |
---|---|
스크랩 인자의 수난 예고, 인자의 오신 목적 (마가복음 10장 32~45) (0) | 2024.03.19 |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벧전2:9-12) (0) | 2024.03.17 |
강도의 구원과 신앙고백 / 눅 23 : 32-43 (0) | 2024.03.16 |
스크랩 주님께 속한 자가 되려면 (0) | 2024.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