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792번째 쪽지
□표적을 못 맞추는 설교
1.기독교에서 건드리면 큰일나는 설교(說敎)가 교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하면 다섯째는 현대 설교는 완전히 비현실적이며 비효율적이어서 마치 마른 땅에서 수영 이론을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엄청난 양의 설교가 발사되지만 명중율이 너무 형편없어서 대부분의 설교가 허공으로 바람처럼 날아가 버립니다.
2.오늘날 세련된 설교는 ‘지정의’를 자극하여 귀를 즐겁게 하고 가슴을 따뜻하게 하고 의지를 발동시키고 마음에 찡한 감동을 주어서 “아이고, 은혜 받았습니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그냥 ‘끝!’입니다. 현대 설교는 청중들의 뒤뇌 앞부분만 겨냥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대뇌는 주어진 정보를 열심히 저장합니다. 그래서 대뇌가 가장 큽니다. 그러나 주어진 정보를 행동으로 옮기는 소뇌는 뒤쪽에 조그맣게 붙어 있습니다. 이 소뇌에까지 설교가 전달되어야 사람들은 ‘실천’이라는 것을 하는데, 설교는 대뇌에만 머무를 뿐 소뇌까지 가지 않습니다.
3.그리스,로마식 수사학은 듣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대뇌를 자극하는 온갖 화려하고 현란한 지적 지식을 뽐내려는 목적을 가지고 설계된 논리이기 때문에 그 뿌리가 그리스,로마의 수사학인 ‘설교’는 들으면 들을수록 영혼은 더욱 메말라 가고 순간적인 흥분제를 맞는 것 같은 효과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좀 솔직해져야 합니다. 왜 교인들이 평생 설교를 들어도 영적 어린아이로 남아있습니까?
4.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합니다. 성경은 ‘설교를 듣고’ 그리스도를 만난다고 하지 않고 ‘영광중에, 고통 중에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고후3:18,히12:1)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