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으로 읽는 성서 및 성경 공부

이사야서 개요

열려라 에바다 2024. 5. 11. 15:02

이사야서 개요

1. 이사야서의 명칭

 

이사야서의 명칭은 선지자 이사야의 이름을 책명으로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 이름은 “여호와는 구원이시다(여호와가 구원을 주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이름의 단어는 본래 의미가 ‘열려있다’, ‘넓다’, 또는 ‘의롭다’(함축적으로는 ‘완전하다’), 또는 사역동사인 ‘자유롭게 하다’, 또는 ‘돕다’, ‘구조하다’로서 ‘원수를 갚다’, ‘옹호하다’, ‘해방하다(해방자)’, ‘돕다’, ‘보존하다’, ‘구출하다’, ‘안전하다’, ‘구원을 가져오다(구원을 이루는)’, ‘구원하다(구원자)’, ‘승리를 얻다’를 말하는 것에 사용되고 있는 뜻과 ‘자존자’, 또는 ‘영원한 자’로서 이스라엘이 섬기는 하나님의 명칭으로 쓰이면서 그 압축형으로서 뜻은 같은 하나님의 명칭인 ‘여호와’, ‘주님‘을 나타내는 뜻이 함께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2. 구약성경에서 이사야서의 위치

 

율법서 역사서 시가서 선지서
대선지서 소선지서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
역대상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서












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애가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하나님의 창조 사역과 타락 후의 인간을 하나님의 언약에 기인하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족장 시대와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시고 구원하신 초기의 구속사를 약속의 땅 가나안 입성 이전까지의 역사에 다루는 기록이다.


율법서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민족의 역사가 하나님의 왕국이 세워져 신정이 이루어지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다루는 언약백성의 삶과 역사에 대한 기록이다.










하나님 백성의 경험과 감정 및 사고를 반영한 노래와 지혜로서 언약 백성의 삶에 대한 내면적 성찰과 지헤의 권면을 기록하고 있다.


















선지자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아 전하는 예언의 말씀을 중심으로 기록한 것으로 하나님의 언약 파기에 대한 책망과 함께 새시대-새언약의 제시를 기록하고 있다.
























 

 

3. 이사야서의 저자

 

이사야서의 저자는 책명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사야’ 선지자 이다. 이사야는 남왕국 유다 예루살렘에 살면서 활동한 선지자였다. 이사야는 이사야 1:1에서 알려주시고 있는 대로 ‘아모스의 아들’이다. 이사야란 이름이 지닌 뜻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여호와는 구원이시다” 또는 “여호와가 구원을 주시다”이다. 이름은 그의 부모가 이스라엘의 구원을 바라보고 붙였겠지만, 이 책의 내용에 가장 부합되는 이름이다. 이사야서의 주제는 외국의 위협 앞에서 어느 이웃 나라가 구원을 줄 수 없고 오직 여호와만이 유다와 예루살렘을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준다. 이사야의 이 이름이 이 주제를 그대로 반영한다.

 

그런데 구약성경에는 ‘이사야’란 이름이 여러 번 등장한다(대상 3:21; 25:3, 15 등). 그러나 이사야서의 저자는 자신을 ‘아모스의 아들’이라고 밝힘으로써 다른 이사야와 구별한다. 이사야의 아버지인 아모스는 선지자 아모스와는 또 다른 이름으로서 그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유대인의 전통에서는 이사야의 아버지 아모스가 유다 왕 아마샤의 형제라고 알려져 있으나 이것을 증명할 확실한 근거는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사야는 왕궁에 드나들며 왕과 고관들을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선지자였으며, 왕의 행적을 기록할 만큼(대하 26:22) 왕 가까이에서 활동하였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사야는 왕족의 일원이든지, 아니면 높은 가문의 출신임에 틀림없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살았던 것 같으며, 결혼하여서 슬하에 두 아들을 두었다(사 7:3; 8:3, 18). 이사야서의 문체를 보아서 이사야는 교육을 잘 받은 학식 있는 사람이었음에 틀림없다.

 

그런 이사야는 하나님으로부터 선지자로 부름을 받은 소명이 확실했다. 이사야 1:1에서 그는 자기의 글을 자신이 본 ‘이상(환상)’이라고 했다. 이것은 그 글이 하나님의 계시임을 밝히는 말이다. 또 6장에서 하나님이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은 즉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라고 했을 때 이사야는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응답하였다. 즉, 이사야는 자신이 하나님의 메시지를 하나님의 백성에게 전달하기 위해 보냄을 받은 자라는 소명감을 확실히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한 이사야는 하나님의 예언 계시를 전달하는 선지자의 사역에 있은 자일 뿐만 아니라, 이 예언 계시를 기록하는 일을 위하여 하나님의 감동하심에 있었던 선지자로서, 당시에 예언하는 일을 위하여 하나님의 감동하심에 있었던 선지자나 이전에 예언과 함께 하나님의 능력(이적)을 나타내는 활동을 한 선지자들과는 차이를 갖는다. 이사야는 이사야 8:3에서 자신의 아내도 선지자였다고 밝힌다. 이곳에서 “내(이사야)가 내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은지라”에서 말하고 있는 ‘내 아내’는 히브리어 ‘네비아’란 단어로서 ‘여선지자’란 말이다. 그래서 이사야가 여선지자인 아내와 동침하였더니 그가 아들인 ‘마헬살라하스바스’(“노략이 신속하고 약탈이 급속하다”는 뜻)를 낳았다는 것이다. 이사야에게는 이 아들 외에도 모두 두 아들이 있었는데 다른 한 아들은 ‘스알야숩’(“남은 자가 돌아올 것이다”는 뜻) 이다.1)

 

이사야가 선지자로 활동한 기간은 이사야 1:1에서 밝히고 있는 대로 유다 왕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랴 왕 4명의 왕을 거치는 시대로 상당히 오랜 기간을 선지자로 활동하였다. 그런 그는 주전 681년에 사망했는데, 이에 대한 역사적 흔적을 가경 ‘이사야의 순교’라는 책에서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이사야는 므낫세 왕 시대에 죽음을 당한 것으로 기록한다. 므낫네사 선지자들을 죽이도록 명령했고, 이사야는 어느 시골 마을 입구에 있는 고목나무 속에 숨었으나, 이것을 본 거짓선지자 벨리알이 므낫세의 군사에게 고발하여 군사들이 이사야가 숨은 나무를 통째로 톱으로 썰어 이사야를 죽였다는 것이다. 히브리서 11:37에서 “톱으로 켜”서 죽임을 당한 자를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이사야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4. 이사야서의 연대와 배경

 

이사야서는 “유다 왕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본 계시라.”(1절)에서 알 수 있듯이, 유다의 왕들2)인 웃시야(주전 792-740), 요담(주전 750-731, 웃시야 왕의 섭정 기간 750-740 포함. 실제 통치기간은 740-731년), 아하스(주전 735-715, 요담 왕의 섭정 기간 735-731 포함. 실제 통치기간은 731-715년), 히스기야(주전 715-686)가 통치하던 시대에 이사야가 하나님의 사역을 행하는 선지자로의 부르심을 받아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하여 본 환상을 예언한 것을 기록한 성경이다. 이사야가 선지자로 부르심을 받은, 곧 선지자의 소명에 있었던 때는 웃시야 왕이 죽던 해(대하 26:22)인 주전 740년 경이다. 이처럼 주전 740년에서 주전 686년까지 본 환상에 대한 예언의 활동은 그가 죽기까지인 주전 681년까지 계속되었을 것이다.3)

 

이처럼 오랜 기간 동안 선지자의 사역에 있는 이사야가 활동을 시작하던 시대는 북왕국 이스라엘이 멸망을 앞둔 시기였다. 그들은 주전 722년에 앗수르에게 멸망을 받게 되는데, 그 원인은 백성들의 죄악 때문이었다. 이 당시 인접 국가들의 상황으로 인해 유다의 장래는 매우 어둡고 암울했다. 애굽이 약해지고 대신 앗수르가 일어나 다메섹(B.C. 731)과 북왕국 이스라엘을 멸망시켰기 때문이다(B.C. 722). 그리고 주전 701년 앗수르가 유다를 침공했을 때는 예루살렘이 겨우 보존되었지만, 세 번(B.C. 606, 597, 586)에 걸친 바벨론의 침공을 받고 마침내 함락되게 된다.

 

이러한 풍전등화 같은 시대에 남왕국 유다가 놓여져 있을 때, 이사야는 남왕국 유다에도 북왕국 이스라엘의 죄를 같이 좆는 죄악에 있는 것에 대해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며, 회개를 촉구하면서 앞으로 하나님께서 하실 구원의 약속을 그들에게 선포하였다.

 

 

5. 이사야서의 메시지

 

이사야서는 북왕국 이스라엘이 불순종과 그로 인한 죄악 때문에 멸망한 것처럼 남왕국 유다도 동일한 죄에 있는 그들의 죄악으로 멸망할 것을 선포한다. 이사야는 정치적으로 심한 격동기에 살았다. 북쪽 이스라엘과 아람 연합군의 침공으로 인한 전쟁의 큰 피해를 경험했으며(대하 28:5-8), 앗수르 왕 산헤립의 침공으로 전국토가 황폐화되는 전쟁도 경험하였다(사 36-37장). 그리고 안타깝게도 미래에 후손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갈 것도 예언하여야 했다(사 39:6-7). 이러한 격동을 경험한 이사야의 예언은 열정적이며 또한 절박할 수 밖에 없었다.

 

이사야는 침입해 오는 적군들의 말발굽 소리를 들으면서(사 5:26-30) 나라의 지도자들과 백성들에게 회개하고 하나님을 바라볼 것을 애타게 부르짖는다. 그러나 백성들은 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한 상황에서의 그의 예언은 격렬하다. 심판을 예언하는 부분에서도 거칠고 현장감 있게 전한다. 그리고 구원 혹은 회복의 메시지도 격동적이다. 그러나 후반에 이르러 그의 예언은 부드러움과 비애에 젖은 것으로 바뀐다.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가 있는 현장을 환상으로 바라보면서 그들에 대한 연민의 정을 쏟아 붓는다. 그리고 회복의 예언에서 고독한 종이 고난을 통하여 이루어내는 구원의 모습으로 그린다.

 

이러한 이사야서는 다른 선지자들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1)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에게서 멀리 떠나 불순종에 있는 죄악과 (2) 이에 대하여 있게 될 저주스런 재앙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선언되며, (3)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언약의 사랑으로 그들을 회복케 하실 약속에 두심으로써 (4) 살아남음에 있게 될 ‘남은 자’를 (5) 유일한 ‘남은 자; 인 ’메시야‘에 의해서 가져나갈 것에 대한 메시지를 다루고 있다.

 

그에 따라서 이사야서는 1-39장까지는 주로 죄에 대한 심판과 경고가 메시지로 전해지고 있는 반면에, 40-66장 또는 40-56:8; 56:9-66장에서는 하나님의 위로와 긍휼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여호와의 종이 백성들(이방인 포함)을 위하여 고난 받는 부분은 신약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예시적으로 예언해 주고 있음으로써 하나님의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통해서 성취될 구속사적 관점에서 구약성경의 중심 사상을 다루어 나가게 하고 있다.

 

 

6. 이사야서의 구조

 

이사야서는 내용의 구분에 따라서 둘, 또는 셋으로 구분하여 나눈다.

 

(1) 1-39장, 40-66장 또는 1-33장, 34-66장

 

이사야서를 1-33장과 34-66장 두 부분으로 나눈 근거는 쿰란에서 발견된 큰 이사야서 두루마리의 33장과 34장 사이에 세 줄의 빈칸이 있다는 사실과 34-35장이 제 2이사야(이사야 후반부)의 것으로 간주되어져야 한다는 학자들의 주장에 근거한다.

 

(2) 1-39장, 40-55장, 56-66장 또는 1-39장 40-56:8, 56:9-66장

 

이 둘 중에서 이사야서를 세 부분에 의하여 볼 때 다음과 같이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1-39장 : 유다와 이방 나라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예언에 나타내신 메시야 사상

 

40-55장 : ‘여호와의 종의 노래’에서의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영원한 은혜 의 언약에 나타내신 메시야 사상

 

56-66장 : 회복된 새예루살렘에 대한 종말론적 묵시의 예언에 나타내신 메시야 사상

 

이사야서를 두 부분으로 보든 또는 세 부분으로 보든 이는 이사야서의 내용 전개를 파악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며, 이사야서를 굳이 나누지 않고 내용의 연속된 전개에 의해서 볼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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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알야숩은 이사야 7:3에 나오는데, 북왕국 이스라엘-아람(시리아) 연합군의 임박한 침입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고심하고 있었던 아하스 왕을 이사야가 만나는 중요한 일에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에게 그의 아들 스알야숩과 함께 아하스 왕을 만나러 가도록 지시하시는 것을 통해서, 이스라엘과 아람이 결코 자기들의 국경(영토)을 조금도 넓히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빠른 시일에 멸망할 것을 예언해 주심으로 남왕국 유다가 하나님의 보호 속에 있을 것임에 굳게 믿음에 있어야 할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유다도 살아남지 못할 것을 경고하여 말씀하심으로 흔들리는 왕의 마음을 굳게 하도록 하였다. Bryan E. Beyer, 곽철호, 류근상 공역, ‘이사야서의 역사적 신학적 강해’(서울: 크리스챤출판사, 2009), 40쪽.

 

2) 유다의 왕들과 각 연대 및 각 왕들의 성격은 다음과 같다. 각 왕들의 모든 연대는 기원전이다. (1) 르호보암(930-913, 악함) (2) 아비얌(913-910, 악함) (3) 아사(910-869, 선함) (4) 여호사밧(872-848, 선함) (5) 여호람(848-841, 악함) (6) 아하시야(841, 악함) (7) 아달랴(841-835, 악함. 아하시야와 여호아스/요시야 사이에 여왕으로 통치함) (8) 요호아스/요시야(835-796, 선함) (9) 아마샤(796-767, 선함) (10) 아사랴/웃시야(792-740, 선함) (11) 요담(750-731, 선함) (12) 아하스(735-715, 악함) (13) 히스기야(715-686, 선함) (14) 므낫세(696-642, 악함) (15) 아몬(642-640, 악함) (16) 요시야(640-609, 선함) (17) 여호아하스(609, 악함) (18) 여호야김(608-598, 악함) (19) 여호야긴(598-597, 악함) (20) 시드기야(597-587, 악함).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여덟 왕이 선한 왕으로 평가를 받은 데 비해, 열 한 왕과 한 여왕(아달랴)이 악한 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히스기야 왕 이후 유다의 마지막 왕 일곱 중에서 요시야 왕 외에 여섯명이 악함에 있음으로써 유다가 멸망의 죄악에 빠르게 깊어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3) 이사야의 예언 활동은 웃시야 왕의 통치 기간 중(B.C. 792-740)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시작하여 므낫세의 실제 통치 기간(B.C. 686-642) 중 이사야가 죽기 전까지(B.C. 681) 최소한 58년 이상으로 대략 60년 가까이였을 것으로 본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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