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성경에 있는 '목사'

열려라 에바다 2024. 6. 5. 08:21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21번째 쪽지!
 
□성경에 있는 '목사'
 
1.성경에 ‘목사 제도’가 있는가? 없습니다. 없는데 있습니다. 전 세계 모든 성경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의 ‘개역 성경’에만 딱 1회 ‘목사’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엡4:11) 신약성경에는 ‘포이멘(ποιμην)’이라는 단어가 18번 나오는데 17번은 모두 ‘목자’라고 번역했습니다. 그런데 딱 한 곳만 ‘목사’라고 다르게 번역을 합니다.
2.세계적으로 가톨릭과 개신교가 ‘성서’를 똑같이 쓰는 나라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1968년에 가톨릭과 개신교 성서학자들이 성서만큼이라도 신구교가 같은 성서를 사용하자며 공동으로 번역한 성서가 ‘공동번역성서’입니다. 당시 학자들은 성서를 원문 그대로 번역한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에베소서 4장11절도 원문 그대로 ‘목자’로 번역했습니다. 
3.그러나 목사들이 생각할 때, ‘목사’라는 단어가 신부들에게는 있으나 마나 문제가 없지만, 개신교회 목사들에게는 목사와 목회 존립 자체가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며 공동번역성서 사용을 포기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가톨릭은 ‘목사’라는 단어가 1회도 없는 ‘공동번역성서’를 사용하는데, 기독교는 ‘개역성경’을 사용하며 ‘목사’ 단어 1번이라는 지푸라기를 잡고 있습니다. 
4.성경에 ‘목사’라는 단어가 있다면서 ‘목사 제도’를 성경적으로 정당화시키려고 하는 것은 대단히 빈약하고 궁색한 변명에 불과합니다. 그런 식이라면, 뱀을 집는 것이 더 성경적 권위가 있다고 해야 합니다. 목사는 1회 나오지만 ‘뱀을 집는 것’은 성경에 2회(막16:18,행28:3-6)나 나오기 때문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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