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목자와 목사

열려라 에바다 2024. 6. 5. 08:15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23번째 쪽지!
 
□목자와 목사
 
1.성경에 ‘목사 제도’가 있는가? 없습니다. ‘목자’라는 말은 영어로는 pastor(패스터), ‘양을 치는 사람’, ‘목동’입니다. 목자는 양이라는 짐승과 아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용어입니다. 양들을 풍성한 풀이 있는 곳으로 안전하게 인도하고 지키며 수고하는 소박한 사람들을 목자라고 합니다. 
2.‘목사’를 영어로 reverend(레베런드)라고 쓰는데 다른 사람과 특별히 구별되는 거룩한, 숭상할만한, 경외할만한, 공경할만한, 위엄이 있는, 성직자라는 의미가 강합니다. reverend는 revere(리비)라는 단어에 nd가 합쳐진 말인데, revere라는 말은 ‘경건한 마음으로 숭배하다’, ‘경외하다’, ‘존경하다’라는 의미로 계급적이고 권위적이고 특권 의식이 강한 성격을 표현하는 매우 ‘종교적인(한 종교의 ‘교주’에게 쓰는) 단어’입니다.
3.‘목사’를 영어로 pastor(패스터)라고도 쓰는데, Pastor의 뜻은 ‘푸른 초원’이나 ‘목초지’입니다. 그 초원이나 목초지의 관리자를 pastor라고 합니다. 다윗이 젊었을 때 ‘목동’이었는데 그 목동이 pastor입니다. 목사에게 pastor(패스터)라고 하는 것은 ‘별명’이지 공식적인 호칭은 아닙니다.
4.이처럼 ‘목자’와 ‘목사’라는 용어는 완전 다른 성격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목자’는 단순히 교회를 돌아보는 은사를 지닌 교회 일꾼을 의미하며, ‘목사’는 일반 성도들과 신분적으로 구별되는 성직자를 의미합니다. 초대교회에는 오늘날과 같이 거의 ‘교주’와 같이 대접받는 ‘목사’라는 직임이 존재하지 않았고, 다만 ‘목자’의 은사를 가진 장로들이 오늘날 목사들이 했던 임무들을 감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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