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스크랩 주께서 보시는 것

열려라 에바다 2024. 10. 12. 08:58
 주께서 보시는 것
 
호현낙선추천 1조회 15124.10.10 10:52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주께서 보시는 것 삼상16:1-14, 12:38-44
구약 본문의 내용은 선민인 이스라엘의 첫 왕이 된 사울은 처음에 겸비했으나 그가 왕으로 지내면서 점차 마음속에는 교만과 탐욕과 거짓이 커졌습니다. 하나님보다 백성을 더 두려워하여 하나님에게서 멀어졌고, 불신앙과 불순종의 사람이 되어버린 그를 결국 하나님께서 버리기로 작정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해 사울 대신 새 왕이 될 사람을 택하시어 그에게 기름을 부으라고 하시며 사무엘을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집으로 가라 하십니다. 그 때 사무엘은 제가 어찌 갈 수 있겠습니까? 사울이 들으면 저를 죽일 것입니다.’ 했습니다(삼상16:2). 이스라엘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였고 사울을 왕으로 세운 하나님의 사람이었던 사무엘조차도 두려워할 만큼 사울은 이미 포악한 군주로 변해 있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실 사무엘의 본거지인 라마에서 이새의 가족이 사는 베들레헴으로 가려면 사울이 거하는 기브아를 지나가야 했기 때문에 사울이 아직 왕위에 있는데 다른 왕을 세우려고 그리로 지나간다는 것은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대로 제사를 드리려고 가는 모양새를 갖추어 암송아지를 끌고 베들레헴 이새의 집으로 가서 행한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약 본문에는 사람들이 헌금하는 모습을 지켜보시고 부자가 많은 돈을 드리는 것 보다 서기관들과 비교하시면서 가난한 과부의 하잘 것 없어 보이는 두 렙돈 드린 것을 보시고 칭찬하시며 누구보다 많은 것을 드린 것이라고 말씀하신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주께서 보시는 것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사람들은 보편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하나님의 분부를 따라 베들레헴에 도착한 사무엘은 제사에 참석하라는 명분으로 이새로 하여금 그의 모든 아들들을 불러 자기 앞에 나아오게 했습니다.(4-5) 이새가 제일 먼저 그의 맏아들 엘리압을 사무엘 앞에 서게 했을 때에 사무엘은 그를 보자마자 준수한 그의 외모를 보고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주님 앞에 있도다.’(6)라고 마음으로 생각 했습니다. 그러나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7)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사무엘은 말씀에 순종하여 둘째 아들 아비나답을 불러 사무엘 앞을 지나가게 했지만 그도, 셋째 아들 삼마도, 이새와 함께 있던 아들 일곱을 다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했으나 사무엘은 그 누구에 대해서도 하나님으로부터 "바로 이 사람이다"라는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10) 그래서 사무엘이 이새에게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물을 때 "아직 막내가 남았는데 그는 양을 지키나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사무엘은 이새에게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했는데, 그가 바로 이새의 막내 다윗이었습니다. 다윗이 돌아와 사무엘 앞에 섰을 때 하나님께서 그를 가리켜 말씀하시기를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12)하시니, 사무엘은 주저하지 않고 이새와 그의 모든 아들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윗의 머리에 기름을 부었습니다.(13)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비록 나이가 어리지만 그의 중심을 보시고 이스라엘의 왕으로 지목하신 것입니다. 사무엘은 믿음의 사람이요, 깊은 영성을 소유한 자였지만, 사람의 외모를 보고 잘 못 판단할 때 하나님께서 아니라고 지적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당대 큰 영적 지도자인 사무엘도 그러한데 하물며 불신앙의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믿음이 깊지 못한 사람은 사람의 외모나 사회적 신분이나, 그가 가진 소유나 명예 등 외적인 요소를 보면서 사람이나 다른 것을 판단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신약 본문에 보면 예수님께서 서기관과 가난한 과부를 대조적으로 비교해서 말씀 하시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서기관은 율법학자로 성경을 기록하는 일을 맡은 당시 백성들의 존경을 받는 높은 지위를 가진 자들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사람들이 보는 것과는 달리 서기관들은 명예욕과 권위의식에 빠져 있는 사람들로 긴 예복을 입고 장터를 돌아다니며 인사 받기를 좋아하는 자들이고’, (38) ‘무슨 모임에서든지 높은 자리와 윗자리만 앉으려고 하는 자들로’,(39) 실상은 연약한 과부의 재산을 염치없이 삼켜버리는 자들이요.’, (40) ‘그러면서도 자기들이야말로 친절한 사람인 듯 꾸미는 자들이요.’ (40) 위선으로 대중 앞에서 길게 기도 하여 경건한 체하는 자들로’ (40) 조심하고 멀리해야 할 자들임을 지적하셨습니다.
반면 두렙돈을 헌금한 가난한 과부는 사람들로부터 괄시를 받고 멸시를 받는 자이지만 주님은 과부의 중심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가난한 과부는 모든 사람들 보다 많이 넣었다.’ (43) 하시며, ‘그들은 풍족한 중에 넣었지만 과부는 가난하지만 생활비 전부를 넣었다.’ (44) 칭찬하셨습니다. 우리도 사람을 외모나 외적인 요소를 보고 판단하는 자 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성도가 됩시다.


2.주님은 사람의 중심과 내적인 모습을 보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새의 아들 중 왜 다윗을 지목하셨을까요? 다윗과 그의 형제들의 인물됨이 처음으로 드러난 것은 블레셋과의 전쟁터에서였습니다. 이스라엘이 다시 블레셋과 싸워야 했고 그래서 양쪽 군대가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을 때에(삼상17:1-3) 블레셋 진영에서 골리앗이라 하는 자가 싸움을 돋우러 나왔습니다. 그는 키가 여섯 규빗 한 뼘이라 했는데,(삼상17:4) 요즘 단위로 환산하면 2미터 90센티에 해당하는 거인입니다. 그는 머리에는 놋 투구를 썼고 몸에는 비늘 갑옷을 입었는데 그 갑옷의 무게가 놋 오천 세겔이라 했는데, 56킬로나 나가는 갑옷이었습니다. 그의 다리에는 놋 각반을 쳤고 어깨 사이에는 놋 단창을 메었는데 그 창 자루는 베틀 채 같고 창날은 철 육백 세겔이며 방패 든 자가 앞서 행했다고 합니다(삼상17:6-7). 창날만 해도 철 육백 세겔(6.8kg)이라 했습니다.
이렇게 무장한 거인 장수 골리앗이 이스라엘 군대를 향하여 모욕적인 언사로 이스라엘 군사들을 자극해 싸움을 걸었으나, 누구하나 대항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두려워했습니다. 이 때 다윗이 사울을 따라 전장에 나가있던 세 형들에게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식량을 전달하려고 갔다가 골리앗이 이스라엘에게 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삼상17:12-23) 다윗은 골리앗이 하는 말을 듣고 곁에 서 있던 군사에게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누구이기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삼상17:26) 말할 때, 다윗의 큰형 엘리압이 다윗이 사람들에게 하는 말을 듣고는 화를 내며 양떼는 어찌하고 왔느냐 책망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이라 하면서도 여러 날 매일 하나님을 모욕하는 이방인 앞에서 벌벌 떨고만 있는 이스라엘을 보고 의분을 참지 못하는 동생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끼기는커녕 나라와 민족이 존망의 위험에 처했는데 들에 있는 양들 걱정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이 한 이 말은 어떤 사람에 의해 사울에게 전해지자 사울이 다윗을 불렀을 때 다윗은 당당하게 제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겠다고 말합니다. 사울은 네가 그럴 수 없는 것은 너는 소년이요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다윗이 다시 사울에게 제가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을 헤칠 때 건져내고 저를 해하고자 하면 제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 죽였는데, 이처럼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건지셨는데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라고 안 될게 있겠습니까? (삼상17:34-37 참고)
사울은 더 이상 다윗을 만류할 수 없으리라 여기고 가라고 하며 자기의 군장을 다윗에게 주었으나 익숙하지 않아 거추장스러운 군장을 벗어버리고 손에 막대기와 매끄러운 물맷돌 다섯 개와 물매만 가지고 골리앗에게로 나아갈 때, 가소로워 조롱하는 골리앗에게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삼상17:45-47) 당당하게 말하고, 마침내 골리앗을 무너뜨렸습니다.
다윗의 의분과 골리앗에게 행한 일에서 다윗은 비록 나이가 어리지만 살아 계시는 하나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다는 것, 이스라엘은 할례 받은 백성 즉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이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선민인 이스라엘이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성별하신 백성답지 못한 모습을 보며 분함을 참지 못한 이 신앙을 보시고 왕으로 기름 붓게 한 것이고, 그의 형들에게는 다윗 같은 신앙이 없었기에 쓰시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도 주님 보시기에 다윗 같은 신앙의 사람으로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성숙한 믿음의 사람은 주님의 마음과 안목을 가지게 됩니다.
성도가 성령 충만한 신앙으로 무장하게 되면 성숙한 신앙으로 주님의 마음을 품을 수 있고 주님의 안목으로 사람과 사물, 사건 등을 바로 대할 수 있게 됩니다. 베드로도, 바울도, 세례 요한도, 시므온도, 안나도, 스데반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주님의 마음을 품고 새로운 안목으로 주님을 보고 세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치우쳐 살게 되면 영적인 일에 무지한 자가 되고 맙니다. 믿음의 약속보다 세상의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사무엘이 기름을 부은 날 이후로 다윗은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었다고 오늘 본문13절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바로 그 다음 절에서는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그를 번뇌하게 한지라"(16:14) 했습니다. 성령이 떠나시고 악령에 사로잡힌 사울과 성령에 크게 감동된 다윗, 이 두 사람의 그 후의 삶을 사무엘서는 극명하게 대조시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울은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라와 민족을 구한 영웅이며 자신의 충직한 신하이고 자신의 생명을 끝까지 존귀하게 여겨준 다윗을 죽이기 위하여 광분하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며 비참하고 치욕스런 최후를 맞고 말았습니다. 다윗은 이런 사울을 피해 도망 다니며 고통과 인내와 연단의 세월을 지내야 했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과 오직 그의 구원하시는 손길만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시련을 이기고 왕위에 올라 하나님의 백성의 나라 이스라엘의 영광스러운 시대를 열었던 것입니다.
신약 본문의 말씀에서도 율법학자인 서기관들은 당시 그들의 지위와 권세는 당연히 모든 이들의 존경을 받을 만 하다고 여겼지만 주님은 그들의 외식과 위선을 드러내시며 경계해야 할 자들임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아닌 사람을 의식하며 자기를 과시하기를 좋아했습니다. 탐심을 가지고 약한 자들의 것을 약탈하는 자임을 지적하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진실 된 마음과 주의 백성다운 삶과 성결한 마음을 가지고 기도해야 하는데 사람에게 거룩하게 보이고, 잘 보이기 위해서 기도를 오래 하고 자랑하는 기도를 하는 자들임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나 과부의 두 렙돈 드린 것을 칭찬하신 것은 형편이 어렵다는 것을 핑계 삼아 헌신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형편에서든지 정성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여 준비 한 예물을 드리는 그 녀 내면의 모습, 즉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담당해야 할 일 을 꾸준하면서 열심히, 그리고 묵묵히 행하는 과부의 진실한 신앙을 칭찬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에서 예수님의 사람에 대한 평가가, 세상 사람들과는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외모나 신분이나 외적이 모습을 보시고 사람을 보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그 마음 자세를 보고 판단하셨기 때문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약2:1-4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너희가 받았으니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하면서 외모를 보고 부자와 가난한 자를 차별하여 대우하면 너희끼리 서로 구별하며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라고 권면했습니다. 우리 모두 성숙한 믿음으로 주님 마음과 안목을 가질 수 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주께서 보시는 것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주님은 사람의 중심과 내적인 모습을 보십니다.
.성숙한 믿음의 사람은 주님의 마음과 안목을 가지게 됩니다. 아멘.
<2024. 10. 10. 호현낙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