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으로 읽는 성서 및 성경 공부

히브리서(Epistle to the Hebrews)

열려라 에바다 2024. 10. 12. 09:07

히브리서(Epistle to the Hebrews)

(1) 제목과 기록목적

 

히브리서는 유대교에서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유대인들을 위하여 기록되었습니다  헬라어 본문에는 "프로스 에브라이우스"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데 이것은 "히브리인들에게"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책의 수신자는 누구인가?  그들은 어떤 민족인가?  히브리서의 표제는 히브리 유대인들이라고 직접적으로 거명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의 수신자들은 어디에서 살고 있었는가?  팔레스틴과 이탈리아설 두가지가 맞서지만 이탈리아설을 유력한 수신자로 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팔레스틴 성도들과 같이 빈곤에 처하여 있지 않았으며(6:10,10:34,로마서15:26), 구약성경을 인용할때 70인역(LXX)을 본문으로 사용하였습니다  13장24절과 같이 "이달리야에서 온 자들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는 말은 이탈리아에서 떠나온 자들이 이탈리아에 있는 동족들에게 인사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영적 상태는 어떤가?  모든 교회와 같이 이탈리아에도 그리스도교 신앙을 고백하는 정도의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매우 경건한 그리스도인들이었습니다(3:1)  저자는 이 편지를 어떤이들이 유대주의로 복귀하려는 위기에 직면하였을때 권면의 말(13:22)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책의 수신자들은 순교는 아니지만 핍박이 진행중에 있었고 배교행위와 같은 위험이 내재되어 있었습니다  히브리서는 제사장직과 제사로서 유대주의에 대한 그리스도교의 우월성을 변증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는 13장 303절로, AD. 60년대 후반에 기록된 바울 또는 익명의 기독교변증서로 통하고 있습니다  유대인 성도들이 그리스도에게서 모세로 돌아갈 우기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이것은 불신(3:12), 공중예배(Public Worship)의 태만(10:25), 기도의 소홀함(12:12), 불건전한 교리(13:9), 교육의 부재(5:12), 성경을 소홀히 함(2:1)등의 자연스러운 결과였습니다  동족의 박해를 극복하지 못한 유대인들이 유대교로 돌아갈 위기에 직면해 있을때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권면(13:22)과 경고(2:1~4,3:7~19,6:4~12,10:26~31,12:15~17), 위로와 보증을 통하여 배교의 경향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변론하였습니다

 

수신자들이 히브리서를 읽게 된다면 의미있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으면 박해를 받고 유대교를 신봉할 경우에는 아무일이 없다고 한다면 그리스도교를 떠나지 않겠는가?  유대교의 주장을 통렬이 반박하면서 그리스도교의 우월성을 입증하는 변증서가 바로 히브리서인 것입니다

 

 

(2) 저자(바울 또는 미상, AD. 60년대 후반)

 

히브리서는 과연 누가 기록하였을까?  그 누구도 정답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로 바울을 비롯하여 아볼로, 바나바, 누가, 디모데,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빌립 집사, 로마의 클레멘트 등 다양한 사람이 후보군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이 편지에는 바울과 유사점이 발견되는가 하면 전혀 다른 움직임들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바울의 다른 서신과 달리 자신의 이름을 저자로 기록하지 않았으며 바울서신에 등장하는 주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파피루스46은 AD. 220년경의 것으로 히브리서를 바울서신인 로마서 다음에 배치시켰습니다  2세기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AD. 150~215)와 오리겐(185~253)은 사도바울을 히브리서의 저자로 인정하였습니다  동방교회도 바울의 저자설을 인정하였으나 서방교회는 4세기 후반까지 바울의 저자설을 거부하였습니다  AD. 419년, 제6차 카르타고 공회에서 바울서신을 히브리서를 포함한 14권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이후로 서방교회도 바울의 저자설을 수용하고 인정하였습니다  터툴리안은 바나바를 저자로 보았습니다  칼빈은 로마의 클레멘트와 누가를 저자로 보았으며, 루터와 다수학자들은 아볼로를 인정하고, 마틴루터는 야고보서, 유다서, 요한계시록, 히브리서를 정경성에 의구심을 표명하였습니다

 

히브리서의 기자는 믿음을 강조하는 경향을 갖고 있었습니다(11장)  유대교인들을 겨냥한 믿음의 강조점은 그리스도교의 우월성이었습니다  구약시대, 위대한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믿음의 소유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율법을 무시하거나 경시하였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신앙인들의 집결지는 믿음이라는 중요한 관점이었슴을 기자는 알려주고 있습니다

 

 

(3) 주제

 

"그리스도, 새로운 생명의 길"(1:1~3)을 주제로 히브리서는 유대주의자들의 율법적 한계성과 그 한계성이 목표로 삼는 믿음에의 길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3:1,12:3)  그리스도를 대사도이며 대제사장으로 희생이라는 관점에서 묵상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수난을 참고 이기신 믿음의 궁극적인 모범이 되신 그리스도를 기억하라는 것이 히브리 기자의 메세지입니다

 

천사나 모세, 아론과 멜기세덱, 레위지파의 제사제도, 구약에 기록된 그 어떤 믿음의 소유자도 그리스도 앞에서는 한낱 인간일 뿐이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그들이 제시하는 믿음의 근거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명백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이로서 하나님의 대제사장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희생제물로서 그리스도는 이제 지성소에서 말씀하고 계시며 성도들은 하나님을 직접 만나 간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4:14~16)

 

히브리서는 "기독교 변증서"와 함께 "권면의 편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주를 깊이 생각하고 이 권면의 말을 기억한다면 그들이 당면하였던 박해와 시련을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히브리서는 낙심한 성도들에게 근본 진리를 상기시키고 격려하며, 그리스도교 신앙으로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선조들의 실례를 제시하였습니다  그 중심에 그리스도교의 핵심을 이루는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 계심을 선포하고 있습니다(7장)

 

 

(4) 내용

 

히브리서의 관점은 그리스도교의 우월성입니다  유대교의 율법에 대한 우월성과 그들이 가지는 지향점에 대한 우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품성에 있어서 구약의 위대한 인물들, 아브라함과 모세와 여호수아보다 탁월하게 우월하고, 구약의 그 어떤 제사장보다도 우월하며 완전하다는 것을 변증법적인 방법으로 조명해 주고 있습니다  유대교로 회귀하려는 히브리 유대인들을 향하여 권면과 경고와 위로와 보증을 통해 복음의 진리위에 흔들림없이 굳건히 세워져 갈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히브리 기자는 수신자에 대한 인사말을 생략한 채 본문으로 이어갔습니다  구약의 선지자들보다 뛰어나고 탁월한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첫째로 언급하고 있습니다(1:3~3)   그리스도는 선지자, 천사, 율법의 중보자인 모세보다도 위대한 분이며 그리스도교는 최상의 신적 현현 곧 모든 구약적 언약의 최종이자 성취이신 그리스도의 자기 계시를 근본으로 설립한 종교입니다  그것은 그분의 이름, 그분의 지위, 천사들의 한결같은 경배, 성육신에서 확연하게 구별되고 드러났습니다  모든 인류로 하여금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여 인간의 몸을 취하신 것을 믿음으로 구원을 얻고 영광의 기업에 참여토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2:10)  따라서 배교함으로 끝내 하나님의 심판에 이르는 길에 서지 않도록 권고하는 동시에 믿음을 굳게 지켜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것을 주장하였습니다(3:7~4:13)

 

예수 그리스도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쫓는 영원한 대세사장으로서 아론의 대제사장직보다 우월한 것입니다(4:14~7:28)  예수는 죄가 없고 흠이 없으며 우리 인간의 연약함을 몸소 체휼하였을 뿐만 아니라 모든 시험을 승리하신 분이었습니다(4:15)  이와같이 유대인 성도들에게 신앙의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지 말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 까지 성장하라고 교훈하였습니다(5:11~6:20)  그리스도는 무죄한 분으로 자기 몸을 단번에 속죄제물로 드림으로서(9:1`10:18) 친히 언약의 중보자가 되셨으며 이로서 옛언약을 폐기하고 새 언약을 세우셨습니다(8:6~13)

 

유대인 성도들에게 그들의 배교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함으로서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재차 확인하고 있습니다(10:19~39)  히브리 기자는 믿음에 관하여 중요한 정의를 제공하였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 보지못하는 것들의 증거"(11:1)는 그 믿음을 실천하며 살았던 위대한 역사의 인물들을 정면에 배열하였습니다(11:4~40)  성도들은 구약성경의 믿음의 선배들을 기억하고 이들을 본받아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바라보아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구약의 믿음의 위대한 선배들이 모세의 율법이 아니라 믿음에 의해서 이어져 왔다는 사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는가?  예수 그리스도는 죄없이 이땅에 오셔서 아끼는 제자에 의해 고발당하고 메시야를 기다렸던 유대인들에 의해 무고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죽음은 그냥 안타까운 일반적인 희생이 아니었습니다  인류의 죄악을 속량하시고 고난에 동참하였으며 죽기까지 복종하시어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의 길을 펼쳐 놓았습니다  모든 성도들에게도 연단을 받아야 할 때가 도래할 것인데(12:1~29) 더욱더 믿음을 굳게 세워 그리스도께 소망을 두고 고난을 이겨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13:1~9)  나아가 교회공동체 속에서 상호관심과 순결, 사랑과 순종과 덕을 강조한 후 축복의 메세지를 이어갔습니다

 

 

Ⅰ. 유대교와 기독교의 비교론

 

히브리서는 유대교에 대한 기독교 변증서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속사의 전개에 따라 유대인들의 오랜 관습과 인본주의적 사관으로 자가당착의 늪에 빠져버린 부당성에 대하여 신학적 논리로 반박하는 성경의 정석이라 할 것입니다  유대교는 하나님께서 선택하시고 유일하신 하나님과 계약관계에 있는 유대인 공동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유대교를 구약의 종교, 기독교를 신약의 종교로 곡해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유대교의 교훈은 구약성경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점차적으로 형성된 종교였습니다  기독교는 구약의 완성이자 성취인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종교로서 신구약성경 전체를 유기적 총체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① 신론 : 유대교는 일원론적 신관으로 여호와 하나님 단일신론을 주장하며 기독교는 성부, 성자, 성령 등 삼위일체 신관을 갖고 있습니다

 

② 인간론 : 유대교는 인간의 타락을 극히 부분적인 것으로 보고 행위로서 의롭게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기독교는 인간의 타락은 치명적이어서 반드시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은혜를 입어야만 합니다

 

③ 성경관 : 유대교는 하나님의 계시가 구약성경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후시대의 유대문학에도 나타난다고 믿습니다  구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었으나 구절마다 영감된 것은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의 계시가 신구약성경 66권으로 완결되었으며 더 이상 특별계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습니다 

 

④ 속죄관 : 유대교는 인본주의 속죄관으로서 중보자가 필요없으며 자력과 선행에 의해 의롭게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⑤ 메시야관 : 유대교에서 메시야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으며 그 분이 오시면 이땅에서 이상향을 건설하고 이스라엘 민족은 종교적, 정치적 인류를 지도하는 위치에 서게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메시야가 곧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성육신과 부활로 인간들을 죄중에서 구원하셨고 장차 재림하셔서 심판주로 오신다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⑥ 내세관 : 유대교는 악을 행한자는 게헨나에서 고난을 당하고 선을 행한자는 천국에서 복된 생활을 누린다고 믿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민족은 선민으로서 죽은 후에 아브라함의 품에 안기는 축복을 받는다는 사상을 갖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여부로 결정되며 오직 주만이 모든 것을 판단하고 심판하실 권한이 있습니다

 

 

(5) 개요

 

Ⅰ. 선지자와 천사와 모세보다 탁월하신 그리스도(1:1~4:16)

 

Ⅱ. 멜기세덱보다 탁월하신 그리스도의 제사장직(5:1~10:39)

 

Ⅲ. 그리스도의 탁월한 능력(11:1~13:19)

 

Ⅳ. 축복과 끝맺음(13:20~25)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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