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은 영화의 면류관 (잠 16:31)
31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공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
이 시간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는 제목입니다. 성경을 보면 이해하기 힘든 말씀 중 하나가 백발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잠16:31에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든지, 잠20:29에 “늙은 자의 아름다움은 백발이니라” 했습니다. 아마도 백발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노인이 없다는데 세상에서도 노인 티 내면 아무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같은 값이면 옷도 젊은이들보다 세련 되게 입고, 말도 지혜와 지식이 넘치고 요점 중심으로 때와 상황에 맞게 해야 합니다. 백발은 노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왜 성경에서는 백발을 찬양할까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젊은이들에게 공경하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노인이라고 위축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마5:36에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하셨듯이 우리가 좋아서 백발이 된 것은 아니잖습니까? 그럼 왜 백발이 영광스러울까요? 왜 센머리 앞에 존경심을 가지고 일어나야 합니까?
백발이 영광스럽고 존경받을 이유는?
1. 연장자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과 같습니다. 교회에서도 그렇습니다. 벧전5:5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했습니다. 당시 배경으로 보면 사도들이 나이 많아져 장로로 불리었습니다. 영광스러운 이름입니다.
그러므로 노인이라고 무시하지 마세요. 노인이 보배입니다. 신앙이 더 깊습니다. 노인들이 기도합니다. 말씀도 경험도 지혜도 많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성경 기록도 젊을 때 하지 않았습니다. 죽을 위기를 만났을 때 수염이 허연 노인이 가르쳐 준 대로 했더니 도움을 받은 이야기가 얼마나 많습니까? 이처럼 노인은 지혜의 상징이었습니다. 연장자를 존경하시기를 바랍니다.
2. 수고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창47:9에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했듯이 야곱의 백발은 수고의 결과였습니다. 채밀기에 일벌은 급격히 노화되듯이 수고하는 삶이 남긴 것은 주름진 얼굴과 백발입니다.
모발의 색들은 멜라닌 색소의 합성 정도에 따라 결정되는데 멜라닌은 수면 중에 많이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일찍 일어나 늦게 누우며 수고하다 보면 머리가 검어질 수 없습니다. 누우면 뇌로 혈액이 충분히 가서 탈모도 없고 모발도 강해지는데 의자 생활을 많이 하니까 탈모가 오고 뇌기능도 약해집니다.
이처럼 오늘의 산업화된 이 풍요롭고 자유로운 사회는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키고 일생 주야로 땀방울을 흘리며 수고한 분들이 있었기에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장애를 입은 상이용사들과 같습니다. 이런 분들은 마땅히 존경해야 맞습니다.
고전16:18을 보면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 주라" 했습니다. 이처럼 그들을 알아 줘야 합니다. 그러므로 위축되지 말고 당당하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반면 젊은이들은 스스로 된 것처럼 기고만장하지 말고 그 앞에 경의를 표해야 합니다.
3. 위로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흰머리는 유전도 있지만 대개는 노화 및 질환으로 옵니다. 갑상선, 당뇨병, 악성빈혈, 간질환,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은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를 감소시키고 생체리듬의 불균형을 초래하며 멜라닌 생성작용을 방해합니다.
그 중에 스트레스가 백발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어려운 일 당하면 한 해 사이 흰머리가 눈발이 날리는 듯 많아집니다. 젊은이의 새치도 학업, 인간관계, 금전, 국방, 취업 등 스트레스와 연관성이 크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백발은 고난의 산물입니다.
역사적으로는 봉건주의, 왜구의 침략, 625사변, 보리고개, 산업전사 등으로 우리 조상들은 고난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래서 못 배우고 가난하고 늙으신 것입니다. 그 분들은 우리의 위로의 대상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625 참전용사들의 노후를 돕는 일을 하고 있는데 지금 연세들이 90을 넘으시고 가난과 질고 가운데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 국군 참전용사들에게도 잘해야 합니다.
4. 의로운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잠16:31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 의란 악에 도전하는 적극적인 것입니다. 신령한 눈으로 보면 악의 사탄이 얼마나 역사하는지, 그리고 영육 간 위기 상황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보통 사람들은 태평하게 잠들지만 의로운 사람은 그럴 수 없습니다.
군인들의 수고가 있기에 평안하게 살 듯 누군가의 영적 싸움이 있기에 우리가 평안하게 신앙생활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의로운 영적 전쟁을 수행하다 보면 받은 은혜도 있지만 한 편으로 예레미야와 같은 그 타는 심정에 백발이 아니 생길 수 없습니다.
고후11:23에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다고 하면서 28절에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 중심을 누가 알겠습니까?
돌아보건데 영혼을 그릇된 길로 인도하는 각종 비 진리, 날로 발달해 가는 세속 문화, 교회와 성도의 타락, 다문화란 그럴듯한 이름으로 이슬람의 침략,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동성애가 다가오고, 민주와 표현의 자유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안보위기가 다가옵니다.
기도의 제목은 태산 같은데 세상 돌아가는 줄 모르고 잠만 자는 사람들 많지만, 의로운 자는 사탄이 삼킬 자를 두루 찾아 다가오고 있는 것을 보면서 날마다 애끓는 마음으로 말씀과 기도로 싸웁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교회와 나라와 민족과 세계 복음화를 위해서 기도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 분들은 영적으로 보았고 현실을 알기에 그렇게 하셨고 그 애끓는 심정을 하나님이 받으셨겠지만 이런 의로운 길에서 백발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계 1장에 요한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은 머리털만이 아니라 머리까지도 희었습니다 (계1:14). 이처럼 주님은 우리의 의로운 삶 뿐 아니라 지식과 의식까지도 온전히 새로워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더 공부합시다. 더 노력합시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좌절하지 말고 인생을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는 자부심 가지고, 의의 면류관을 받을 때까지 더 열심으로 충성하고 선한 싸움 싸우고 달려가는 가장 위대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원문보기 글쓴이: 샬 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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