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985번째 쪽지!
□산타클로스 하나님
1.큰딸이 어린 시절에 교회에 갔다 와서 저에게 했던 질문이 생각납니다. “아빠, 그런데 산타할아버지가 예수님이에요? 왜 예수님 생일에 산타할아버지가 우리에게 선물을 줘요?”라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무슨 대답을 했는지는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산타클로스는 성탄절 전날 밤에만 나타나서 전 세계 어린이들이 잠을 자고 있는 사이에 선물을 뿌리고 다닙니다. 우는 아이에겐 선물을 안 준다고 해 놓고선 그래도 선물을 살짝 머리맡에 놓아두고 가십니다.
2.오늘날 현대인들이 하나님과 가장 비슷한 가상의 이미지를 만들어낸 것이 산타클로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산타 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 누가 착한 앤지 나쁜 앤지. 잠잘 때나 일어날 때, 짜증낼 때 장난할 때도 산타할아버지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신대... 산타 할아버지는 우리 마을을 오늘 밤에 다녀가신대> 항상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내가 필요할 때는 언제나 축복을 주시고, 울면 선물을 안 주신다고 하고선 그래도 허허허 웃으며 선물을 주시는 마음씨 좋은 산타 하나님....
3.산타 하나님은 무조건 용서하시는 하나님, 끝까지 참으시는 하나님, 절대로 화를 내지 않으시는 하나님, 설마 나를 지옥으로 보내지는 않으실 사랑의 하나님, 나는 하나님의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귀에 달콤한 산타 하나님은... 착각일 뿐입니다.
4.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은 절대로 산타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무슨 죄든 용서하시지만 ‘무조건’ 용서하시지는 않으시며,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이시지만 회개하지 않으면 반드시 심판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