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맥추감사주일설교-감사로 열매를 맺는 삶(골1:3-8)

열려라 에바다 2026. 7. 7. 16:31

감사로 열매를 맺는 삶 (골로새서 1:3-8)

권호만barnabak추천 0조회 23326.07.04 09:45댓글 5

 

오늘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맥추감사절은 한 해의 첫 수확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절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보리와 밀의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며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대부분이 농사를 짓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맥추감사절을 지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도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의 열매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6개월 동안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지켜주셨습니다.

건강을 주셨고, 가정을 보호하셨고, 교회를 세우셨고, 가장 선하고 복된 길로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까? 전쟁을 통해 수백만의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지진과 자연 재해로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어려움을 당하였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평안하게 건강하게 안전하게 지내왔습니다.

농사를 짓지 않지만 우리가 감사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주님의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골로새교회에 보낸 편지입니다.

이 편지에서 사도 바울은 골로새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감사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3)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감사의 이유가 풍년이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감사의 이유는 복음이 성도들의 삶 속에서 열매를 맺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맥추감사주일에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감사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1. 감사는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바라볼 때 시작됩니다.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3)

골로새교회는 바울이 세운 교회가 아닙니다. 그곳을 방문한 적도 없었습니다.

사도 바울을 통하여 복음을 들었던 에바브라가 골로새 지방에 복음을 전하여 세운 교회입니다.

그 교회는 빌레몬의 집에서 시작되었고 빌레몬의 가족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것 같습니다.

직접 전도하여 세운 교회는 아니었지만 사도 바울은 항상 골로새 교회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골로새교회를 향하여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감사가 많지 않고 오히려 원망과 불평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조금만 일이 안 되어도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길까?’ ‘왜 형편이 이렇게 어려울까?’

내 삶에는 없는 것이 많고 슬픈 일이 더 많고 고통스러운 일이 더 많은 것 같이 생각됩니다.

그러나 냉철하게 살펴보면 어려운 일만 있었겠습니까? 아닙니다.

오히려 감사해야 할 일들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더 좋은 길로, 더 복된 길로, 더 안전하고 평안한 길로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감사는 환경을 보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보는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다윗이 사무엘에게 기름부음을 받고도 사울에게 쫓겨 다닌 시간은 거의 10년 가까이 됩니다.

다윗은 30세에 왕이 되는데요, 골리앗을 죽이고 사울의 궁정에 들어간 때는 대체로 20세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울의 핍박이 시작된 것을 보면 한 10년 안팎으로 큰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그 기간동안 다윗이 얼마나 어렵고 힘들었으면 원수나라인 블레셋에게까지 가서 망명을 하였겠습니까?

그런데 여러분, 다윗의 감사시와 찬양시는 사울에게 쫓겨 다니는 그 어려운 시기에 기록된 것이 많습니다.

쫓겨 다니는 그 순간순간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과 축복하심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감옥에 갇힌 바울도 늘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빌립보 감옥에 매를 맞고 갇혔던 바울이 감옥 안에서 기도하고 찬송하지 않습니까?

로마 감옥에 갇혔을 때도 이것이 복음의 진보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뻐하지 않았습니까?

믿음의 사람들이 이렇게 어려운 상황과 형편에서도 감사하며 찬송하고 기뻐할 수 있었던 것은 상황보다 하나님을 더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그 가운데서 인도하시고 축복하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심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맥추감사절은 어떤 사람에게는 농사의 수확을 감사하는 절기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풍성한 수확을 자랑하는 날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지금까지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셨음을 고백하는 날인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맥추감사절은 농부의 감사절이 아니라 모든 성도의 감사절입니다.

한 농부가 흉년이 들어 거의 수확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 농부뿐 아니라 대부분의 농부들에게도 수확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올해는 감사절을 지킬 수 없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농부는 "올해는 곡식은 적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적지 않았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마땅히 감사절을 지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없는 것을 보지 마시고 있게 하신 것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비를 주셨고, 건강을 지켜주셨고, 가족을 지켜 주셨고, 나라를 안전하게 지켜주셨고 오늘도 하나님께 예배드리게 하셨습니다.

감사의 이유는 많은 수확의 양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인 줄 믿습니다.

지난 반년을 돌아보면 하나님의 손길이 얼마나 많았는지 셀 수 없습니다.

그 은혜를 생각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감사는 믿음과 사랑의 열매를 볼 때 더욱 커집니다.

 

4절 말씀을 보면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음이요."

바울이 골로새 교회를 보며 감사한 두 번째 이유는, 골로새교회 안에 믿음과 사랑이 자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향한 관계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모든 것이 되심을 확신하며 하나님을 더욱 확신하고 의지하며 기도로 살아가는 것이 믿음입니다.

사랑은 사람을 향한 관계입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신 주님의 말씀을 따라 형제 된 성도들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믿음과 사랑은 성도들의 핵심적인 신앙생활입니다.

참된 신앙은 둘 중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당연히 이웃을 사랑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것은 거짓말하는 것입니다.

믿음이 깊어질수록 사랑도 깊어집니다.

교회가 건강하다는 증거도 건물이 크게 확장되는 것이 아니라 믿음과 사랑이 더욱 확장되고 깊어지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지금 골로새 교회가 믿음과 사랑에서 더욱 성장하는 것을 보고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맥추감사절을 지키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감사는 믿음과 사랑이 자라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하시고 사랑을 더욱 풍성하게 하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지난 6개월 동안 내 믿음이 자랐는가? 기도가 깊어졌는가? 예배를 더욱 사모하게 되었는가? 사람을 더 사랑하게 되었는가?’

이러한 열매가 맺혀졌으면 우리는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열매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 은혜를 깨닫고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어느 교회에서 목사님이 "지난 1년 동안 하나님께 받은 가장 큰 축복이 무엇입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사업이 잘 된 것이라고 했고, 어떤 사람은 건강을 지켜준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녀들이 잘 된 것이 가장 큰 축복이라고 말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성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전에는 심하게 미워했던 사람인데 그 사람을 용서하게 되었던 것이 가장 큰 축복입니다.“

목사님은 그 고백을 듣고 "그것이 가장 큰 축복이요 수확입니다." 라고 인정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으로 변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가장 큰 기적이고 축복이고 열매가 아니겠습니까?

이번 맥추감사절에 여러분, ‘농사도 안 짓는데 무슨 맥추감사냐?’ 고 따지지 마시고 여러분 가운데 성령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신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감사는 하늘의 소망을 바라볼 때 지속됩니다.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말미암음이니"(5)

여러분, 그렇게 소중한 믿음과 사랑은 어디서 나왔습니까? 하늘의 소망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한 결 같이 하늘의 소망을 바라보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늘의 소망을 바라보았기에 그들은 어떤 어려움과 핍박 속에서도 믿음으로 살아가며 믿음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16)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 하셨은즉”(40)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이 세상의 것만 바라보면 감사가 오래가지 않습니다.

돈이 많을 때는 감사하지만 돈이 줄어들고 없어지면 감사도 사라집니다.

건강이 좋을 때는 감사하지만 건강이 나빠지면 감사도 흔들립니다.

그러나 하늘의 소망을 둔 자들은 어떤 상황이나 환경에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소망은 없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좀이나 동록이 슬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둑이 훔쳐 갈 수도 없고 썩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변함없는 하늘의 소망 때문에 감사가 사라지지 않고 줄어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극심한 박해를 받았습니다.

재산도 빼앗기고 감옥에 끌려가고 심한 고문과 심지어 생명의 위협까지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찬송하며 감사했습니다. 왜일까요?

이 땅보다 하나님 나라를 더 크게 보고 사모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원한 본향, 영원한 나라를 믿음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간에 가족 한 분을 장례 지냈습니다.

요즘은 거의 다 화장을 하지 않습니까?

시신이 들어가서 1시간 30분 동안 화장을 하고나니 남는 것은 임플란트 한 것 하고 한 줌의 재뿐이었습니다.

그 재를 땅에 묻고 장례를 마쳤을 때 우리 인생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인생은 정말 하늘의 소망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한 줌의 재로 끝나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우리는 하늘의 소망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감사는 환경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소망에서 나오는 줄 믿습니다.

 

4. 감사는 복음이 열매를 맺을 때 완성됩니다.

 

6절 말씀을 보면, 골로새 교인들은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열매가 맺어 자라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복음은 멈추지 않고 계속 자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골로새 교회의 상황을 보면 이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골로새교회는 이미 말씀드린 대로 사도 바울이 세운 교회가 아니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전한 복음을 들었던 에바브라가 세운 교회입니다.

에바브라는 유명한 사도가 아니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었던 평신도였습니다.

그가 들은 복음을 골로새지방에 전하게 되었고 복음을 믿었던 빌레몬의 집을 중심으로 골로새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이 자랑스러워하는 교회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살아있는 복음은 멈추지 않습니다. 점점 자라 열매를 맺게 됩니다.

한 사람이 예수를 믿어 가족을 전도하고 가족이 교회를 세우고 교회가 선교사를 보내고 선교사가 또 다른 나라에 복음을 전합니다.

복음은 이렇게 계속 자라갑니다.

바울이 감사한 이유는 골로새교회가 교인 수가 많아서가 아니었습니다.

빌레몬의 집에 있는 가정 교회였습니다. 그러니 건물이 클 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바울이 감사한 이유는 바로 복음이 살아 움직이며 많은 열매를 맺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감사해야 할 것도 교회가 얼마나 커졌는가?’가 아니라 복음으로 변화된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입니다.

복음으로 변화된 사람이 많은 열매를 맺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 가장 귀한 열매는 곡식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한 사람이 회개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예배당을 크게 짓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사람을 세우는 것이 목적입니다.

 

성도 여러분, 맥추감사절은 지난 열매를 감사하는 날인 동시에 앞으로 맺을 열매를 다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실천하며 믿음의 열매를 맺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사과나무는 자신을 위해 열매를 맺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먹이기 위해 열매를 맺습니다. 성도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복 주시는 이유는 우리만 잘 살라고 주시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흘려보내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은혜를 감사로 흘려보내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2026.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