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과교제

[스크랩] 국군의날 유래~(10월1일날)

열려라 에바다 2012. 8. 16. 15:46

우리나라 국군의 날 유래는?
‘육·해·공군 단결-국군의 사기’ 고양 의미
 

10월 1일 국군의 날은 어떤 경위로 제정됐을까. 흔히 알려진 상식은 국군의 날인 10월 1일이 ‘6·25전쟁 당시 반격하던 육군3사단이 최초로 38선을 돌파한 날’에서 유래했다는 것.

하지만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의 국방사부 전문가들은 “국군의 날 제정 당시 자료에서는 국군의 날에 담긴 핵심 의미를 ‘육·해·공군의 단결과 국군의 사기’라고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10월 1일 국군의 날은 1956년 국무회의를 통해 처음으로 제정됐다. 당시 국군의 날 제정 제안서와 심의 경과표 등 관련 공문서에는 국군의 날 제안 이유와 배경에 대해 ‘3군 통합의 정신과 국군의 사기, 그리고 국민의 국방사상을 함양하는 데 바탕을 두고 재정·시간을 절약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상식과 달리 38선 돌파에 관해서는 어디에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원래 우리 군에서는 육·해·공군 군별 창설일을 기념일로 정해 기념행사를 별도로 가져 왔다. 육군은 1946년 1월 15일 조선국방경비대가 창설된 날을, 해군은 1945년 11월 11일 해군의 뿌리가 되는 해방병단(海防兵團)의 창설일을 기념일로 각각 삼았다. 해병대 또한 1949년 4월 15일을 창설일로 기념했다. 공군은 1949년 10월 1일 육군으로부터 분리 독립한 날을 창설일로 정해 기념했다.

그 후 1955년에 각군의 기념일을 대통령령 1084호로 공식화할 때 육군은 창설일이 아닌 38선을 전면 돌파한 날인 10월 2일로 기념일을 변경했다. 이렇듯 국군의 날이 제정되기 전에는 각 군마다 창설일을 자체적으로 기념했으나 1956년 9월 14일 국무회의는 종래 군별 기념일을 10월 1일로 통합, 국군의 날을 제정한 것이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의 백기인 연구원은 “10월 1일은 공군이 창설되면서 육·해·공군의 3군 체제를 완성한 날이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국군의 날 의미는 창설 기념일 차원이 아니라 국군의 일체감과 민·군 화합을 상징하는 축제일이라는 데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물론 국군의 날이 38선을 돌파한 날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보다 널리 알려진 상황에서 이 같은 보편적 인식과 3군의 단결과 사기를 강조하고 있는 제정 취지를 잘 조화시키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사진설명:1958년 개최된 제10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군악대가 연단 앞을 행진하고 있다.

출처 : 진향기
글쓴이 : 진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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