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단은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렵다. 사람을 미혹해 그것이 절대 진리인 것으로 믿게 만들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발을 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이단의 교리를 알고 분별해야 한다. 두란노 바이블 칼리지는 18일 이 같은 취지로 조직신학, 성서신학관점에서 본 이단분별법 특강을 마련했다. 미국 콜로라도의 덴버신학교에서 조직신학 교수로 재직 중인 정성욱 교수, 프린스턴 신대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숭실대 김회권 교수가 강의했다. 두 교수를 통해 이단 분별의 기준을 알아봤다. ◇조직신학적 관점에서 본 이단 분별=정 교수는 조직신학의 10가지 세부항목에 따라 이단을 설명했다, 먼저 ①성경론 측면이다. 성경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자 특별계시다. 하지만 이단은 성경의 신적 영감과 신적 권위를 부인한다. 또 66권 정경 이외에 다른 경전을 더하거나 성경의 일부를 삭제한다. ②신론에서 이단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거부한다. 이단은 단일신(일위일신론)을 주장하거나 하나님이 시대마다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양태론)고 말한다. 또 세분의 하나님(삼신론)을 설명하거나 성자, 성령이 성부 하나님에 종속돼 있다고 말한다. ③귀신론에서 이단은 하나님이 마귀를 악하게 창조했다고 가르친다. 마귀는 본래 타락한 천사장이다. 또 귀신이 죽은 자들의 영혼이라고 주장한다. 귀신은 타락한 천사들이다. ④이단은 인간의 전적인 타락을 거부한다. 인간의 본성이 선해 인간의 능력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고 인간론에서 가르친다. 또 인간의 몸은 악하고 영혼만이 선하다(영지주의 이원론)고 주장한다. 인간의 영육은 본래 선하지만 아담과 이브 때부터 타락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⑤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도 잘못 가르친다. 기독론에서 이단은 예수 그리스도가 성부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며 신성을 부인하거나 예수의 몸은 환상(가현설)이라며 인성을 부인한다. ⑥이단은 성령의 신성과 인격성도 부인한다. 성령론에서 이단은 성령을 인간이 마음대로 부릴수 있는 비인격적인 힘이나 신적 영향력 등으로 이해시킨다. ⑦구원론에서 이단은 ‘오직 은혜’ ‘오직 믿음’을 부정한다. 행위가 구원의 조건이라는 신인합력구원을 주장한다. 또 구원받은 이후 성화의 절대적 필요성과 중요성을 부인한다. ⑧교회는 믿음의 공동체다. 하지만 이단은 교회를 기업조직이나 사조직으로 여긴다. ⑨종말론에서 이단은 예수의 재림을 부인하거나 모든 사람이 구원받는다는 보편구원론을 편다. 천국은 인정하나 지옥은 없다고 주장하는 이단도 있다. ⑩최근 많이 거론되는 종교다원주의도 이단이다. 타종교론에서 이단은 ‘모든 종교가 기독교적 요소를 갖고 있다’ ‘모든 종교는 저마다 절대 진리와 구원에 이르는 길이 있다’고 주장한다. ◇성서신학적 관점에서 본 이단 분별=김 교수는 성경 속 이단을 설명하고 제압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성경은 이단과의 싸움매뉴얼이다. 구약에서 자주 나타났던 이단은 하나님 백성들 내부로부터 나온 영적 일탈과 배교였다. 특히 불순종은 가장 빈번하게 단죄된 이단적 행태였다. 이사야 29장 13절은 ‘입술로는 야웨 하나님을 공경하나 마음으로는 먼 신앙생활이 가장 큰 이단이다’라고 말한다. 신약에서는 이단을 다섯 가지로 분류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를 구약의 하나님과 분리시키는 유대교적 할례파다. 둘째, 지식으로 구원받는다는 영지주의다. 셋째, 그리스도의 재림, 성육신, 그리스도의 육체 부활, 성도의 부활 소망 등을 부인하는 이단들이다. 이들은 육체의 정욕을 충족시키는 데 치중한다. 넷째, 바른 가르침을 받았으나 가르침대로 실행하지 않으면서 정통교회 안에 암약하는 이단들이다. 마지막으로 세속주의, 바벨론 음녀가 주는 포도주에 취한 자들로 주류사회에 속박돼 경건의 능력을 잃어버린 자들이다. 신약은 이단을 이기기 위해서 진실한 신앙양심으로 바른 교훈을 부단히 실천하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그리스도안에서 교제해야 하고 전도를 통해 자신이 주안에서 깨어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현재 한국교회는 이단과 싸울 수 없을 만큼 정결하지 못한 상태”라면서 “영지주의 이단, 신행불일치 이단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 말씀을 자세히 읽고 묵상하는 성도들은 이단에 대한 하나님의 경보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
'기독교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회학교 아이들 어디로 갔지?] 교회학교 빈자리가 늘었네… 어린이교회학교에 어린이가 줄었다 (0) | 2012.08.20 |
---|---|
[신앙시] 너는 흙이니 흙으로 살아라 (0) | 2012.08.20 |
[잃어버린 마가를 찾아서] (32) 로마의 바울과 마가 (0) | 2012.08.20 |
황당한 종자연!… 한겨레의 ‘미션스쿨은 종교감옥’ 편향 보도에 해당학교에 “시정결과 보고하라” 압박 (0) | 2012.08.20 |
“기감 선거 불법” 집단소송, 동참 목회자 100명 넘어 (0) | 2012.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