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재입북→또 탈북→中서 체포 “북한 일가족 5명, 송환 위기”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들어왔다가 다시 입북해 우리 당국을 비난하는 기자회견까지 했던 일가족이 다시 재탈출하다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난민인권연합회 김용화 회장은 14일 재입북자인 김광호·김옥실 부부가 지난달 27일 딸과 김옥실씨 동생 2명을 데리고 탈북해 중국에 머물다 옌볜(延邊) 지역에서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김씨 부부는 북한에 유인 납치돼 북한 당국이 마련한 기자회견에까지 나왔지만 가족들과 함께 다시 탈북해 중국까지 들어오는 데는 성공했다”면서 “그러나 결국 중국 공안에 붙잡혀 북한으로 송환될 경우 처형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탈북자단체의 주장이 있어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 부부는 올해 1월 북한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2009년 8월 한국으로 나갔다가 2012년 말 북한으로 돌아왔다”며 “남조선은 정말 더러운 세상이었다”고 비난했었다. 또 “저희 부부는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남조선 땅에서 무진 애를 썼으나 사기와 협잡, 권모술수가 판을 치는 험악한 세상에서 도저히 살아갈 수가 없었다”고도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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